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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거래처 납품률 45% 급감"… 산은·메리츠에 호소

서울의 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장 모습. 연합뉴스




홈플러스가 메리츠금융그룹, 산업은행을 향해 긴급운영자금(DIP)대출을 위한 지원을 거듭 호소했다. 거래처 납품률이 45%까지 떨어진 데 따라 매장의 정상 운영이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는 20일 입장문을 통해 “구조혁신 회생계획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우선 DIP를 통해 3000억 원의 자금이 지원되는 것이 중요하고 또 절실하다”며 “대출이 성사되면 운영상의 어려움이 해소되고 구조혁신 회생계획 실행을 통해 회사는 제자리를 찾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현재 운영자금 부족으로 물품 구매 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 하고 있다. 직원들의 월급 역시 지난해 12월 두 차례 나눠 지급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는 무기한 연기를 통보했다. 홈플러스는 “상품 대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면서 거래처의 납품률이 전년 대비 약 45%까지 급감하면서 정상적인 매장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러한 상황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유통업 특성상 매장 운영이 중단된다면 회생 가능성은 더욱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홈플러스는 “41개점 중 먼저 17개점에 대한 폐점 절차를 시작했고, 슈퍼마켓사업부의 매각도 준비하고 있다”며 “구조혁신 회생계획 실행을 통해 3년 내에 흑자 전환이 가능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식품 전문 유통기업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홈플러스는 긴급운영자금 대출을 위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메리츠, 국책금융기관 산업은행이 각 1000억 원씩 참여하는 DIP대출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MBK는 1000억 원을 직접 부담하겠다고 밝힌 반면 메리츠와 산업은행은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홈플러스는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구조혁신 회생계획 효과가 가시화 되기까지 회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자금 확보가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구조혁신계획 수립과 그 실행을 통해 이번 긴급운영자금대출이 헛되이 소모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홈플러스의 회생을 위해 너무도 중요한 시간이므로, 채권자와 정책금융 당국의 지원을 간청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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