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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왜 지키고 바꿀지…보수·진보 명료한 답 없어”[청론직설]
정치 정치일반 2020.10.20 07:40:09“보수나 진보나 각각 무엇을 왜 지키고 바꾸려고 하는지 명료한 답이 없습니다.” 3선 의원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에서 고용노동부 장관과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임태희(64) 국립 한경대 총장은 19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가진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정치·행정·공공·교육 부문의 변화가 가장 중요한 시대적 요구”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인터뷰는 오는 2022년 3월 치러지는 대선을 1년5개월가 -
"촛불혁명은 실패...한국정치엔 낡은 좌파·낡은 우파만 있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0.10.07 14:41:243년 전 ‘사회와 소통하는 철학자’로 이름난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교수가 학교를 떠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학계는 술렁였다. 정년이 7년 넘게 남은 안정된 직장을 박차고 광야로 나서겠다는 최 교수의 선택을 이해하는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그의 결심은 확고했다. ‘논문의 세계’를 버려야 일평생 지향해온 ‘이야기의 세계’와 만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기존 교육 시스템에서는 창의적 생각의 기틀이 되는 새말과 -
“기업규제 3법 강행하면 아예 사업 포기하는 경영자 속출할 것” [청론직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0.10.05 14:35:00정부·여당이 올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기업 규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을 밀어붙이면서 거센 논란을 빚고 있다. 경제단체들은 코로나19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기업들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과도한 규제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석훈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5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규제 3법 추진은 국내 기업들을 해외 투기자본의 먹잇감으로 내주는 꼴”이라며 “규제 3법이 강행되면 아 -
[청론직설]"文정부, 얻는 것만 보고 잃는 것 안봐 정책균형 잃어…이 세상에 공짜 없어"
사회 피플 2020.09.28 14:56:08“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얻는 것만 보고 잃는 것은 안 보려고 하면 균형 잡힌 정책이 나올 수 없죠.” 정부와 청와대·금융계·경제단체 등을 두루 거친 박병원(67·사진) 안민정책포럼 이사장은 28일 서울 강남의 ‘디캠프’에서 서울경제와 만나 “정부가 노동·기업·일자리·재정 등 주요 경제 정책에서 바둑으로 치면 한 수만 보고 둬서야 되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날 3시간여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일자리 정부 -
[청론직설]“공매도는 증시 파수꾼...고평가된 주식 제자리 돌려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0.09.23 17:15:01공매도는 특정 종목의 주가가 내릴 것으로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 매도한 뒤 나중에 주가가 내리면 해당 주식을 사서 돌려주는 투자기법이다. 적어도 한국에서 공매도는 개인투자자의 원성을 많이 사고 있다. 오죽했으면 2016년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에 가담하는 증권사에서 그렇지 않은 증권사로 주식 계좌를 옮기는 운동까지 했을까.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자 금융당국이 공매도를 6개월간 금 -
안철수 “文정부, 진보정권 아닌 퇴보정권...코로나 전 이미 경제파탄” [청론직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9.21 13:30:00한때 정치권을 강타했던 ‘안철수 신드롬’의 주인공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만났다. 그는 2011년 서울시장 후보를 양보한 지 10년 만에 치러지는 내년 서울시장 보선을 앞두고 유력 후보로 다시 거명되고 있다. 안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서울경제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서울시장 보선에 대해 “지금은 선거에 관심을 둘 때가 아니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문재인 정부 4년차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공정성 논란이 커지는데 대해 안 -
"타다금지법, 수요공급 원리 무시...이러다 모빌리티시장 외국에 내줄것"[청론직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0.09.16 17:35:47올해 3월6일 이른바 ‘타다금지법’인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모빌리티 혁명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카풀 스타트업들이 자취를 감췄다. 이런 상황에서는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인 스타트업) 탄생은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반면 국토교통부는 “타다금지법이 아니라 모빌리티혁신법”이라며 ‘제2의 타다’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택시면 -
[청론직설] "文정부 힘으로 시장 누르려 해…국가만능주의는 결국 실패"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0.09.09 17:35:56문재인 정부의 국가주도 정책은 경제학자들에게 논란의 대상이다. 과도한 국가 개입에 대해서는 대다수가 우려를 나타낸다. 차기 한국경제학회장에 내정된 정진욱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 정부는 시장을 너무 힘으로 누르려 한다”며 “국가만능주의 정책은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이어 “경제정책이 이념의 노예가 되고 있다”면서 “특히 부동산 시장의 경우 양치기 정책이 온 국민을 방어적 투 -
[청론직설]"대학들 변화 거부 관성 커...코로나 계기로 혁신 힘 받을 것"
2020.09.07 17:25:00근대과학의 선구자인 아이작 뉴턴의 ‘제2운동법칙’은 ‘F(힘)=m(질량)×a(가속도)’이다. 변화를 꺼리는 관성질량으로 인해 혁신의 가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큰 힘이 작용해야 한다는 뜻이다. 여기에 대입해볼 수 있는 곳 중에는 대학을 빼놓을 수 없다. ‘산학협력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김우승(사진) 한양대 총장은 7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의 한양대 총장실에서 서울경제와 만나 뉴턴의 제2운동법칙을 거론하며 “신종 코로나 -
"국가가 국민을 '초딩' 취급해 시시콜콜 간섭하면 불행한 사회"[청론직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0.09.02 14:15:2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며 우울감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가 “코로나19로 인해 국민의 우울 정도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경고할 정도다. 코로나19로 촉발된 답답한 일상을 극복하고 행복감을 느끼며 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세계 100인의 행복학자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서은국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를 만나 인류의 오랜 화두인 행복이란 과연 무엇 -
"與가 진보?...미래 안보고 국민을 과거 진창속에 넣는 수구세력"[청론직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0.08.31 16:03:16짧지만 강렬했다. 1개월 전 ‘5분 연설’로 화제가 된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 여당이 밀어붙인 임대차 3법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비판한 그의 연설은 초선의원치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역대급 연설이었다. 반향은 컸다. ‘속이 다 시원하다’는 반응부터 ‘보수의 업그레이드’와 ‘설득의 힘’을 보여줬다는 격찬도 나왔다. 실제 연설 시간은 4분15초였다. 시간을 넘길까 봐 중간중간 건너뛰었기 때문이다. 그는 “지극히 상식 -
“규제개혁엔 좌우 없어…민간주도 시스템으로 경제위기 돌파해야”[청론직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0.08.26 17:28:09정부가 다중대표소송제 도입을 담은 상법 개정안 등 이른바 ‘공정경제 3법’을 밀어붙이면서 기업 규제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재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2차 확산에 따른 경제위기 와중에 기업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곳곳에서 파열음을 내고 있는 부동산 시장 규제도 역풍에 휩싸이고 있다. 김성준 한국규제학회 회장(경북대 행정학과 교수)은 26일 서울경제와의 인터 -
[청론직설]"혁신 광풍, 대부분 연극으로 끝나…스타트업 생태계 자율조성 힘써야"
산업 IT 2020.08.24 18:01:38“세계적으로 혁신 광풍(狂風)이 불고 있지만 혁신 노력이 연극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국내 스타트업(초기기업) 창업육성의 메카로 불리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D.CAMP·디캠프)의 김홍일(54·사진) 센터장은 24일 조선 성종대왕릉이 훤히 보이는 선릉센터에서 서울경제와 4시간 동안 인터뷰를 하며 스타트업 창업 대국화 전략에 대해 역설했다. 김 센터장은 “스타트업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떠오르면서 지방자치단체· -
“미중 기술패권 30년전쟁 예상…국제사적 대변환기 전략적 고민해야"[청론직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0.08.17 17:23:28미국의 ‘중국 때리기’ 가속화로 미중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하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닉슨기념관에서 ‘중국 포용정책 폐기와 중국 공산당 정부와의 전면대결’을 선언했다. 미국의 중국 기업 배제 정책은 화웨이에서 틱톡·위챗 운영 업체들에 이어 알리바바로 확대하는 것이 검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대화 재개 등을 위해 외 -
"대학, 어정쩡한 논문연구 그만…AI로 의료·제조·문화 '삼각 혁명' 일궈야"[청론직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0.08.10 17:08:23“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인공지능(AI)·빅데이터 활용으로 의료·제조업·문화 분야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디지털 삼각 혁명’을 꾀해야 합니다.” 국내에서 대표적인 AI·반도체 전문가로 꼽히는 김정호(59·사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는 10일 서울 율곡로 서울경제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디지털 삼각 혁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무엇보다 KAIST 등 대학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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