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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도의 미스터리…그린 위 ‘번민과 좌절’의 출발점[골프 트리비아]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2.05.26 17:54:541m도 안 되는 짧은 퍼트가 골퍼들을 번민에 빠지게도, 좌절하게도 만든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1m가 채 안 되는 3피트(약 90㎝) 거리의 퍼트 성공률은 99%에 달한다. 하지만 그 나머지 1%의 실패가 선수를 평생 따라다니며 괴롭힌다. 김인경이 201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30㎝ 퍼트를 놓친 후 당황해 하던 모습은 짧은 퍼트 실패를 논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김인경은 5년 뒤 2017년 -
‘숫자 놀음’으로 변모한 골프…그래도 ‘진정한 결투’는 남았다[골프 트리비아]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2.05.19 10:55:18이번 주 국내 남녀 프로골프 대회는 모두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열린다. 각각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이다. 같은 기간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도 원래는 매치플레이였다. 첫해인 1916년부터 1957년까지는 맞대결 방식으로 치러지다 1958년부터 현재의 스트로크플레이로 바뀌었다. 골프의 경기 방식은 -
YS "안 친다"던 골프…尹대통령은 '나이스샷' 날릴까 [골프 트리비아]
정치 정치일반 2022.05.12 10:20:55대한민국에서 골프만큼 민감한 스포츠가 있을까. 골프 인구 500만 시대가 됐다지만 여전히 따가운 시선이 존재한다. 공무원에게 골프는 가급적 멀리해야 할 오락이다. 자칫 출셋길이 막힐 수 있다. 서열 맨 꼭대기에 있는 대통령의 시각에 따라 공직 사회의 골프를 대하는 태도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러고 보면 한국에서는 언제부턴가 대통령이 라운드를 하는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됐다. 대통령이 원래부터 골프를 멀리 -
“부녀 경기는 시기상조”…편견 깬 한국 여성골프의 개척자들[골프 트리비아]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2.04.28 13:40:02이번 주 열리고 있는 제44회 KLPGA 챔피언십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1978년 창설됐다. 한국 여자 골프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KLPGA 투어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일본여자프로골프(JLPGA)와 함께 3대 투어가 됐다. 실력은 세계 최강이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최근에는 젊은 여성 골퍼 인구도 급속히 늘었다. 하지만 196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골프 -
우즈의 ‘빨간 눈’ 퍼터 경매에 나온다면…“최소 8자리 숫자”[골프 트리비아]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2.04.21 17:50:00퍼터 헤드 디자인은 다양하다. 색도 화려하다. 드라이버, 아이언 등과 달리 예술성이 가미된 유일한 클럽이다. 이런 이유로 퍼터는 수집가들에게 인기가 높다. 전 세계 골프채 중 가장 유명한 클럽을 꼽으라면 단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스카티 카메론 뉴포트 2’ 퍼터다. 우즈의 메이저 15승 중 14승을 함께했다. 그냥 ‘더 스카티 카메론’으로도 불린다. 일반적인 스카티 카메론 퍼터는 빨강, 노랑, 파랑의 원 -
골프 인생 전환점 된 '맨땅 샷' 맹훈련 [골프 트리비아]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2.04.15 17:52:39#1.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 소년은 리어카 가득 볼을 싣고 와서는 잔디가 없는 맨땅에 부었다. 그러고는 줄기차게 샷을 날렸다. 그의 연습은 날이 캄캄해져야 끝나고는 했다. 장갑도 없어 손에는 굳은살이 박이기 일쑤였다. 그 살을 면도칼로 깎아냈다. 그의 실력도 날카로워졌다. #2. 18홀 코스에 처음 나간 소년은 깜짝 놀랐다. 그린 주변은 물론 코스에 모래가 그렇게 많은 줄 몰랐다. ‘벙커’라는 것이었다. 집으로 돌 -
신화가 된 골퍼와 그의 유산…오거스타, 마스터스, 그리고 우즈[골프 트리비아]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2.04.07 14:40:58벚꽃은 봄의 상징이다. 팝콘처럼 터졌다 봄바람에 흩날리는 엔딩을 맞는다. 그러니 아쉽다. 벚꽃 같은 골프 인생을 산 인물이 있다. 짧은 기간 불멸의 기록을 남긴 데다 진정한 스포츠맨십의 표상이 돼 ‘골프 성인’으로 추앙받은 사나이, 보비 존스(1902~1971)의 이야기다. 존스는 골프 역사상 유일하게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다. 28세이던 1930년, 당시 4대 메이저 대회이던 영국·미국의 오픈과 아마추어 대회를 한 해 -
오거스타의 신비주의…한국인 첫 마스터스 사진 없는 이유[골프 트리비아]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2.04.01 10:36:51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짙은 안개에 모습을 감춘 성과 같다. 회원이나 그들의 게스트가 아니고선 굳게 닫힌 성문을 통과할 수 없다. 1년 중 오거스타 내셔널이 일반에 공개되는 건 그들의 ‘특별한 잔치’인 마스터스가 열리는 1주일뿐이다. 매년 4월 초 ‘마스터스 위크’에 보여지는 오거스타 내셔널은 완벽 그 자체다. 페어웨이는 카펫처럼 디봇 자국 하나 없고 그린 옆 연못에는 때론 염료를 뿌려 푸른색으 -
[골프 트리비아]인류 최초 지구 밖 스윙…달 위로 40야드 '문 샷'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2.03.24 18:00:22이달 초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오거스틴에 위치한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는 프로 골퍼만 입회를 하는 게 아니다. 골프 발전에 기여한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이름을 올린다. 그 중에는 유명 코미디언이었던 밥 호프(1903~2003년)도 있다. 호프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대회를 개최하는 등 골프 대중화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1983년 명예의 전당 -
[골프 트리비아] 하얀 등대와 푸른 바다…노스탤지어가 손짓하다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2.03.03 17:14:25아름다운 골프 코스 사진을 꼽을 때 빠지지 않는 곳이 스코틀랜드 남서부 해안가에 자리 잡은 턴베리링크스다. 하얀 등대와 푸른 코스, 그리고 바다 건너 아스라이 보이는 에일사 크레이그 섬이 조화를 이룬 광경은 턴베리를 미국 서부 해안의 페블비치와 함께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코스 반열에 올려놓았다. 턴베리는 스코틀랜드 최대 항구도시인 글래스고에서 남쪽으로 약 80㎞ 떨어져 있다. 에일사(18홀)와 킹 로버트 더 -
[골프 트리비아]키 작고 뚱뚱한 ‘미스터 핑’…우즈가 가장 신뢰하는 골퍼(?)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2.02.24 17:58:52여기 한 남성 골퍼가 있다. 그의 이름은 ‘미스터 핑(Mr. Ping)’. ‘핑 맨’이라고도 하는데 미스터 핑으로 불리길 원한다. 그게 좀 더 정중하게 들리기 때문이란다. 작은 키에 뚱뚱하기까지 하다. 유행에 한참 뒤떨어진 중절모를 쓰고 퍼팅을 하는데 실력이 그리 뛰어난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 남성을 가장 신뢰하는 듯하다. 우즈의 퍼터 그립을 보면 항상 이 남자가 보이니 하는 -
[골프 트리비아] 스승 넘어선 제자 '디오픈 고향' 만들다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2.01.15 05:14:00세계 최고(最古)의 골프대회 디 오픈(브리티시 오픈)이 시작된 곳은 프레스트윅 골프클럽이다. 스코틀랜드 최대 도시 글래스고에서 남쪽으로 약 50㎞ 떨어진 작은 도시 프레스트윅에 있다. 이 코스의 설계자가 골프 역사의 중요 인물인 올드 톰 모리스(1821~1908년)다. 이름이 같은 부자(父子)를 구별하기 위해 아버지는 ‘올드 톰’, 아들은 ‘영 톰’이라 부른다. 올드 톰은 프로 골퍼이자 클럽 제작자, 코스 관리자, 코스 설계 -
[골프 트리비아]그곳엔 메리 여왕과 전사자의 영혼이 떠돈다네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2.01.08 00:17:00메리 스튜어트(1542~1587년). 생후 6일째 스코틀랜드 여왕으로 추대되는 등 태어나는 순간부터 권력을 쥐고 있었지만 이를 호시탐탐 노렸던 사내들과 종교 분쟁 등에 휘말려 마흔다섯에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비운의 여인이다. 메리 여왕은 골프 역사로 보면 기록에 남은 최초의 여성 골퍼였다. 어린 시절 프랑스 궁정에서 자라며 골프를 접했고 그의 영향으로 골프는 유럽 전역으로 널리 퍼졌다. 하지만 골프는 메리 여왕을 죽음 -
크리스마스에 스물넷 짧은 생 마감한 골프천재[골프 트리비아]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1.12.24 17:08:26스코틀랜드 수도 에든버러에서 동쪽으로 약 30㎞ 떨어진 작은 해안가 마을 노스베릭에는 제주 산방산과 꼭 닮은 산이 하나 있다. ‘노스베릭 로’라는 곳으로 산방산처럼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졌다. 로(Law)는 스코틀랜드어로 주변보다 높은 언덕을 말한다. 해발 187m의 노스베릭 로는 주변이 온통 평지인 덕에 어디서나 잘 보인다. 이 산을 이정표 삼아 가면 노스베릭이다. 시내에서 해안가로 이어지는 작은 길로 방향을 틀면 곧 -
[골프 트리비아]손에 흙 묻힐 일 없게 만들다…4인치 티의 발명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1.12.17 15:26:49티샷을 할 때 볼을 올려놓는 용도로 사용하는 티(tee)는 골프 용품 중 가장 하찮게 취급받는 물품이다. 부러져도 아깝다 생각하지 않고 어디론가 튀면 굳이 찾으려 하지도 않는다. 캐디나 동반자에게 몇 개씩 얻을 수 있으니 굳이 돈을 주면서 사야 할까 싶기도 하다. 하지만 티가 없다고 가정해보자. 당장 드라이버 샷을 날릴 수 없다. 페어웨이 우드나 아이언 티샷도 어려워진다. 잔디나 흙·모래 등을 원뿔 형태로 쌓은 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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