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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休]치유의 숲에서 하룻밤...찌든 세파를 씻어내다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1.07.06 15:07:21장마가 시작됐다. 올해는 늦장마로 휴가철을 비와 함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먼 곳으로 휴가를 떠났는데 장대비가 온다면 오도 가도 못하고 숙소에만 머물다 올 가능성이 높다. 이럴 때는 서울 근교의 휴양림에서 휴가를 즐기는 것도 생각해볼 만하다. 울창한 숲속에서 망중한을 즐길 수도 있고 서울 근처이다 보니 위락 시설이나 비를 피해 즐길 곳도 많기 때문이다. 휴양림은 국립휴양림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공립휴양 -
[休] 창공 가르며 심장이 '쫄깃'… 물살 가르며 발끝이 '짜릿'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1.07.06 15:00:00‘팔공산 케이블카’ ‘동화사’ ‘서원 나들이’. 대구에서 여행지를 꼽으라면 영락없이 튀어나오는 곳들이다. 다른 도시에서도 즐길 수 있는 흔한 볼거리다. 한동안 여행지로 매력을 잃어버렸던 대구가 무더위를 날려버릴 ‘신상’ 액티비티를 앞세워 여행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걸어서 오르던 산에는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들어서고 낙동강은 수상 레저 시설로, 전통 서원은 미디어 파사드라는 첨단 기술을 접목한 야경 -
[休] 암벽 뒤덮은 천년의 향…사계절 내내 싱그러움 가득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1.07.06 11:06:44국보 제1호가 숭례문이고 보물 제1호가 흥인지문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천연기념물 제1호는 무엇일까. 정답은 대구 도동의 측백나무숲이다. 천연기념물 1호라는 상징성에도 아는 사람이 많지 않고 가본 사람은 더더욱 찾아보기 어려운 이유는 측백나무가 주는 이미지 때문일 것이다. 측백나무는 한국과 중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조경용 묘목이다. 주로 아파트 단지의 울타리용으로 심어져 있는, -
[休]혜화역 → 예술가의 집...독특한 조형물·근대 건축물 따라 한바퀴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1.07.06 11:06:04서울 대학로는 서울 국립 교육의 근거지이자 젊은이들의 문화·예술 혼을 느낄 수 있는 거리다. 대학로를 따라 걸으며 독특한 예술 조형물과 근대 역사를 담은 건축물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지하철 4호선 혜화역부터 서울대학교 연건캠퍼스, 마로니에공원까지 종로구 동숭동 일대 ‘대학로 건축물 탐방’을 7월 걷기 좋은 근거리 여행지로 소개한다. 대학로의 명맥은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
[休]전나무로 숲며들다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1.06.29 17:56:59나무 중에서 가장 기품 있는 수종(樹種)이라면 누가 뭐래도 전나무를 빼놓을 수 없다. 뿌리를 대지에 내리고 줄기는 하늘을 향해 치솟는 자태는 우아하기 비할 데 없다. 여행을 다니면서 산을 자주 타다 보면 이런 숲, 저런 숲을 많이 걷게 된다. 이름 모를 관목이 뒤엉켜 있는 숲도 좋고, 인제의 자작나무 숲도 좋지만 곧게 뻗은 전나무 숲만큼 아름다운 곳은 없다. 아쉽게도 전나무 숲은 흔치 않은데 그래도 강원 평창군에는 비 -
[休]물 뿜는 해마, 200m 파도풀, 온천…워터파크서 온가족이 '夏夏'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1.06.29 13:46:14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테마파크 웅진플레이도시가 실내외 워터파크를 동시 개장했다. 웅진플레이도시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는 데다 서울 근교에서 유일하게 천연 암반수 온천까지 만나볼 수 있는 곳으로 휴가객들의 관심을 끈다. 가장 주목받는 시설은 바닷속 세상을 테마로 한 ‘스플래시 키즈존’이다. 채광이 잘 드는 실내 공간에 마련된 스플래시 키즈존은 잦은 비 -
[休-봉화] 세상과 단절된 그곳에서, 열목어라는 친구를 만났다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1.06.29 11:36:48흔히 경북의 3대 오지 ‘BYC(봉화·영양·청송의 영문 앞 글자)’를 이야기할 때 봉화를 첫손에 꼽는다. 국내에 안 가본 곳이 없다는 사람도 여행지로 봉화를 이야기하면 고개를 갸우뚱하기 마련이다. 청송은 사과가 유명하고 영양에는 고추가 있다. 그렇다면 봉화를 대표하는 것은 무엇일까. 굳이 하나를 꼽으라면 세계적인 희귀종 열목어다. 1급수에서만 사는 열목어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봉화가 청정 자연을 그대로 유지하고 -
[休-봉화] 소천면 분천리, 라벤더로 물든 원곡마을엔 '보랏빛 향기'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1.06.29 11:17:59첩첩산중 오지인 봉화에서도 가장 깊숙한 곳을 꼽으라면 소천면 분천리 원곡마을이다. 영동선 양원역으로 유명한 이곳은 봉화와 울진에 걸쳐 있는 화전민촌이다. 15가구 남짓한 작은 마을이 낙동강을 경계로 한쪽은 봉화, 다른 한쪽은 울진으로 쪼개져 있다. 그런데 외부와 단절돼 있던 인적 드문 산골 마을에 몇 해 전부터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매년 6월이면 주변을 보랏빛으로 물들이는 라벤더 꽃 때문이다. 프랑스 -
[休] 청정계곡 명품숲…더위도 비켜가다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1.06.23 06:00:00유난히 잦은 비가 개더니 서울 하늘이 모처럼 파란색을 되찾았다. 봄여름 풍광이 좋다는 강원도 인제의 아침가리계곡을 섭렵해보려던 차에 마침 쾌청한 하늘을 보고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수일 전 산림청 백두대간트레일안내센터에 연락을 해 입산 허가를 받아두고 설레는 마음으로 서울~양양 고속도로로 진입했는데 인제에 들어서자 운무가 짙게 끼고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었다. 아마도 서쪽에서 밀려간 구름이 태백산맥을 -
[休]물소리 들으며 해인사로…속세의 찌든 때가 씻겨져
문화·스포츠 문화 2021.06.22 11:15:00‘첩첩 바위 사이를 미친 듯 달려 겹겹 봉우리 울리니/ 사람 소리 지척에도 분간하기 어렵네/ 항상 시비 소리 귀에 이를까 두려워/ 일부러 흐르는 물로 하여금 온 산을 둘러싸게 했네.’ 신라시대 대학자이자 문장가인 고운(孤雲) 최치원 선생이 말년에 속세와 인연을 끊고 칩거하며 남긴 한시 ‘제가야산독서당’의 구절이다. 시에서 지척의 사람 소리도 알아듣기 어려울 만큼 물살이 세차다고 묘사된 곳은 경남 합천 가야산를 가 -
[休]정선의 그림·발자취 따라…300년前 강서구로 시간여행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1.06.22 11:12:18서울 강서구는 조선시대 양천현이었다. 당시 행정구역상 도성 밖에 있던 양천은 서울은 아니었지만 한강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물길에 자리하고 있어 중요한 길목으로 여겨졌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예로부터 강서구에는 여러 문인들이 머물며 그 풍경을 글과 그림으로 남겼다. 화가 겸재 정선(1676~1759)이 대표적이다. 그는 60대 후반에 양천현령을 지내며 한강 일대의 풍경을 그린 ‘경교명승첩’과 양천현아 근처에서 조망되는 -
[休]숨겨진 숲길…도심속 뱃길…금단의 물길…길에서 마주친 夏루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1.06.22 11:11:59여름이 예년보다 한발 앞서 찾아왔다. 한낮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에 전국 해수욕장들이 일제히 문을 열었고 피서지 고민도 진작에 시작됐다. 당장 멀리 떨어진 바다까지 갈 수 없다면 자연과 함께 숨 쉴 수 있는 숲길이나 수로 등을 따라 걸으며 이른 더위를 피해보는 것은 어떨까.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미리 떠나는 초여름 당일치기 여행지 3곳을 골라봤다. 코로나 시대의 여행 트렌드인 근거리·비대면 요소를 모 -
[休]치악산을 단숨에 걷는 둘레길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1.06.16 07:00:00요즘에야 원주에 이것저것 볼거리가 많지만 예전에는 ‘원주’하면 치악산이었다. 치악산은 지난 1984년 우리나라에서 열 여섯 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을 만큼 산세가 수려하지만 강원 내륙의 대표적인 골산(骨山)으로 등반이 만만치 않은 편이다. 몇 해 전 비로봉(1,288m)에 오를 때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깎아지른 바위들이 솟아 있고 경사가 급해져 숨이 가빠지던 기억이 또렷한데, 치악산을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둘레길이 -
[休]영화 '화양연화' 속 완탕면 다시 만날 수 있을까…맛으로 기억되는 도시 홍콩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1.06.15 17:19:33홍콩은 ‘맛’으로 기억되는 도시다. 하루 세 끼 중 대부분을 외식으로 해결하는 식사 문화 때문에 홍콩은 인구 대비 가장 많은 음식점을 보유한 도시로 꼽힌다. 지난 3월 발표된 ‘2021 아시아 50대 베스트 레스토랑’ 목록에는 홍콩의 레스토랑이 11곳이나 이름을 올려 아시아의 대표 미식 도시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최근 홍콩관광청은 홍콩을 그리워하는 해외 여행자들을 위해 ‘맛으로 기억해보는 홍콩’이라는 주제로 홍 -
[休-해수욕장 문 연 신안군]솔향 머금은 고운 백사장…지는 해도 아쉬워 어서 오라네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1.06.09 06:00:00계절이 여름의 초입에 들어서면서 전국 해수욕장들이 하나둘 개장하기 시작했다. 올해도 예년과 같이 6월부터 부분 개장을 시작해 오는 7월 초 전면 개장한 후 8월 말까지 피서철 해수욕장 운영이 이어질 예정이다. 다도해가 아름다운 곳, 1,004개의 섬을 품고 있는 전남 신안은 도서 곳곳에 해수욕장이 산재해 있다. 그래서 여름 피서철에도 비교적 인파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게다가 백사장 규모도 워낙 커서 북새통을 피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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