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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론직설]“코로나19로 비정규직 시대 본격화…노동 유연안전성 확보해야”
오피니언 2020.06.04 06:00:00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몰고 온 파도는 의료 영역을 넘어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우리 삶을 지배했던 모든 공식을 순식간에 무너뜨리고 있다. K방역이 전 세계의 모범 사례로 호평을 받고 있지만 국가의 실력과 시민의 자질이 그만큼 성장했는지는 의문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어느 방향으로 흘러갈지,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한국 경제에 탈출구는 없는지, 정치권력을 독점한 진보세력은 올바른 방향으로 -
[청론직설] "韓 'R&D 위한 R&D' 벗어나 기술사업화·창업 중심으로 나가야"
산업 IT 2020.06.01 18:46:17미국 나스닥시장에 벤처기업을 100여개나 상장시키며 세계적 ‘창업국가’로 꼽히는 이스라엘. 하지만 내수시장이 매우 작고 사방이 적으로 둘러싸여 30년 전까지만 해도 생존에 급급했다. 규제도 많았고 자본시장도 불안했다. 지난 1991년 소련 해체로 2년에 걸쳐 소련 현지에 흩어져 살던 유대인 100만명이 귀국하는 바람에 높은 실업률과 주거난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런 ‘위기’가 ‘기회’로 바뀐 것은 귀국한 고급인력에다 -
[청론직설] "꼼수로 흰돌을 검은돌로 바꾸는게 정치판…난 '이물질' 이었다"
오피니언 2020.05.28 15:29:44국수(國手) 조훈현의 ‘정치 대국’이 막을 내렸다. 반상(盤上)의 황제로 바둑 외길 인생을 걷던 조 국수는 4년 동안 여의도 정치를 경험하다가 제자리로 돌아왔다. 그는 정확히 29일로 20대 국회의원 금배지를 뗀다. 바둑밖에 몰랐던 그로서는 외도라면 외도다. 그는 스스로 ‘어쩌다’ 국회의원이 됐다고 했다. 국수라고 불러야 할지, 의원으로 불러야 할지 망설이다 질문에 따라 호칭을 섞어 썼다. 이 시대 최고의 승부사는 자 -
[청론직설]국가채무총량 관리할 '재정건전화법' 차기 국회서 꼭 만들어야
오피니언 2020.05.27 18:27:4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에 미국과 중국 간 헤게모니 싸움이 이어지며 경제적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 한국경제학회장과 통계청장을 지낸 이인실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경제정책의 ‘가성비’를 고민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코로나19를 정책 변화의 촉매제로 사용해 판을 다시 깔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교수는 다만 위기극복을 위해 재정이 집중 투입되는 것을 경계하면서 “20대 국회 -
[청론직설] "글로벌 공급망 재편 가속화…中 의존 낮추는 '차이나+1' 절실"
오피니언 2020.05.25 18:48:11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세계 무역질서를 뒤흔들고 있다. 각국의 봉쇄 조치와 자국 우선주의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supply chain) 재편이 기존 산업구조의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미국은 중국을 빼고 산업 공급망을 다시 짜자는 ‘경제번영네트워크(EPN)’를 앞세워 한국의 참여를 압박하고 있다. 우리 기업들로서는 진퇴양난에 빠진 셈이다.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인 허대식 한국생 -
[청론직설]"혁신성장 발목잡은 건 심판...전통산업-신산업 공정경쟁 방해 말아야"
오피니언 2020.05.24 17:13:22애플·우버 등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화상회의, 음식 배달 서비스 등 언택트(비대면) 비즈니스가 관련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에 대한 M&A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사태에 모범적으로 대처하면서 ‘K방역’이라는 찬사를 받은 우리나라에서도 언택트 비즈니스가 상대적으로 많은 스타트업이 눈길을 끌 -
[청론직설]"코로나 같은 불확실성 시대…탐험가·요리사의 리더십 갖춰야"
오피니언 2020.05.17 17:30:00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코로나 전(BC)’과 ‘코로나 후(AC)’라는 말을 만들어낼 정도로 세계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에 큰 변화를 몰고 오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세상은 4차 산업혁명과 맞물리면서 정부 행정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행정 분야 전문가로 인사혁신처장을 지낸 김판석 연세대 글로벌행정학과 교수를 15일 만나 포스트 코로나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과 행정제도 개 -
[청론직설] "北 급변사태 가능성 여전…외교 독트린 서둘러 만들어야"
오피니언 2020.05.14 17:24:48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간의 잠행을 깨고 깜짝 등장한 지 보름가량 지났다. 국가정보원은 최근 국회에서 김 위원장이 심장 수술·시술을 받지 않았으며 정상적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그럼에도 김정은 정권의 불안정성에 대한 논의는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외국어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인 이상환 한국국제정치학회 회장은 14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급변 사태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며 “급변 -
[청론직설]"산업 효율적 재편 하려면 기업 구조조정 위한 별도 장관회의 필요"
오피니언 2020.05.13 17:42:15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적 쇼크와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대책을 놓고 논의가 무성하다. 특히 기업 구조조정과 금융부실은 경제의 복병 중 하나다.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은 “코로나19에 따라 효율적인 산업재편을 하려면 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별도의 장관회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라임자산운용 사태 등 금융사고에 대해 “시장이 성숙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성장통”이라고 규정한 뒤 -
[청론직설] "승자독식 강화되는 언택트 경제…사업 속도·타이밍이 생명"
오피니언 2020.05.11 17:48:45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인류의 삶은 물론 산업 패러다임에도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온라인쇼핑을 포함해 핀테크·원격의료·원격교육 등 언택트(비대면) 비즈니스의 영토가 무한 확장되면서 승자독식 구조가 공고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언택트 경제의 특성상 선점기업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밖에 없는 만큼 시장 쏠림 현상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으로는 최근 몇 년간 호황을 누렸던 글 -
[청론직설]“기간산업 지원 과정서 기업에 무거운 모래주머니 채워선 안돼”
오피니언 2020.05.10 18:56:55금융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살얼음판을 걷는 분위기다. 외견상으로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의 극심한 혼란에서 벗어나 자금조달에 숨통이 트이는 듯하지만 기업 실적 악화와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신성환 한국금융학회장은 지난 8일 “정부가 기간산업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기업의 발목을 잡거나 무거운 모래주머니를 채워서는 안 된다”며 “기업이 회생능력을 갖출 수 있 -
[청론직설]美中, 팬데믹을 패권쟁탈 기회 삼아…'냉전식 진영대결'로 바뀔수도
오피니언 2020.05.07 16:20:45전염병의 창궐은 예로부터 국제질서를 송두리째 바꿔놓은 변곡점이 됐다. 14세기 유럽을 휩쓴 페스트는 농업 인구를 감소시켜 중세 봉건제 몰락의 단초를 제공했고, 잉카·아즈텍 문명은 16세기 스페인 정복자와 함께 상륙한 천연두로 막을 내렸다. 지금 지구촌을 강타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세계를 코로나 이전(BC)과 코로나 이후(AC)로 나눌 것이라고 한다. 각국마다 국경을 잠그고 폐쇄적 국가주의 -
[청론직설]"코로나로 기업 R&D 위축…科技뉴딜 위해 산학 융합연구 절실"
산업 IT 2020.05.06 17:51:0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세계 경제가 1930년대 대공황에 버금가는 충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기존 산업의 구조조정 연착륙과 함께 과학기술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충이 핵심과제로 떠올랐다. 김우식(80) 신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사장은 지난 4일 연세대 내 창의공학연구원에서 서울경제와 만나 “코로나19로 어느 때보다 산학협력과 융합연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
[청론직설]"정치 이념은 시장경제 망치는 악성 바이러스...강물에 던져야"
오피니언 2020.04.27 17:43:194·15총선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국정 전반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특히 상법 개정안 등 20대 국회에서 보류된 재벌 개혁 법안 처리를 위해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기업들의 긴장감은 어느 때보다 높다. 이필상 전 고려대 총장은 “기업에 대한 개혁은 체력이 있을 때 가능한 것”이라며 “지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숨이 막혀 쓰러지는 기업들 -
[한기석 논설위원의 청론직설]"5G·비대면 중심 '新경제' 도래...네거티브 규제 전환 서둘러야"
오피니언 2020.04.26 17:13:06“지금의 경제위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몰고 온 것이 아닙니다. 이미 한계에 이른 구(舊)경제가 울려고 하는데 코로나19가 뺨을 때려준 격이에요.” 세상은 코로나19 전과 후로 나뉜다더니 과연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코로나19는 방역만으로도 힘들어하는 전 세계 국가에 메가톤급 경제 충격을 가하고 있다. 많은 국가가 국민들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회사채를 인수해 기업을 무조건 살리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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