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달에서 새로운 일을 찾자!
야외활동을 할 수도 없고 반즈 앤드 노블(Barnes & Noble)에 가거나 ESPN을 볼 수도 없는 채 비좁은 은신처에서 살 의향이 있는가? 그렇다면 구글(Google)의 차기 대규모 프로젝트에 참가할 자격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구글이 달에 건설할 예정인 코페르니쿠스 센터는 “스팸메일은 영원히 지속될 것인가?” 또는 블랙홀 근처에서 페이지랭크(PageRank)에 어떤 일이 발생할 것인가?”와 같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문제를 포함한, 지구를 떠나 우주에서의 인터넷 기술 변화를 연구할 야심찬 연구자들이 필요할 것이다.
이들 지원자들은 또한 경제적인 달 여행 방법이 모색되면 분명 발생할 미래 우주 사업장 목록을 작성함으로써 moon.google.com에서 7월20일 개시한 새로운 구글 달 지도를 업데이트 하는데 일조하게 될 것이다.
아직은 이 지도에 올라와 있는 것은 거의 없다. 대부분 온라인 지도상의 스트리트 수준(street level)으로 확대를 해 보아도 별다른 점은 거의 없다.
하지만 미래에는 방사능차단 시설이 갖추어진 루나포드(lunar pod; 또는 달 거주자들이 머무는 모든 시설)에서 간편하게 달 카페나 볼링장의 위치를 찾아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중력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도 근육량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들이나 다량의 산소 없이도 살 수 있는 사람들은 특히 대환영이다.
www.google.com/jobs/lunar_job.html에서 여러분의 잠재적 직업에 필요한 사항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지원하라.
하지만 답신이 없다고 해서 기분을 상할 필요는 없다. 구글에 따르면 만우절에 직무 내용 설명서가 공고된 후 지원서가 넘쳐 나고 있다고 한다.
오픈소스
맥주도 오픈소스!
통상적으로 오픈소스(OPEN SOURCE)는 소프트웨어에만 적용되는 생각이었다. 소프트웨어의 소스코드를 모든 이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리눅스와 GNU와 같은 벤처기업들의 성공으로부터 감흥을 얻은 덴마크 코펜하겐의 정보기술대학(ITU)의 학생들은 오픈소스 맥주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칼스버그와 기네스와 같은 맥주를 제조하는데 사용되는 전용 제조법 대신에 이 학생들은 CCL(Creative Commons license)에 의거 모든 소비자들과 제조법을 공유했다.
자신들이 프로젝트를 Vores l “우리의 맥주” 라고 명명한 이 학생들은 자국의 전형적인 대량생산 라거 맥주보다 훨씬 더 짙은 색깔의 맥주를 만들어냈다 (이 프로젝트 참가자 중의 한 명인 아티스트 Rasmus Nielsen은 스테이크에 어울리는 맥주라고 했다).
그리고 일반적인 에탄올 맥주 외에 Vores l 버전 1.0은 잠이 모자라는 학생들에게 카페인과 같은 효과를 주는 과실인 과라나를 함유하고 있다.
사실, 맥주는 만드는 게 복잡하지 않다 인류는 약 5,000년 동안 맥주를 만들어 왔다- 게다가 여러 가지 맥주 제조법들을 손쉽게 구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이 일을 가지고 크게 떠들어 대는 것인가?
학생들은 즐겨 마시는 음료처럼 유형의 무언가가 비밀스러운 소프트웨어의 단편보다 오픈소스의 개념을 더욱 잘 전달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또한 오픈소스 제조법을 통해 사람들이 이 성분이나 제조법을 개선하여 더 나은 맥주를 만들어 새로운 버전의 Vores l를 탄생시킬 수 있다. 그리고 자가 양조를 시도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가 양조주가 얼마나 엉망이 될 수 있는지를 잘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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