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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병 찾는 건 기본…검진으로 ‘건강 나이’ 되돌린다[메디컬 인사이드]
사회 사회일반 2024.12.27 16:00:00“뇌 자기공명영상(MRI)를 포함한 뇌정밀검사 결과 이상 소견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두통 증상이 잦고 기간도 오래됐으니 정기적인 신경과 진료를 권해드립니다.” “직접 설명을 들으니 한결 마음이 놓이네요. 한나절을 들여 검사를 받아도 그 때 뿐이지, 우편으로 결과지를 받아보면 잘 와닿지 않더라고요. ” “진표를 보니 외식, 음주 횟수가 많은 편이고 당뇨병 가족력도 있으신데 운동을 전혀 안 하시더라고요. -
치매 진행 27% 늦춘다…작정하고 전담센터 만든 ‘이 병원’[메디컬 인사이드]
사회 사회일반 2024.12.20 07:00:00“컨디션은 좀 어떠세요? 주사 맞은 부위가 붓거나 붉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고 혈액검사 결과도 안정적입니다.” “당장은 별다른 느낌이 없더라고요. 약이 잘 듣기만 바라고 있습니다. ” 지난 9일 오후 내내 잡혀있던 외래진료를 마친 강성훈(사진) 알츠하이머 예방센터장(신경과 교수)이 서둘러 신경과 병동을 찾았다. 올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고도 6개월 넘는 기다림 끝에 출시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켐 -
대장 잘라내니 찾아온 식도암…‘다학제 협진’으로 최적 치료법 찾는다[메디컬 인사이드]
사회 사회일반 2024.12.13 18:30:00“수술은 잘 되었고 지금부터가 정말 중요합니다. 식도를 통째로 들어낸 후로는 먹고 자는 법을 다시 배워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거든요.” 김정욱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식도암 수술을 마치고 중환자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던 서경제(73·가명)씨에게 “달라진 식단과 식사 방법에 적응해 나가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신신당부했다. 식도는 인두에서 삼킨 음식물이 위장으로 넘어가는 통로다. 길이 24~33cm, 너비 -
'말못할 고통' 중증 건선…“완치 어려워 꾸준한 관리가 답" [메디컬 인사이드]
사회 사회일반 2024.11.15 07:00:00“그릇을 싹 비우고서 음식이 너무 맛있다고 웃음 짓는 손님들을 보는 게 가장 큰 보람이죠. 그 순간 때문에 버텨왔는데, 이제 그만 가게를 접어야 하나 싶어요. ” 서경제(36·가명) 씨는 양손에 끼고 있던 장갑을 벗어 보이며 “반복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른 나이에 요식업계에 뛰어들어 본인 명의의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서씨에게 말못할 고민이 있다. 요리 연습에 매진하며 오너 셰프의 꿈을 -
"2030도 안심 못해" 유방암 전문가 경고 [메디컬 인사이드]
사회 사회일반 2024.11.08 05:30:00“브라카(BRCA) 유전자 변이가 있어서 양쪽 유방과 난소, 나팔관까지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는데 너무 힘드네요.” “스물 여덟 살에 호르몬 양성 유방암 2기 진단을 받았어요. 항암치료를 4회 정도 진행하기로 했는데 난소조직을 동결해 둬야 할까요?” 화요일 오후 4시 대림성모병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유방건강TV’에서 진행되는 라이브 방송에는 본인이나 가족의 유방암으로 인해 겪는 각양각색의 사연이 등장한다. 진료 -
“당뇨·고혈압 약 끊었다” 비만수술 후 찾아온 놀라운 변화 [메디컬 인사이드]
사회 사회일반 2024.11.01 05:30:00“겁이 나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일 겁니다. 무사히 수술을 받고 깨어날 수 있을까, 많이 아프지는 않을까 오만가지 생각이 들더라고요.” 40대 남성 서모 씨는 한때 체중이 110㎏ 가까이 나갔다. 비만은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체질량지수(BMI)를 기준으로 삼는다. 키가 170㎝ 중반대인 서씨는 BMI가 36㎏/㎡을 훌쩍 넘었다. 고혈압·제2형 당뇨병·지방간 등 다양한 대사질환이 생겼고 혈당 조절이 안돼 인슐 -
뇌졸중 골든타임 사수 비결? 365일 24시간 켜두는 ‘119핫라인’ [메디컬 인사이드]
사회 사회일반 2024.10.25 05:30:00‘뇌졸중 환자 발생’ 추석 연휴 직전인 금요일 오후 10시 24분. 당직 근무 중이던 홍정호 계명대동산병원 신경과 교수의 주머니 속 스마트폰이 울렸다. 홍 교수가 잠을 잘 때조차 알람을 켜둔다는 스마트폰 앱 ‘FASTroke’에 새로운 메시지가 도착했다는 신호였다. ‘서경자(가명) 72세 여성. 얼굴주름 비대칭. 한쪽 팔 떨어짐. 말이 부정확함’ 119구급대원이 보낸 뇌졸중 의심 환자의 신상 정보를 빠르게 읽어내려 가던 홍 교 -
“이 나이에 무슨?” 천만에…아흔 넘어도 척추수술 합니다[메디컬 인사이드]
사회 사회일반 2024.10.11 14:00:00“환자들 챙기듯이 본인 건강도 돌봐가며 하세요. 원장님이 건강해야 오래오래 진료 보실 것 아닙니까. ” “허허. 듣고 보니 그렇네요. 제가 일러드린 코어 운동이랑 스트레칭도 매일 잘 하고 계시지요?” “아무렴요. 아침저녁으로 30분씩 걷는 정도는 거뜬합니다. ” 추석 연휴를 앞두고 빼곡히 차있는 수술 일정을 소화하던 윤강준(사진) 강남베드로병원 대표원장(신경외과 전문의)에게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 반가운 목소리의 -
“감쪽 같아요” 10㎝만 절개하고도 ‘신장이식’ 됩니다 [메디컬 인사이드]
사회 사회일반 2024.08.30 12:13:47“교수님, 혹시 저도 비키니 수술이 가능할까요?”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에 입원해 있던 40대 남성 김 모 씨가 회진을 돌던 박순철(사진) 혈관·이식외과 교수를 조심스레 불렀다. 김씨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만성 신부전이 발병해 투석으로도 버티기 힘들 정도로 신장이 망가져 이식수술이 필요한 지경이 됐다. 다행히 기증자와 조직접합성 항원형이 일치한다는 검사 결과가 나와 이식수술을 앞두고 있었다. 입원 기간 같은 -
손톱 밑에 까만 점, 알고보니…“피부암, 한국인도 예외 없다”[메디컬 인사이드]
사회 사회일반 2024.08.23 10:00:00“수술 전과 달라진 점이 많으시죠? 거동하시는데 익숙해지실 때까지는 아드님이 많이 도와주셔야 할 거예요.” “예, 후회해봐야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한 번씩 손을 쳐다보면 속상한 마음도 들지만 병을 고치고 손가락도 이만큼 살 린 게 어디냐 하면서 마음을 다잡습니다.” 권순효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올 초 외래진료실을 찾은 70대 김 모 씨와 보호자에게 이렇게 신신당부했다. 김씨는 암수술 후 항암치료를 받으며 -
‘찰칵찰칵’ 양쪽눈 찍는데 1분…“AI로 심장병 위험도 예측”[메디컬 인사이드]
사회 사회일반 2024.08.16 16:30:00“심혈관 위험점수가 35점으로 나왔네요. 위험도로 따지면 중간 단계라 제법 잘 관리하고 계신 걸로 보입니다. 그 연세에는 심혈관 위험점수가 50점을 훌쩍 넘는 고위험군 환자도 많거든요. ” “교수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니 한결 마음이 놓이네요. 고혈압, 고지혈증에 부정맥까지 생겼다고 하니 도무지 마음이 놓이질 않았거든요. ” 이달 초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외래 진료실. 심방세동 진단을 받은 지 한달 여만에 내원한 서 -
전립선비대증으로 고개 숙인 남성? AI로 합병증 걱정 덜었다[메디컬 인사이드]
사회 사회일반 2024.08.09 11:00:00“어디 좋은데 가십니까? 못 알아볼 뻔 했습니다.” “4년 전에 사놓은 양복을 처음 꺼내 입었지 뭡니까. 진작 수술 받을 걸 그랬다 싶다니까요. ” 최근 이대비뇨기병원 김완석(사진) 교수에게 첨단 로봇 치료기기인 아쿠아블레이션을 사용해 전립선비대증 수술을 받은 서경제(59·가명)씨는 “수술 후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 중장년층 남성의 말 못할 고민…복합적인 배뇨증상으로 삶의 질 저하 전 -
계단 한층 올라도 헥헥? 심장 판막병, 80대도 수술합니다 [메디컬 인사이드]
사회 사회일반 2024.07.26 10:00:00“잠에서 깨어나 눈을 떴을 때 개운하다고 느낀 게 몇 년만인지. 진작 수술 받을 걸 그랬다 싶더라고요. ” 올해 초 중앙대병원에서 중증의 심장 대동맥판막 협착으로 진단돼 수술을 받았던 서 모씨(82·여)는 “나이가 들어 어쩔 수 없다고 참았던 게 후회스럽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서 씨는 몇 년 전부터 일상생활 중에도 이따금씩 가슴이 답답하고 어지러운 증상을 느꼈다. 지하철역 계단을 오르거나 심할 경우 평지를 걸을 -
“뇌로 번진 암덩어리, 2개월만에 사라져” 말기 폐암 환자의 고백[메디컬 인사이드]
사회 사회일반 2024.02.16 11:25:00“왼쪽이 처음 내원하셨을 때 자기공명영상(MRI) 사진, 오른쪽이 오늘 오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하얗게 덩어리졌던 뇌전이 병변 부위가 까맣게 변한 거 보이세요?” “어머나. 정말 두 달만에 암덩어리가 감쪽같이 사라졌네요. ” 작년 11월 국립암센터에 외래 진료를 받으러 온 조정숙(61·여) 씨가 왈칵 눈물을 쏟았다. 평소 별다른 지병 없이 건강했던 조씨는 작년 8월 코로나19에 두번째 확진됐다. 숨이 차거나 기침 같은 호흡 -
약 한웅큼 먹어도 ‘최고혈압 150+’ 복강경 시술로 잡는다[메디컬 인사이드]
사회 사회일반 2023.12.01 12:00:00“왜 진작 이런 방법을 생각해내지 못했을까요?” “시술 과정이 정말 단순하네요. 최소침습수술을 수없이 경험해 본 저로서도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 올해 6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어바인메디컬센터. 임상연구자 대상으로 열린 핸즈온(hands-on) 워크숍에서 정창욱 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고혈압을 유도한 실험용 돼지의 신장 혈관에 ‘하이퍼큐어’를 이용한 복강경 신장신경차단술(RDN·Renal Denervation) 시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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