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직경 100 나노미터 이하의 입자를 두고 말하는 나노 입자는 제품의 유용성과 영구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선크림, 때가 잘 타지 않는 바지, 골프공 등 시장에 나와 있는 소비자 물품 200여종에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나노가 건강이나 환경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감시단
유럽 당국자들이 나노 입자를 검출하고, 추적하고 평가할 방안을 찾아내기 위한 목적으로 나노세이프2(Nanosafe2)나 임파트나노톡스(Impartnanotox)와 같은 전담 연구팀을 만들었다. 미국에서의 연구는 아직까지 이보다는 조직적이지는 못하나, 이와 비슷한 목적의 과학자 팀을 라이스 대학과 로체스터 대학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주장
나노입자는 그 크기가 워낙 작아 세포 안으로 쉽게 침투해 들어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더 큰 입자들은 못 들어오고 세포 밖에 있게 된다). 연구에 의하면 숨을 들이쉬거나 삼키거나 또는 피부를 통해 흡수될 경우 나노 입자는 몸의 다른 부분으로 퍼져 나갈 수 있다고 한다. 살아있는 조직에 일단 노출되면 화학적으로 반응하는 이 입자는 DNA나 RNA,또는 중요한 효소나 다른 세포조직을 손상시켜 심각한 질병이나 장기적인 건강문제를 초래할 수도 있다. 한 예로, 2004년에 실시된 한 연구에서 듀크 대학의 연구자는 벅민스터플러린(또는 버키볼)이란 특정한 탄소 물질이 물에 용해될 경우 민물고기의 뇌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힌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예고 없는 공격
나노입자는 뇌에 어떻게 침투할 수 있는가?
1 생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쥐의 뉴런은 사람의 뉴런과 비슷하다), 쥐들이 탄소나노튜브와 같은 아주 미세한 입자를 들이 마시면 이 입자들이 콧구멍에 들어가게 된다.
2 이 입자들은 흩어져 세포 속 또는 사이를 뚫고 들어가 목구멍 바로 뒤에 있는 후각기에 도달한다
3 마침내 입자들은 후각신경을 따라 뇌에 도달하게 되고 여기에서 세포에 손상을 가하거나
뇌 기능에도 손상을 가한다
FAQ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작은 존재
나노 입자는 어떤 점에서 유용한가?
나노가 사용될 수 있는 곳은 무궁무진하다.
산화아연 나노 입자는 자외선을 차단하면서도 투명하여
선크림으로 안성맞춤이다. 반도체 나노 입자들은 효율적인 발광체이며, 플러린은 윤활유로 사용된다.
나노가 안전한지 알 수 있는 방법은?
현재 연구자들이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나노 입자를 실험용 조직(쥐, 물고기, 식물, 그리고 미생물)에 투입하여 이들 입자들이 손상시킬 가능성이 있는 장기들을 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거론되고 있는 나노 입자의 인체에 대한 유해성 여부를 알아내기 위해서는 세포배양과 함께 동물 실험과 같은 다차원적이 접근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더 안전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없나?
나노 입자에 다른 물질을 입힌다면 반응 정도를 떨어뜨릴 수
있지만, 이런 코팅작업을 거치게 되면 나노 입자의 유용한 특성이 사라질지도 모른다.
여기서 중요한 문제는 차단이다. 조지아 기술연구소 도시환경공학 교수인 조셉 휴그에 의하면, 쓰레기 매립지를 채우는데 사용되는 흙이라면 버키볼이 주변으로 스며들지 못하도록 차단해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연대표
1985 : 미국과 영국 과학자들이 벅민스터 플러린이란 물질을 발견. ‘벅키볼’은 흑연이나 다이아몬드와 마찬가지로 또 다른 형태의 탄소이다.
1991 : 일본의 한 과학자가 벽이 하나 또는 여러 개인 다양한 형태의 탄소나노튜브를 발견. 벽이 하나인 나노관은 전자 성질을 띤다
2000 : 스포츠 경기장을 수십 년간 밝혀온 점보트론은 발광체로 나노튜브를 차용하였으며, 이제 상업적인 판매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2005 : 실험결과 버키볼은 미생물의 성장을 막을 수 있지만 뉴런을 손상시킬수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005 : 산화알루미늄 나노입자는 식물 뿌리의 성장을 방해하는 것으로 실험결과 나타났다. (나노입자 속에서 헤엄을 칠 만큼 많은 농도가 필요하다.)
2006 : 독일인 6명이 매직 나노라는 에어졸 방수제 사용 후 폐에 문제가 생겨 입원했다. 문제의 원인이 나노 입자에 있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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