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로 채권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졌지만 회사채 수요예측에 조 단위 자금이 몰리며 연일 흥행하고 있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KB금융, 한국항공우주(047810)(KAI), CJ제일제당(097950)은 모두 조 단위의 유효 주문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KB증권의 경우 4000억 원 모집에 1조 3000억 원이 응찰했으며 한국항공우주와 CJ제일제당은 발행 목표 2500억 원에 각각 1조 8700억 원, 1조 4400억 원 상당의 주문이 들어왔다.
특히 3년물에 주문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KB증권은 3년물 2500억 원 모집에 7900억 원이 접수됐다. 한국항공우주와 CJ제일제당은 각각 1조 2700억 원, 1조 14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KB증권의 만기 구조(트랜치)는 2년물·3년물·5년물, 한국항공우주와 CJ제일제당은 3년물과 5년물로 구성됐다.
세 기업 모두 시중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목표액을 채웠다. KB증권은 민평금리(민간 채권 평가사가 책정한 기업의 고유 금리)에 -30~30bp(bp=0.01%포인트)를 가산한 결과 2년물은 -5bp, 3년물은 -4bp, 5년물은 -5bp에서 목표치에 도달했다. 한국항공우주는 3년물 -10bp, 5년물 -20bp, CJ제일제당은 3년물 -4bp, 5년물 -3bp를 기록했다.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로 채권시장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금리 상방이 제한되면서 회사채 시장 발행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올해 들어 수요예측에 나섰던 기업이 모두 모집 예정 금액을 웃도는 주문을 확보하며 눈에 띄는 성적을 거뒀다. 특히 회사채 시장을 중심으로 연초 효과와 더불어 캐리 트레이드(금리 차이에 따른 수익을 추구하는 거래) 수요가 맞물리며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성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고채 금리가 인하 기대 소멸이 대부분 반영된 만큼 현재 레벨에서는 크레디트에 대한 캐리 수요는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대부분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자금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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