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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정치인이라도 닥터헬기·서울대병원 중환자실 이용은 특혜”…이재명 대표 전원 둘러싼 의료진 '갑론을박'
사회 사회일반 2024.01.03 13:38:4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흉기 피습을 당한 직후 이송된 부산대병원에서 헬기를 동원해 서울대병원으로 옮긴 것을 놓고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국가 의전서열 8위의 유력 정치인이라고 하더라도 구급헬기를 동원해 서울대병원으로 옮긴 것은 특혜라는 주장과 더불어 '지역의사제' 등 지역의료 강화를 주장했던 야당에서 수도권으로 병실을 옮긴 것은 자기모순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3일 익명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의 서울대 전원을 놓고 의료진들 사이에서 여러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본인을 현직 외과라고 말한 A씨가 쓴 ‘서울대병원 내부폭로자가 나와야해’라는 제목의 글에는 570여개의 댓글이 붙었다. 글의 요지는 “아무리 유명인사 정치인이라고 해도 헬기, SMICU(서울중증환자 공공이송센터) 구급차, 서울대 병원 중환자실을 이용한 것은 특혜"라는 주장이다. 다른 의료인은 “수술을 요하는 위급한 상황에서 500㎞를 헬기를 타고 가서 헬리포트도 없는 서울대병원까지 가는 건 문제 아닌가. 요즘에는 자기가 원해서 다른 병원으로 전원가면 사설 구급차를 이용해야지 소방 구급차는 물론 헬기이용은 꿈도 못 꾼다"고 말했다. 지역 필수의료 강화를 주장하며 '지역의사제'와 '공공의대'법을 추진했던 야당이 권역외상센터가 있는 부산대병원이 아닌 서울대병원으로 이재명 대표를 옮긴 것을 두고도 설왕설래가 나타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달 20일 공공의대법과 지역의사제법은 상임위원회에서 독자적으로 통과시킨 바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복지부 평가에서 2년 연속 전국 1위를 한 곳으로 나타났다. 양성관 의정부백병원 가정의학과 과장은 2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의사의 입장에서도 보면 내경정맥 손상이 확인된 경우 즉시 권역외상센터인 부산대병원에서 수술을 해야 했다"며 "이번 일은 응급상황에서 전문가인 의료진의 의견을 무시하고 환자나 보호자가 결정을 내리며 이에 어쩔 수 없이 의료진은 따를 수밖에 없으며 그 결과 환자가 무조건 서울, 그것도 빅5로 향하는 우리나라 의료 전체의 문제점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말로 의사가 부족해서 응급실 뻉뺑이 사태가 생기고 지방 의료가 붕괴했는지, 의대만 증원하면 응급실 과밀화와 지방 의료붕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을 유력정치인이 직접 몸으로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다만 부산대병원은 이 대표의 서울대병원 이송과 관련 유감을 표명한 사실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병원은 "이 대표를 서울로 옮긴 것은 가족들의 강력한 요청 때문이었고 수술을 요하는 위급 상황이었떤 점 역시 분명했다"고 밝혔다. -
이수정, 이재명 피습범 '충격적' 심리분석 내놨다…"정신질환으로 보기 어려운…"
정치 정치일반 2024.01.03 13:17:07국민의힘 총선 예비후보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피습한 60대 남성은 단순한 묻지마 테러가 아닌 계획적 테러라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지난 2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인터뷰를 통해 "단순히 묻지마 테러가 아닌 계획 목적의 테러로 보인다"며 "(피의자가) 편집증적 사고를 하고 있는 사람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정신질환자의 경우 계획적으로 특정한 대상을 공격하긴 어렵다며 피의자가 정신질환을 가진 건 아닐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았다. 그는 "현실 판단 능력에 손상이 있으면 대상자가 특정되기 어렵다"며 "유세 정보를 온라인을 통해 계속 파악해야 하고, 정보 검색 능력도 있어야 하는데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건은 피해자를 목표로 삼은 것 같고, 꽤 오랜 기간 동안 이 대표의 일상, 유세를 하는 과정 등을 계속 예의주시한 것 같다"며 "정신질환에 기인한 테러로 보기는 어렵고, 나름 정치적 목적이 있는 사람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또 "몇 날, 며칠, 몇 시에 어디로 가는지는 외부에 알려지기 어려운데, 이런 걸 정확히 알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고 추정하는 게 맞다"며 "범행 경위를 충실하게 조사하고, 범행 동기가 뭔지 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명한 분들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은 그 사람이 뭔가 잘못했다는 생각을 하고 거기에 몰두해 이와 같은 행위를 계획한다"며 "중증 정신질환이면 이런 계획적인 행위를 하기 어렵지만, 편집증적인 사고가 굉장히 진행 중에 있는 건 틀림없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일종의 정치 혐오처럼 정치를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 때문에 정치인에 대한 적대감, 나아가서 이런 구체적인 테러 행위까지 이어지는 건 아닌지 걱정스러운 양상"이라며 "곧 총선이라 유세가 더 달아오를 텐데, 앞으로도 또 발생하지 않으리란 법이 없어 안전을 도모할 수 있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피습' 이재명, 중환자실서 회복 치료 중…"가족외 면회 불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1.03 12:19:47부산 방문 도중 괴한의 습격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이틀째 회복치료를 받고 있다. 전날 목 부위를 찔린 이 대표는 내경정맥 손상을 입어 부산대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2시간 가량 혈전 제거를 포함한 혈관 재건수술을 받았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이 대표가 중환자실에 있어 가족 이외에는 면회가 안된다"며 "당 지도부도 방문하지 못하고 있다. 병문안은 현 상태에선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CBS 라디오에서도 "중환자실은 하루에 한 번만 가족 면회가 가능하다. 어제 사모님만 면회를 한 번한 걸로 안다"며 "수술은 잘 됐다고 의료진이 말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또 이 대표가 목 부위에 1.5㎝ 가량의 열상을 입었다는 보도와 관련해 "이 대표의 부상은 열상이 아닌 '자상'"이라고 해명했다. 박 대변인은 "깊이 찔려서 난 상처이기에 경정맥 봉합 수술을 했다. 따라서 자상이라는 표현이 맞다"며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있어 열상을 자상으로 정정해 보도해달라"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를 습격한 피의자가 과거 국민의힘 당적을 가졌다가 지난해 민주당에 입당했다는 소문과 관련해선 “경찰 수사로 밝혀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먼저 테러 동기 등 모든 과정이 경찰 수사를 통해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며 "당적과 관련해 민주당은 경찰의 공식 요청이 있을 때 적극 협조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한 테러 협박이 이어지고 있다며 법적 조치도 예고했다. 박 대변인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테러와 살인 예고 글이 있는데 추적해 엄중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며 "극우 유튜버가 가짜뉴스를 이야기하는데 그에 따른 법적 조치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이 대표가 입원 중인 서울대병원을 찾아 "이 대표에 가해진 정치 테러에 대해 깊은 분노와 우려를 금할 길이 없다"며 "우리가 어렵게 지키고 키워온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공격행위"라고 비판했다. 김 전 총리는 "특히 그 대상이 제1야당 대표라는 점은 절대로 용납해서는 안 된다"며 "온 국민이 분노하고 우려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환자를 볼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가족이나 당직자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러 왔다"며 "이 대표가 하루빨리 쾌유해 총선이 불과 100일 정도밖에 남지 않은 엄중한 상황을 잘 수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이 대표의 현 상태에 대해 공유 받은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일단 수술은 잘 끝난 것 같다"며 "중환자실에서 다른 병실로 옮기더라도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
민주, 비상의총 후 "테러 강력 규탄"…대책기구 구성
정치 정치일반 2024.01.03 11:53:28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전원이 3일 이재명 대표 피습과 관련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모든 폭력에 반대한다”고 규탄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어 이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한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민주당은 의총 후 소속 국회의원 전원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 전체 국회의원은 생각과 의견의 차이를 폭력과 혐오로 무너트리려는 테러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비상 의원총회를 통해 다음과 같이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자유로운 정치활동을 위축시키는 모든 종류의 폭력과 혐오에 반대한다”며 “주요 정치인을 표적으로 한 테러를 강력히 규탄하며 이 대표의 빠른 회복과 쾌유를 기원한다”고 했다. 이어 “경찰 등 수사기관은 사건의 중대성을 깊이 인식하고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해야 한다”며 “수사 과정에서 정치적 고려나 축소, 왜곡 시도가 일어난다면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원들은 “새해에도 민생과 경제가 어렵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민생과 경제회복을 위한 산적한 과제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면서 “당 운영도 차질 없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걱정과 성원으로 함께 해주시는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때일수록 차분하고 절제된 마음으로 힘을 모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주당은 또 이 대표 피습과 관련한 당내 대책기구를 만들어 허위사실 유포 등 가짜뉴스에 대한 법적 대응 절차에 나설 계획이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의총 후 취재진과 만나 “이 대표에 대한 정치적 테러 행위에 대한 경찰 등 수사당국의 수사를 주시하고 이후 후속조치를 대비하기 위해 당내 대책 기구를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유튜브, 종편을 중심으로 정치적 자작극이라든지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며 “사실상 허위사실 유포죄에 해당하는 가짜뉴스로 명백한 2차 테러다. 이 부분에 대해 대책기구를 통해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며 “유튜버나 당사자들은 신속히 동영상을 내려야 할 것”라고 경고했다.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등 당무에 대해서는 “이 대표와 소통은 할 수 있기 때문에 공관위 구성의 최종 발표 여부와 시기는 상의되는 대로 할 것이”이라고 말했다. 조정식 사무총장도 “총선 준비와 관련된 당무에 차질이 없도록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재명 급습 피의자 압수수색 영장 발부…경찰, 오늘 중 구속영장 신청
사회 전국 2024.01.03 11:19:14부산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찌른 60대 남성 김모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됐다. 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부산지법은 이날경찰이 신청한 김 씨와 관련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김 씨의 주거지와 근무지 등에 대한 영장을 집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면서도 “절차에 따라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김 씨의 범행 동기와 계획 범죄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또 휴대전화 포렌식 조사도 진행 중이다. 공범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살인미수 혐의로 이르면 이날 중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구입한 열차표를 토대로 범행 전날인 1일 오전 부산에 도착했다가 울산으로 간 뒤 부산으로 다시 돌아 온 것을 확인했다. 이를 두고 경남과 부산 등을 순회한 이 대표 방문지를 따라다닌 정황이 있는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동선을 조사하고 있다. 또 흉기의 자루를 자르는 등 이 대표에 대한 범행이 용이하도록 일부를 변형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대표는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 시찰 일정 중 김 씨가 휘두른 흉기에 목 부위를 찔렸다.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처치를 받은 후 서울대병원으로 이송, 내경정맥 손상으로 2시간 가량 혈관 재건술 등의 수술을 받았다. -
김동연 "북부특자도, 총선 민의 확인 후 특별법으로 관철”
사회 전국 2024.01.03 10:51:45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북부특자도)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가 행정안전부의 미온적 태도에 사실상 무산되자 4월 총선을 통해 구성되는 22대 국회에서 특별법 제정을 통해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을 3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북부특자도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뜻을 전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정부에 주민투표를 요청한 것은 이미 100일 전인 지난 9월 26일이었다. 필요한 모든 절차와 준비를 철저하게 마친 후였다”며 “그러나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시간 끌기로 일관했다. 준비 기간까지 고려하면 이제 총선 전 주민투표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모두는 정부의 ‘책임방기’이고, 더 나아가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나아가 “‘북부특별자치도’ 설치가 총선용 정치쇼에 불과한 김포시 서울 편입 논란으로 심각하게 오염됐다”며 “30년 넘게 이어온 국가발전전략과 3개월짜리 총선용 당리당략이다. 비교의 대상이 아니다.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야심 차게 (김포시 서울편입을)가장 먼저 말을 꺼낸 집권여당의 (김기현)대표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라며 “국정을 대하는 정부여당의 무책임한 태도에 탄식을 금할 수 없다”고 비꼬았다. 김 지사는 행안부의 비협조적인 태도에도 불구하고 경기도만의 길을 걷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우선 북부특자도 실현을 위해 △행정2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북부대개발’ TF를 신설하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새로운 명칭을 공모하며 △4월 총선에서 ‘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공통공약 운동’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김 지사는 “‘국가균형발전’과 ‘대한민국 성장잠재력 개발’이라는 대의와 국민적 지지를 굳게 믿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며 “올해 총선 결과로 민의가 확인된 이후 반드시 국회에서 특별법 제정을 관철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을 “정치적 테러”라고 규정하면서 “우리 민주주의는 이와 같은 물리적 테러가 아니어도 이번 정부 출범 이후 이미 많은 정책적 테러를 당해왔다”고 비판해 관심을 모았다. 구체적으로 “이념적 잣대를 무기로 기득권 권력 카르텔이 노동자, 시민단체, 환경단체 등을 상대로 기득권 카르텔로 몰아붙이는 정치적, 정책적 테라가 많은 부분에서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
[속보] 경찰, 오늘 '이재명 급습' 피의자 구속영장 신청
사회 사회일반 2024.01.03 10:51:16경찰, 오늘 '이재명 급습' 피의자 구속영장 신청 -
野 “이재명 피습,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정치인 안전 대책 마련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1.03 10:38:17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가 피습된 것과 관련해 “정치인들의 안전 조치에 대해 치안 당국에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3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테러 행위는 명백한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고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번 사태에 대해 수사 당국이 한 점의 의혹도 없이 빠르게 수사해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며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대책 마련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일부 인사들의 가짜뉴스에 국민들이 더 분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표 피습에 음모론을 꺼내든 유튜버들이란 기사 보면 사람이 얼마나 잔인하고 타락할 수 있는가 생각하게 된다”며 “테러도 강력 규탄하고 처벌해야 하지만 가짜뉴스로 2차 테러를 가하는 자들도 흉악범 못지 않게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가짜뉴스에 대한 당 차원의 대응 방침도 밝혔다. 박성준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극우 유튜버들이 (이 대표 피습 관련) 가짜뉴스를 이야기하는데 이에 따른 법적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터넷 커뮤니티에 테러, 살인예고 글들이 있는데 추적해 엄중한 법적조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피의자의 당적 확인 여부에 대해 박 대변인은 “경찰의 공식 요청이 있을 때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피의자가 국민의힘 당적을 보유했다가 민주당에 입당한 당원인지 여부가 논의되는데, 테러 동기 등 모든 과정이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며 “당적과 관련해선 민주당은 경찰의 공식 요청이 있을 때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과정은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어 이 대표 피습 대책을 논의한다. 의원총회에선 전날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방문 일정 중 이 대표가 습격당한 경위와 수술 예후 등이 공유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전날 사건 현장에서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치료를 받은 뒤 이후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내경정맥 손상이 확인돼 2시간가량 혈관 재건술 등의 수술을 받았다. -
[속보] 법원, 이재명 급습 피의자 관련 압수수색 영장 발부
정치 정치일반 2024.01.03 10:21:49[속보] 법원, 이재명 급습 피의자 관련 압수수색 영장 발부 -
신원식 “日 터무니없는 독도 영유권 주장 동의한 바 없어”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4.01.03 09:48:28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3일 일본의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에 동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자신이 국회의원 시절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일 간에 독도 영유권 분쟁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쓴 것이 논란이 되자, 이날 입장 자료를 내고 “국회의원 시절 SNS에 기록된 '독도 영유권 분쟁'에 대한 표현은 일본이 영토분쟁을 시도하고 있다는 의미에서 기술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해당 SNS에서 ’일본의 여러 행태에 대해 특히 과거사와 독도 영유권 등에 대해 늘 관심을 갖고 경계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언급했다고 상기하면서 “일본의 터무니없는 주장에 동의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신 장관은 작년 3월 23일 페이스북에 올린 '국방위 유감, 이재명 대표에게 드리는 5가지 공개 질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금 한일 간에 과거사, 독도 영유권 분쟁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일본 기상청이 지난 1일 독도를 자국 영토인 양 쓰나미(지진해일) 주의보 지역에 포함한 것에 대해 일본 측에 강력히 항의하고 시정조치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
'이재명 피습'도 尹 대통령 때문? SNS에 올린 '이경' 글 보니
정치 정치일반 2024.01.03 07:40:21이경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괴한 공격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탓으로 돌리는 듯한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이 전 상근부대변인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 대표가 부산 방문 중 목 부위를 습격당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민생은 뒷전이고 카르텔, 이념 운운하며 국민 분열을 극대화하니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현재 이 전 부대변인은 보복 운전 혐의로 1심에서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고 부대변인직에서 스스로 물어난 뒤 당으로부터 공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상태다. 이 전 부대변인은 자신의 억울함을 풀겠다며 전국 1만 곳에 달하는 대리운전업체를 찾아다닐 계획을 지난달 밝힌 바 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마치고 이동하던 중 신원불상의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왼쪽 목 부위를 공격당해 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 현장에서 붙잡힌 용의자는 이 대표 지지자라면서 사인을 요청하며 다가간 뒤 흉기를 꺼내 이 대표를 공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괴한은 머리에 ‘내가 이재명’이라고 적힌 왕관을 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붙잡힌 괴한은 검거 당시 20cm 크기의 흉기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대 병원에 이송됐던 이 대표는 경정맥 손상, 대량출혈 우려 등으로 인해 헬기편으로 다시 서울대 병원으로 이송됐다. -
‘軍정신교재 파동’ 진짜 원인은…신 장관, 의원시절 SNS에 “독도 영유권 분쟁은 있는 건 사실”[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4.01.03 07:30:00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국회의원 시절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독도 영유권 분쟁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쓴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는 최근 군 교재에 독도를 일본과의 영토분쟁 지역이라고 표기하고 지도에서 독도를 생략해 주권을 포기했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신 장관은 10개월 전 같은 표현을 이미 먼저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장병정신교재 파동의 원인은 제작 과정에서 감수를 제대로 못한 과오가 아닌 주무장관의 인식이 반영됐기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신 장관은 지난해 3월 23일 페이스북에 올린 ‘국방위 유감, 이재명 대표에게 드리는 5가지 공개 질문’ 제하 글에서 “지금 한일간에 과거사, 독도 영유권 분쟁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이라고 주장했다. 당시는 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 전략순항미사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연거푸 발사하던 시기였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이던 신 장관은 이런 상황에서 “반일 선동과 친일몰이에 주력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라고 규탄하며, 야당이 “이미 사라진 과거완료형 일본 군국주의에 대한 적개심에 기대어 저질적인 반일선동의 죽창가만 열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독도에 대한 영토분쟁이 진행 중이라는 주장은, 독도는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이며 독도와 관련한 영토분쟁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에 반하는 발언이다. 언론 취재가 시작되자 신 장관의 해당 페이스북 글은 비공개로 전환돼 볼 수 없는 상태다. 앞서 국방부는 최근 발간한 장병 정신교육 교재에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독도를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쿠릴열도(일본명 지시마<千島>열도)와 함께 영토분쟁이 진행 중인 지역으로 기술해 파문이 일었다. 심지어 윤석열 대통령이 크게 질책하고 즉각 시정할 것을 지시하자 국방부는 해당 교재를 전량 회수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광복회는 지난 1일 규탄 성명을 내고 신 장관이 2019년 8월 보수단체 집회 연설에서 “이완용이 매국노였지만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한 발언, 같은달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대한제국이 존속한다고 해서 일제보다 행복했다고 확신할 수 있느냐”고 한 발언 등을 끄집으며 그가 ‘편향된 대일관’을 가졌다고 규탄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일본이 영토 분쟁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을 설명한 것”이라며 “독도가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임은 불변하는 사실이며, 국방부와 우리 군의 독도 수호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신 장관은 지난해 9월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때 “독도 영유권을 일본이 주장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고 부연했다. -
문재인, 이재명 피습에… "너무 충격적…용서받지 못할 테러 행위"
정치 정치일반 2024.01.03 07:08:34문재인 전 대통령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습을 당한 것에 대해 "용서받지 못할 테러행위로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민주당 지도부와의 새해 인사를 기다리던 중에 이재명 대표가 피습되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며 "너무 놀랍고 걱정스러워 새해 손님들을 맞이하는 내내 무거운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어 "긴급 후송돼 서울대병원에서 본격적으로 치료를 받기 시작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하니 그나마 천만다행"이라고 했다. 그는 "(이 대표의) 조속한 쾌유를 바라며, 걱정하실 가족들에게도 위로를 보낸다"며 "새해 벽두부터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고 했다. 이어 "철저히 조사해 엄벌하는 것은 물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도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피습 사건 이후 민주당 지도부와 통화하며 이 대표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 대표가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직후 당 최고위원들과 한 통화에서 "대표의 상태는 어떻냐"며 이 대표 상태를 염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은 당 지도부가 이날 예정됐던 평산마을 예방 일정이 취소된 배경을 설명하자 "그 뜻은 충분히 알겠다"며 "지금은 대표를 모시고 가서 수습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그 일에 최선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문 전 대통령은 당초 이 대표가 피습 직후 응급 치료를 받은 부산대병원을 방문하려 했다고도 말했다. 그는 "저야말로 너무 걱정이 돼서 지금 바로 가려던 참이었다"며 "(이 대표가) 서울로 간다고 하니 이 대표의 빠른 쾌유를 위해 집중해달라"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보던 중 충남에서 원룸 전문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60대 남성으로부터 피습을 당했다. 이 남성은 지지자인 것처럼 속여 이 대표에게 접근해 사인을 요청한 뒤 기습적으로 목 쪽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남성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 대표는 사건 발생 후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돼 의료진으로부터 응급 치료를 받았다. 이후 헬기로 서울대병원에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당초 이 대표는 가덕도 신공항 부지 방문 이후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었으나 피습으로 인해 일정을 취소했다. -
전여옥, '이재명 피습'에 "저도 너무 혐오하는 정치인이지만 폭력은 더 혐오"
사회 사회일반 2024.01.03 03:00: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 현지 방문 일정을 소화하던 중 흉기를 든 신원불상의 남성으로부터 좌측 목 부위를 찔리는 피습을 당한 가운데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저도 너무 혐오하는 정치인이지만 폭력은 더 혐오스럽다"고 밝혔다. 전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이재명이 지은 죄값은 이런 흉기를 휘두르는 폭력으로 응징해서는 안된다"며 "이원종씨가 작심하고 언급했다는 '야만사회'가 되버리는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전 전 의원은 "무엇보다 걱정스러운 것은 과열을 넘어 폭력까지 난무하는 지금 이 상황"이라고도 적었다. 아울러 전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도 즉각 우려를 나타냈다. 어떤 경우에도 폭력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며 "윤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 이낙연 신당 대표 등 신변경호 단단히 해야겠다. 치안안전을 자랑했던 일본에서 아베 전 총리의 테러 사망, 다시 가슴이 서늘해진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마치고 이동하던 중 신원불상의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왼쪽 목 부위를 공격당해 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 현장에서 붙잡힌 용의자는 이 대표 지지자라면서 사인을 요청하며 다가간 뒤 흉기를 꺼내 이 대표를 공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괴한은 머리에 ‘내가 이재명’이라고 적힌 왕관을 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붙잡힌 괴한은 검거 당시 20cm 크기의 흉기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괴한은 60대로 추정되고 있다. 부산대 병원에 이송됐던 이 대표는 경정맥 손상, 대량출혈 우려 등으로 인해 헬기편으로 다시 서울대 병원으로 이송됐다. -
[사설] 李 대표 피습, 어떤 경우에도 폭력과 테러 절대 있어선 안 된다
오피니언 사설 2024.01.03 00:05: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 가덕도신공항 부지를 둘러보던 중 6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좌측 목 부위를 습격당했다. 이 대표는 부산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후 헬기로 서울대병원에 후송돼 수술을 받았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부산지검에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철저히 수사하라는 지침을 내렸고, 윤희근 경찰청장도 부산경찰청 내 수사본부 설치와 범행 동기, 배후 유무 등에 대한 수사를 지시했다. 백주 대낮에 벌어진 제1야당 대표 피습 사건은 개탄할 일이다. 정치적 테러가 선거전이 과열될 때마다 반복된 것은 심각한 문제다. 2006년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서울 신촌에서 커터칼로 오른쪽 뺨에 자상을 입어 봉합 수술을 받았다. 2022년 송영길 민주당 대표도 대선 지원 유세 중 서울 신촌에서 둔기로 머리를 가격당했다. 정치 노선·이념과 진영을 달리한다고 극단적 방식으로 정치인을 해치려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 사회가 어떤 경우에라도 폭력 행위를 용납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한 것도 정치 폭력이 민주주의·법치주의를 흔드는 행태이기 때문이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명백한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고 강조했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규탄했다. 정치인에 대한 폭력 행사는 진영 대립에 따른 우리 사회의 분열이 도를 넘었다는 것을 알리는 경고이기도 하다. 우리 정치권은 극단적인 진영 대결 정치와 독선을 넘어 대화와 타협을 통해 상대 진영의 의견을 경청하는 포용과 설득의 정치를 해야 한다. 정치권은 국론 분열 조장과 상대방에 대한 공격을 부추기는 팬덤 정치를 멈춰야 할 것이다. 특히 여야는 이번 사건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유혹에 빠지지 말고 이 대표의 조속한 쾌유와 회복을 기원해야 한다. 검경은 사건의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사법부는 엄중하게 처벌해 정치인에 대한 테러 재발을 막아야 할 것이다.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와 유세 현장에서 접촉해야 하는 여야 지도부에 대한 경호를 강화해 어떤 경우에도 폭력과 테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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