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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 매출만 1조 넘는다?"…'군백기' 비웃는 BTS 화력, 하이브 목표가 '쑥'

방탄소년단. 뉴스1




방탄소년단(BTS)이 군 복무 공백을 마치고 역대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를 예고하면서, 증권가가 하이브(352820)의 실적 눈높이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고 있다. 단순한 투어 재개가 아니라 수익 구조 자체가 한 단계 올라서는 ‘레벨업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 속에 주가도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하이브는 코스피 시장에서 직전거래일 정규거래 종가 33만6500원보다 3만원 높은 36만6500원(8.92%)에 마감했다.

BTS는 최근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2026년 70회, 2027년 1분기 추가 9회를 포함한 총 79회 규모의 월드투어 계획을 공개했다. 일본과 중동 일정이 추가될 경우 공연 횟수는 85~90회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는 시장이 예상했던 60~65회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공연 규모뿐 아니라 수익성도 달라졌다는 분석이다. 임수진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회당 평균 모객 수가 약 6만1000명으로 추정돼, 레버리지 효과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8만원에서 45만원으로 상향하고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14일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BTS 월드투어만으로도 티켓 매출 1조원 이상이 가능하다고 본다. 여기에 공연 MD, 팝업스토어, 팬클럽·콘텐츠 매출 등 고마진 간접 수익이 더해질 경우 투어 관련 매출은 1조5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특히 북미·유럽 지역은 아시아 대비 티켓 가격이 높아 평균 객단가(ATP) 상향 여지도 크다는 평가다. 황지원 iM증권 연구원은 이날 “회당 관객을 보수적으로 5만 명으로 가정해도 누적 관객이 450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북미가 제한 없이 가격을 높일 수 있는 유일한 시장이라는 점에서 예상보다 낮은 북미 비중은 아쉽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공연 수가 워낙 많고 티켓 가격이 높게 형성된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상쇄될 것”이라고 15일 덧붙였다.

단기 실적은 여전히 부담 요인이다. 하이브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북미 구조조정 비용과 신규 아티스트 데뷔 관련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증권가는 이를 ‘마지막 비용 구간’으로 보고 있다.

임 애널리스트는 “2026년에는 BTS 투어 효과와 저연차 IP들의 성장까지 겹치며 매출과 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해 선제적 비용 집행 이후 고정비 레버리지가 본격적으로 작동하는 구간에 진입한다”고 분석했다.

BTS 투어 일정 공개 이후 엔터주 전반의 투자심리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하이브를 비롯해 주요 엔터사 주가가 동반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블랙핑크 완전체 컴백과 한중 관계 완화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엔터 업종 전반이 다시 한 번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iM증권은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40만원에서 42만원으로, 다올투자증권은 42만원에서 43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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