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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1분기 영업익 1557억…전년 대비 35% 감소
증권 증권일반 2024.05.14 16:31:21메리츠증권은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557억 원, 1265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5%, 36.7% 하락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개발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이 분야 강자인 메리츠증권의 실적도 크게 꺾인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2018년 1분기 이후 25분기 연속 1000억 원 이상 달성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메리츠증권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인한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로 브로커리지 기반 수익이 전분기 대비 52% 확대, 이 같은 실적 달성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기업금융(IB) , 금융수지, 트레이딩 등 다른 사업부문에서는 기대 보다 양호한 수익을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영업환경 악화가 지속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준수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어려운 시장환경에 맞서 더욱 보수적인 리스크관리 및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창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금투협·운용업계 밸류업 간담회…“기관투자자로서 적극적 행동 나설 것”
증권 정책 2024.05.14 13:04:16자산운용 업계가 최근 정부가 발표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기관투자자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국내 저평가된 기업을 장기 보유하면서 맞춤형 컨설팅과 경영진 면담 등을 통해 인게이지먼트(Engagement) 활동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다. 금융투자협회는 1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자본시장 밸류업 자산운용사 임원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발표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금융투자업계 의견을 청취하고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금융투자 업권의 적극적인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8개 자산운용사 임원과 한국거래소, 자본시장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먼저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금융투자업계의 역할에 대해 운용사들은 기관투자자로서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 및 인게이지먼트 활동을 늘릴 것을 약속했다. 박영수 VIP자산운용 부사장은 “국내 저평가된 기업들을 장기간 보유하면서 ‘설득과 권유’를 통해 해외투자자의 투자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며 “아쉬운 주주정책으로 저평가된 기업에 대해 맞춤형 컨설팅, 경영진 면담 등을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원정 삼성자산운용 팀장은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 기관투자자로서 적극적 의결권 행사 및 인게이지먼트 활동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밸류업을 위한 다양한 건의사항도 논의됐다. 이성원 트러스톤자산운용 부사장은 “연기금이 위탁운용사를 통해 ‘넛지(Nudge)’ 형태로 상장기업들의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를 독려하는 것도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자산운용업계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인게이지먼트 활동에 과거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문성 라이프자산운용 이사는 “연기금, 공제회는 인게이지먼트 활동 관련 트랙레코드와 보유인력 등을 위탁운용사 선정 시 주요한 평가지표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해다. 한편 자본시장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금융투자 업계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상진 한국투자신탁운용 본부장은 “표면적으로는 구체성이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들이 있었지만, 다수의 상장기업들이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앞다퉈 발표하고 있다”며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과 민간의 액티비즘(Activism)이 합쳐진 상황으로 과거 미국이 100년, 일본이 20년간 겪었던 과정을 우리도 수년 내에 급격히 따라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일권 미래에셋자산운용 본부장도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주주환원정책 확대, 투명성 강화, 지배구조 개선은 외국인투자자들의 국내증시에 대한 관심을 제고시킬 수 있다"며 "부동산에 집중돼 있는 가계자산구조의 포트폴리오 다양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창화 금융투자협회 전무는 “자본시장 밸류업은 저성장·저출생으로 인해 어려움에 직면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중요한 과제”라며 “협회 차원에서도 기관투자자와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정책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중국판 밸류업에 상하이증시도 반등… 차익 실현 나선 중학개미
증권 해외증시 2024.05.14 09:48:51중국 증시가 반등하며 펀드 수익률이 개선되자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가 바닥론에 중국판 밸류업 프로그램인 ‘신(新)국9조’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장기 상승 전망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1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10일 기준 최근 한 달 동안 중국 주식형 펀드는 5.87% 상승했다. 같은 기간 북미(0.60%), 인도(0.11%), 유럽(0.86%) 등이 소폭 상승에 그치고 일본 펀드는 2.98% 하락하는 등 주요국 펀드 수익률이 주춤한 사이 중국 펀드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3개월로 기간을 늘리면 차이는 더 벌어진다. 북미(6.06%), 일본(6.19%), 인도(4.50%)가 3~6% 오를 때 중국 펀드는 15.27% 상승했다. 중국 펀드가 최근 1년 새 -14.11%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최근 3개월 동안 중국 증시의 반등세가 뚜렷하다고 볼 수 있다. 상장지수펀드(ETF)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10일 기준 전체 주식형 ETF의 최근 1개월 수익률 상위 상품 10개 중 절반을 중국 투자 ETF가 차지했다. ‘KODEX 차이나H’가 이 기간 중 13.85% 올랐고 ‘KBSTAR 차이나 HSCEI(H)(13.27%)’ ‘TIGER 차이나항셍테크(13.25%)’ 등 일제히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정작 중국 펀드 설정액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중국 주식펀드 설정액은 9조 5780억 원(10일 기준)으로 최근 한 달 사이에만 2198억 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북미(6741억 원), 일본(149억 원), 인도(339억 원) 주식펀드에는 꾸준히 자금이 유입된 것과 확연히 대조된다. 중국 투자 ETF에서도 자금 유출이 나타난다. 중국 투자 ETF 중 2조 1000억 원대로 순자산이 가장 큰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는 최근 3개월 새 14.50% 올랐지만 자금은 같은 기간 598억 원 빠져나갔다. 시장에서는 중국 증시 바닥론 속에 지난달 발표한 중국판 밸류업 프로그램인 신국9조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국9조는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한 목적으로 주주 환원 정책 강화가 핵심이다. 그동안 국영기업을 중심으로 평가지표에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추가하고 평가지표에 시가총액을 추가했다. 신국9조를 통해 적용 대상을 민간 기업을 포함한 모든 상장기업으로 확대했고 미이행 시 페널티를 부과한다는 점에서 강제성을 뒀다. 또 배당과 관련해서는 최근 3년간 누적 현금 배당 총액이 순이익의 30% 미만이고 누적 배당금액이 5000위안 미만인 상장기업을 특별관리대상 종목(Special Treatment·ST)으로 분류할 방침이다. ST주로 분류되면 상반기 회계감사를 받아야 한다. 이처럼 정부가 증시 부양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면서 증시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중국 증시의 추세적 상승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론이 지배적이라는 점에 있다. 미중 갈등이 갈수록 고조되는 상황에서 정책 리스크와 부동산 경기 둔화가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김호균 하나증권 영업부금융센터 PB부장은 “그간 낙폭이 과도했던 데다 미국 등 주요국 증시가 주춤하면서 중국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정책 및 미중 갈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해 우선 차익 실현 후 관망하자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분석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 달에 나올 신국9조에 대한 페널티 세부 사항 발표 기대감이 최근 중국 증시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라면서도 “이번 정책은 증시 하단을 견고히 하는 안전판 역할일 뿐 상승 폭을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해 남은 기간 중국 증시가 박스권 상단을 뚫고 올라가기 위해서는 부동산에 초점을 맞춘 경기 부양 의지가 통화정책을 통해 확인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자사주 14만 주 매입한 '이곳'…"기업금융명가 자리 되찾겠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5.14 05:30:00우리은행이 지난 조병규 은행장을 비롯한 임원 및 영업본부장들이 우리금융지주(316140) 자사주 약 14만 주를 장내 매입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업금융명가 재건을 위한 책임 경영에 힘을 실은 것이다. 조 행장은 지난 7월 취임 이후 우리은행의 근본적 변화와 체질 개선을 통해 우리금융그룹의 가치 제고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특히 비즈프라임센터 확장 등 기업과의 동반성장을 통한 기업금융 강화에 힘써왔다. 조 행장은 이번 자사주 5000주 매입을 통해 총 3만 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게 됐다. 부행장 등 임원진과 영업 일선의 본부장들도 자발적으로 자사주 매입에 동참했다. 더욱 적극적인 영업을 통해 영업성과를 극대화하고 우리금융의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는 데에 뜻을 모은 것이다. 이는 시중은행장 중 최다 보유 주식 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현재 우리금융의 주가가 저평가돼 있지만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취임 이후 그룹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라 주가 상승 여력이 풍부하다”면서 “우리은행이 은행장부터 전 임원이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해 그룹 전체의 실적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
상하이증시 반등에 발뺀 중학개미…펀드 한달새 2200억 순유출
증권 해외증시 2024.05.13 17:14:13중국 증시가 반등하며 펀드 수익률이 개선되자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가 바닥론에 중국판 밸류업 프로그램인 ‘신(新)국9조’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장기 상승 전망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1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10일 기준 최근 한 달 동안 중국 주식형 펀드는 5.87% 상승했다. 같은 기간 북미(0.60%), 인도(0.11%), 유럽(0.86%) 등이 소폭 상승에 그치고 일본 펀드는 2.98% 하락하는 등 주요국 펀드 수익률이 주춤한 사이 중국 펀드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3개월로 기간을 늘리면 차이는 더 벌어진다. 북미(6.06%), 일본(6.19%), 인도(4.50%)가 3~6% 오를 때 중국 펀드는 15.27% 상승했다. 중국 펀드가 최근 1년 새 -14.11%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최근 3개월 동안 중국 증시의 반등세가 뚜렷하다고 볼 수 있다. 상장지수펀드(ETF)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10일 기준 전체 주식형 ETF의 최근 1개월 수익률 상위 상품 10개 중 절반을 중국 투자 ETF가 차지했다. ‘KODEX 차이나H’가 이 기간 중 13.85% 올랐고 ‘KBSTAR 차이나 HSCEI(H)(13.27%)’ ‘TIGER 차이나항셍테크(13.25%)’ 등 일제히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정작 중국 펀드 설정액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중국 주식펀드 설정액은 9조 5780억 원(10일 기준)으로 최근 한 달 사이에만 2198억 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북미(6741억 원), 일본(149억 원), 인도(339억 원) 주식펀드에는 꾸준히 자금이 유입된 것과 확연히 대조된다. 중국 투자 ETF에서도 자금 유출이 나타난다. 중국 투자 ETF 중 2조 1000억 원대로 순자산이 가장 큰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는 최근 3개월 새 14.50% 올랐지만 자금은 같은 기간 598억 원 빠져나갔다. 시장에서는 중국 증시 바닥론 속에 지난달 발표한 중국판 밸류업 프로그램인 신국9조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국9조는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한 목적으로 주주 환원 정책 강화가 핵심이다. 그동안 국영기업을 중심으로 평가지표에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추가하고 평가지표에 시가총액을 추가했다. 신국9조를 통해 적용 대상을 민간 기업을 포함한 모든 상장기업으로 확대했고 미이행 시 페널티를 부과한다는 점에서 강제성을 뒀다. 또 배당과 관련해서는 최근 3년간 누적 현금 배당 총액이 순이익의 30% 미만이고 누적 배당금액이 5000위안 미만인 상장기업을 특별관리대상 종목(Special Treatment·ST)으로 분류할 방침이다. ST주로 분류되면 상반기 회계감사를 받아야 한다. 이처럼 정부가 증시 부양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면서 증시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중국 증시의 추세적 상승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론이 지배적이라는 점에 있다. 미중 갈등이 갈수록 고조되는 상황에서 정책 리스크와 부동산 경기 둔화가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김호균 하나증권 영업부금융센터 PB부장은 “그간 낙폭이 과도했던 데다 미국 등 주요국 증시가 주춤하면서 중국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정책 및 미중 갈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해 우선 차익 실현 후 관망하자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분석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 달에 나올 신국9조에 대한 페널티 세부 사항 발표 기대감이 최근 중국 증시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라면서도 “이번 정책은 증시 하단을 견고히 하는 안전판 역할일 뿐 상승 폭을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해 남은 기간 중국 증시가 박스권 상단을 뚫고 올라가기 위해서는 부동산에 초점을 맞춘 경기 부양 의지가 통화정책을 통해 확인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코스피·코스닥 단기 숨고르기…약보합세 기록[마감시황]
증권 국내증시 2024.05.13 16:15:38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우세해 지면서 13일 국내 증시는 단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42포인트(0.02%) 내린 2727.21로 마감했다. 개인이 164억 원을 순매도하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0억 원과 171억 원을 순매수 했다. 미국 미시간 소비자 심리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대확인 됐지만 미국 물가 지표를 기다리며 외국인이 순매도세를 보이며 보합세를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편 일부 기업들이 호실적을 발표하고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밸류업 프로그램을 해외에 홍보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순환매 장세가 전개됐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000660)(2.17%)와 현대차(005380)(1.45%), 기아(000270)(0.18%)는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1.01%)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0.5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6%), 셀트리온(068270)(1.09%), POSCO홀딩스(005490)(0.50%)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1.89%)와 운수장비(1.33%), 금융업(1.20%), 보험(1.56%)이 오름세를 탔다. 전기가스업(-5.42%)과 섬유의복(1.78%)은 하락했다. 이 연구원은 "삼양식품(003230)은 호실적 기대감으로 장중 신고가를 경신하며 급등하고, 농심(004370)은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강세를 보였다"며 "보험과 금융업은 최근 윤 대통령의 밸류업 의지와 이복형 금감원장의 미국 홍보 계획 발표로 모멘텀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3포인트(1.13%) 내린 854.43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75억 원과 1075억 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2051억 원을 순매수하며 바닥을 지지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3.22%)과 HLB(028300)(-2.97%), 에코프로(086520)(-3.26%), 알테오젠(196170)(-3.41%)은 하락했다. 엔켐(348370)(0.84%)과 리노공업(058470)(1.7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08%)는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오른 1368.2원에 거래를 마쳤다. -
한국거래소 "기업 밸류업 위해선 이사회 역할 확대돼야"
증권 정책 2024.05.13 15:00:00한국거래소가 상장기업 이사회를 대상으로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거래소는 상장기업 10개사의 사내·사외이사를 초청해 지난 2일 공개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을 안내하고 임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거래소 측은 간담회에서 중장기적인 미래 계획을 마련하고 이행하는 데 있어서 이사회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오고갔다고 전했다. 사외이사 임원들은 주주의 의견을 경영진에 전달하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감독하기 위해 사외이사의 역할이 확대돼야한다는 의견을 표했다. 아울러 이사회에 일률적이고 과도한 책임을 지우기보다는, 경영 참여 수준을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거래소는 “기관·외국인 투자가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이사회의 전문성 제고와 독립성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 있었다”며 “이사회 임원들을 대상으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이를 위해 오는 23일 삼일PwC 거버넌스센터에서 사외이상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진행한다. 또 상장회사협의회·코스닥협회와 함께 이사회 밸류업 안내 프로그램을 이달 중 신설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2일 발표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 초안을 이달 중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밸류업 통합 홈페이지 신설, 중소기업 대상 컨설팅 및 번역 지원, 이사회·공시담당자 대상 안내·교육 프로그램 등도 함께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
정은보 이사장, 외인 유치 나선다…밸류업 홍보 위해 출국
증권 국내증시 2024.05.13 10:56:14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홍보를 위해 5박 6일 해외 출장에 나선다. 정 이사장은 미국, 일본에서 현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벌이며 현지 투자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거래소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 이사장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홍보와 일본거래소(JPX) CEO와의 면담 등을 위해 이날 출국했다고 발표했다. 정 이사장은 15일 일본거래소 도쿄 본사를 방문하여 야마지 히로미 일본거래소 CEO를 만난다. 앞서 거래소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완성을 위해 도쿄증권거래소와 기업가치 제고 사례를 공유하는 방안을 추진하며 일본에 협력을 요청한 바 있다. 정 이사장은 이번 면담을 통해 밸류업 프로그램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거래소 간 상호협력 강화방안 등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 이사장은 14일과 16일 도쿄와 뉴욕에서 "K-ValueUp Global Roadshow"를 개최할 예정이다. 2일 밸류업 지원방안 2차 세미나에서 발표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추진된 이 행사는 JP모건, 골드만삭스 등 현지 증권사들과 공동개최한다. 거래소는 “이번 행사를 통해 외국인투자가들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렘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정해진 일정 외에도 도쿄 및 뉴욕 소재 국내 금융사 지점장들을 초청하여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이들에게 해외 현지에서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위해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할 방침이다. 정 이사장은 “앞으로도 싱가포르, 런던 등 주요 금융허브 지역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밸류업 프로그렘에 대한 홍보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사설] 巨野 행정권 흔들기…국민 신뢰 회복해 ‘관가 무기력증’ 벗어나야
오피니언 사설 2024.05.13 05:37:20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의회 권력을 쥐고 입법 폭주를 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행정권 흔들기까지 시도하고 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0일 “전 국민 1인당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조치법을 22대 국회 개원 직후 발의해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압도적 과반 의석의 힘으로 헌법에 보장된 정부 고유의 예산편성권까지 침해하겠다는 것이다. 헌법 57조는 ‘국회는 정부의 동의 없이 정부가 제출한 지출예산 각항의 금액을 증가하거나 새 비목을 설치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4·10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뒤 야당이 힘자랑에 나서자 관가에서는 “정부 정책이 어차피 국회에 가면 막힐 것”이라는 무력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與小野大) 체제에서 공무원들의 복지부동이 일상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야당의 협조가 없으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나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윤석열 정부가 제시한 증시 밸류업 관련 세제 지원책은 모두 물거품이 될 것이라는 비관론이 제기된다. 또 16조 원을 들여 만든 동해 화력발전기 8기의 발전이 송전선 부재로 지난달 중단됐는데 이 문제의 해법 찾기도 어렵게 된다. 전력망 구축 특별법이 발의됐지만 국회에서 8개월째 표류하다가 폐기될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지속 가능한 나라 미래를 위해 추진하는 노동·연금·교육 등 3대 개혁의 추진 동력도 확보하기 어렵다. 관가의 무기력증을 극복하려면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정 운영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 한국갤럽이 취임 2주년을 맞아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24%에 불과했다. 윤 대통령이 불통과 독선 이미지를 벗고 경청과 설득의 소통 리더십으로 정치 복원에 앞장서고 경제·민생 살리기에 최선을 다해야 등을 돌린 민심을 되돌릴 수 있다. 윤 대통령이 지지율을 회복해 레임덕 위기에서 벗어나야 야당과 국회의 협력을 이끌어내고 공무원들의 근무 기강도 바로 세울 수 있다. 거대 야당은 행정부 흔들기를 자제해 3권분립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윤 대통령과 여야 정치권은 경제 살리기와 국민 통합, 안보 강화를 위해 ‘상호 관용’과 ‘제도적 자제’를 통해 협치를 모색해야 할 것이다. -
외국계 금융사 CEO "밸류업·외환시장 선진화 병행하면 外人 투자 늘어날 것"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4.05.12 17:53:36외국계 금융회사 대표(CEO)들이 밸류업 정책 추진으로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며 정책의 일관성 있는 추진을 당부했다. 특히 밸류업과 함께 외환시장 선진화 등의 정책을 병행해 외국인 투자를 더 많이 유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2일 금융 당국 등에 따르면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7일 외국계 금융사 CEO들과 금융시장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화상간담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외환시장 폐장 시간 연장 등 관련 규제를 글로벌 기준에 맞춰 줄여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장형민 도이치뱅크 상무는 “해외투자자들이 신흥시장 투자여부를 판단할 때 펀더멘탈과 규제 수준, 환율 변동성 등 세 가지 요소를 우선 고려한다”면서 “우리나라는 주요 선진국에 비해 국채 발행량이 적은 편인데, 외환시장 선진화 등이 진행되면 향후 해외 투자자들의 국채 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봤다. 강준환 SG증권 대표도 “중국경제 둔화 등으로 상대적으로 해외 투자자들의 한국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일관성 있는 정책으로 국가 신뢰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도 나왔다. 오종욱 JP모건 체이스 대표는 “올해 강달러 현상이 이어지면서 외국인의 자본 유출이 우려됐지만 오히려 증시에 외국인 자금이 20조 원가량 유입됐다”면서 “해외투자자들은 밸류업 프로그램, 외환시장 선진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에 관심이 많고 투자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짚었다. 이동헌 BNY멜론 수석본부장은 “금융사가 고액 연봉자의 채용과 해고를 보다 유연하게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금융 산업은 성과를 기준으로 고액연봉을 받는 직원들이 많다”면서 “해외와 다르게 적용되고 있는 기준과 규제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수석본부장은 금융사의 망분리 규제와 관련해서도 “외국계 금융사의 국내 진입 문턱을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
최상목 "민주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입법, 위헌 소지 있어"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5.12 16:19:14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총 13조 원 규모의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 위헌 가능성을 언급했다. 최 경제부총리는 10일 기자들과 만나 “헌법상 예산편성권이 행정부에 있다고 명시돼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민주당은 처분적 법률을 통해 지원금을 지급하려고 하고 있다. 처분적 법률은 법문 자체에 구체적인 행정처분을 명시해 행정부나 사법부 내 절차를 거치지 않고 집행력을 가지도록 하는 법안을 의미한다. 최 부총리는 “법적으로 옳냐 그르냐를 따지기 전에 정부 입장에서는 무엇이 진정으로 우리 민생을 위하는 것이냐가 중요하다”며 “올해 예산 편성 과정에서 최근 대통령이 민생 토론회를 하는 과정에서 들은 국민의 목소리를 최대한 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가업승계 부담을 낮추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했다. 최 부총리는 “밸류업 기업에 대해 가업승계가 부담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승계 부담의 핵심이 상속세라는 점에서 밸류업에 참여한 가업승계 기업에 한해 상속세를 완화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 “기업승계제도가 잘 갖춰진 독일은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규모와 무관하게 최대 100% (상속세를) 감면해준다”며 가업상속제도 개편을 예고한 바 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에 따르면 중견기업 61.2%는 가업 상속 공제 혜택이 확대할 경우 투자를 확대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정부는 기존에 발표했던 밸류업 관련 세제 개편도 조만간 구체화할 계획이다. 앞서 최 부총리는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에 노력한 기업에 대해 법인세를 공제하겠다고 밝혔다. 배당을 장려하기 위해 주주의 배당소득도 금융종합과세에 합산하지 않고 저율 과세하겠다는 방침이다. -
원화 약세인데 외인 20조 순매수…글로벌 ‘큰 손’ 관심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05.12 10:26:11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20조원 넘는 순 매수세를 나타내자 궁금증이 일고 있다. 원화 약세에서는 환차손 우려로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나는 게 일반적인데 반대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기업 밸류업’등이 외국인 ‘큰 손’들의 관심을 끌고 있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0조544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월별로는 1월 3조4828억원, 2월 7조8583억원, 3월 4조4285억원, 4월 3조3727억원 등 순매수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이달 10일 기준 순매수 규모도 1조원을 넘어섰다. 달러 강세로 인한 원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수 자금 유입이 이어지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원화 약세는 환차손 위험 등으로 외국인 수급 및 코스피 방향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꼽힌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 환율 레벨인 1350~1400원 구간에서 외국인은 평균적으로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현재 외국인은 평균적인 모습과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월 평균 환율이 1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하는 상황에서 외국인 순매수 역시 4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는데, 이는 작년 2~5월에 포함해 2000년 이후 단 2번만 확인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 대표 수출주들의 이익 개선세가 뚜렷한 데다가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업종 등에 대한 밸류업 수혜 기대감 등이 겹치면서 기록적인 외국인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올해 들어 외국인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삼성전자(005930)(8조3069억원), 현대차(005380)(2조9149억원), 삼성전자 우선주(1조3104억원), SK하이닉스(000660)(1조2629억원), 삼성물산(028260)(1조2165억원), KB금융(105560)(7013억원), HD현대일렉트릭(6711억원) 등 전통적인 수출주와 밸류업 수혜주가 대거 포진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주요국 금리 인하 시점 등 불확실성이 큰 환경이지만 밸류업 후속 정책 강도나 외환시장 선진화 추진 등에 따라 외국인들의 순매수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최근 금융당국과의 화상회의에서 밸류업이 외환시장 선진화 정책 강도에 따라 투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종욱 JP모건 체이스 대표는 “현재 외국인 자본 유출의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해외 투자자들은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외환시장 선진화, WGBI(세계국채지수) 편입, 밸류업 등에 관심이 많고 투자를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있다”고 말했다. 이동헌 BNY멜론 수석본부장은 “작년부터 진행 중인 외환시장 선진화의 방향성에 대한 긍정적 기대가 있다”며 “디지털 서비스 관련 아웃소싱 등과 관련해 더욱 개방적인 정책이 필요하고 해외와 달리 적용되고 있는 국제기준·규제 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책 일관성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강준환 SG증권 대표는 “중국경제 둔화 등으로 상대적으로 해외 투자자들의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일관성 있는 정책으로 국가 신뢰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반도체 성장세 둔화, 미국 금리 인하 및 내수 회복 여부 불확실성 등으로 하반기 경제전망이 밝지만은 않다”고 덧붙였다. 정부도 밸류업 프로그램을 보다 구체화하고 추가적인 규제 개선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9일 열린 ‘2024 삼성 글로벌 인베스터스 콘퍼런스’에서 “배당을 확대하는 기업에 대한 법인세·배당소득세 감면 혜택이 곧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3분기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과 4분기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지속해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금융위는 다음 주 금융기관 내부망과 외부망을 분리하는 망 분리 규제 개선과 관련해서도 외국계 금융회사들을 불러 의견을 청취한다. 망 분리 규제는 외국계 금융회사들이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위해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부분이기도 하다. -
'분점정부' 심화에 국회 설득 난해…무기력감 커지는 정부
경제·금융 경제분석 2024.05.11 05:30:00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0일 “1인당 25만 원의 지원금을 지역사랑상품권 형태로 지급하고 올해 말까지 소비하도록 하는 특별조치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밝힌 데 대해서는 “금투세 도입 시 주식시장이 폭망한다는데, 근거 없이 공포를 과장한다”며 “2025년 1월 1일부로 시행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당장 정부의 고유 권한인 예산편성권을 우회하려는 거야의 계속된 시도에 기획재정부는 당혹감을 넘어 무력감을 호소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민생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이날도 물가 잡기를 위한 현장 행보에 나섰지만 거대 야당과 마주하고 있는 관가는 무기력증에 빠져 있는 것이다. 1인당 25만 원 지급만 해도 13조 원가량이 필요한데 이 돈이면 파격적인 반도체 보조금이나 연구개발(R&D)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관료들은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민주당의 특별법 거론은) 야당이 정부를 우회해 당론을 추진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반대로 정부 정책 중 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은 어차피 국회로 가면 안 된다. 우리가 뭘 할 수 있겠느냐”고 토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반도체 보조금을 주는 것은 국회에서도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찬반이 있는 사안이지만 먼저 백기를 든 셈이다. 금투세에 관해서도 세무 당국은 “야당의 반응을 보면 폐지는 생각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에 필수적인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원자력발전 신규 추가 계획이 담길 것으로 보이는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놓고도 산업부 내부에서는 야당 눈치 보기와 함께 다음 정권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정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총선에서 야당이 대승을 거두면서 국회에 어떻게 저희 안건을 설득해야 할지 고민이 크다”며 “정권이 3년이나 남았는데 정책 동력이 꺼질 수 있어 걱정이 많다”고 전했다. 정부 안팎에서는 공무원들이 야당 탓만 하지 말고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전직 관료는 “이럴 때일수록 정부가 자신감을 갖고 야당을 설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종 관가에서는 윤석열 정부가 2년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정책 동력이 꺼질 수 있음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동시에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과거와 달리 대화가 잘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정책 추진 의지가 상당히 약해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이 주도적으로 국정을 운영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라지만 관료들의 복지부동이 심해지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에너지 정책만 해도 그렇다. 정부는 올해 초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발표를 통해 원자력발전 확대 기조를 명확히 할 방침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총선과 맞물리면서 시기가 뒤로 밀리는 듯한 상황이 연출됐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총선 이후인 이달 7일 “원전 생태계를 복원해 잘 활용하되 태양광과 해상풍력도 체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전직 정부 고위 관계자는 “국회와 협조가 되지 않으면 대통령실에서라도 소통을 통해 방향을 잡아야 하는데 아무것도 되지 않으니 관료들도 일하기가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의 경우 막판까지 국민연금 모수 개혁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결국 22대 국회로 공이 넘어가면서 허탈감을 숨기지 못하는 모습이다.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나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밸류업 관련 세제 지원책도 야당의 반대로 관철되기 어렵다는 의견이 정부 내에서 나온다. 일부 부처는 존재감이 희미해지고 있다. 환경부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 탄소배출권 활성화 등 주요 정책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제자리걸음하고 있다. 2030년까지 420만 대를 보급하겠다고 했던 전기차의 지난해 말 누적 등록 대수는 55만여 대에 불과하다. 탄소배출권 시장 개편안을 지난해 내놓을 예정이었지만 발표 시점이 올해로 밀렸다. 금융위원회도 김주현 위원장의 교체설이 나온 뒤 급작스럽게 유임으로 방향이 바뀌면서 부처의 생동감이 많이 줄었다는 지적이다. 정부 안팎에서는 대통령실이 지나치게 나서면서 정부의 정책 대응력과 입지가 더 떨어졌다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로 대주주 양도세나 기업 출산지원금 혜택 등에서 ‘기획재정부 패싱’ 논란이 제기됐다. 전직 정부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이 사실상 세제실장처럼 세부적인 것을 직접 챙기니 일할 맛이 안 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개각을 비롯해 부처 분위기를 쇄신하고 할 수 있는 선에서 경제정책을 최대한 추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토론회를 통해 언급한 정책 과제 역시 244개나 산적해 있고 경북과 전북 등지에서의 민생토론회가 다음 주부터 재개되기 때문이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비쟁점 법안 등을 중심으로 정부가 야당과 시각차를 좁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
금투세·민생지원금도 '野 뜻대로'…정부, 정책동력 상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05.10 17:33:03세종 관가에서는 윤석열 정부가 2년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정책 동력이 꺼질 수 있음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동시에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과거와 달리 대화가 잘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정책 추진 의지가 상당히 약해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이 주도적으로 국정을 운영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라지만 관료들의 복지부동이 심해지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에너지 정책만 해도 그렇다. 정부는 올해 초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발표를 통해 원자력발전 확대 기조를 명확히 할 방침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총선과 맞물리면서 시기가 뒤로 밀리는 듯한 상황이 연출됐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총선 이후인 이달 7일 “원전 생태계를 복원해 잘 활용하되 태양광과 해상풍력도 체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전직 정부 고위 관계자는 “국회와 협조가 되지 않으면 대통령실에서라도 소통을 통해 방향을 잡아야 하는데 아무것도 되지 않으니 관료들도 일하기가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의 경우 막판까지 국민연금 모수 개혁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결국 22대 국회로 공이 넘어가면서 허탈감을 숨기지 못하는 모습이다.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나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밸류업 관련 세제 지원책도 야당의 반대로 관철되기 어렵다는 의견이 정부 내에서 나온다. 일부 부처는 존재감이 희미해지고 있다. 환경부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 탄소배출권 활성화 등 주요 정책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제자리걸음하고 있다. 2030년까지 420만 대를 보급하겠다고 했던 전기차의 지난해 말 누적 등록 대수는 55만여 대에 불과하다. 탄소배출권 시장 개편안을 지난해 내놓을 예정이었지만 발표 시점이 올해로 밀렸다. 금융위원회도 김주현 위원장의 교체설이 나온 뒤 급작스럽게 유임으로 방향이 바뀌면서 부처의 생동감이 많이 줄었다는 지적이다. 정부 안팎에서는 대통령실이 지나치게 나서면서 정부의 정책 대응력과 입지가 더 떨어졌다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로 대주주 양도세나 기업 출산지원금 혜택 등에서 ‘기획재정부 패싱’ 논란이 제기됐다. 전직 정부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이 사실상 세제실장처럼 세부적인 것을 직접 챙기니 일할 맛이 안 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개각을 비롯해 부처 분위기를 쇄신하고 할 수 있는 선에서 경제정책을 최대한 추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토론회를 통해 언급한 정책 과제 역시 244개나 산적해 있고 경북과 전북 등지에서의 민생토론회가 다음 주부터 재개되기 때문이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비쟁점 법안 등을 중심으로 정부가 야당과 시각차를 좁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
밸류업 자율 공시 시동…거래소, 공시담당자 간담회 개최
증권 국내증시 2024.05.10 16:00:00한국거래소가 10일 상장사 공시 담당자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달부터 자율공시가 시작되는 만큼 기업들의 이해도를 제고하고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코스피 6개사, 코스닥 4개사가 참석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수정 및 보완 방법, 작성 예시, 공시 교육 및 IR 지원 등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거래소는 13일 이사회 대상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역별 설명회도 진행한다. 기업과 투자자의 밸류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은 이달 중 최종 확정된다. 기업 밸류업 통합 홈페이지 공개와 함께 중소 상장기업 대상 컨설팅·번역지원, 공시담당자·이사회 대상 교육 안내 프로그램 등도 안내할 계획이다. 정지헌 거래소 경영지원본부 상무는 “실제로 공시를 작성·제출하는 실무자와의 소통을 통해 우려사항을 해소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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