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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도 무용지물…"코스닥 1월효과 사라졌다"

코스피 15% 상승할 동안 코스닥은 3%

코스닥 롱·코스피 숏 ETF 올 수익률 꼴찌

대형주 장세로 글로벌 이벤트 수혜 제한적

증시 상승 견인할 종목도 부재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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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코스피가 대형주 강세에 힘입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 중이지만 코스닥 시장은 뚜렷한 소외 국면에 놓였다.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과 제약·바이오 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 등 연초 글로벌 이벤트는 물론 통상 기대되던 ‘1월 효과’ 역시 나타나지 않으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특히 지난달 정부가 코스닥 시장 활성화 대책인 ‘코스닥 신뢰 및 혁신 제고 방안’을 내놨음에도 ‘천스닥’은 아직 멀어 보이는 상황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16일 전장보다 3.43포인트(0.36%) 오른 954.59에 장을 마감했다. 새해 첫 거래일(945.57포인트)와 거의 유사한 수준이다. 올해 들어 코스피 지수는 14.9% 상승한 반면 코스닥 지수는 3.2% 오르는 데 그쳤다. 게다가 올해 수익률 최하위 상장지수펀드(ETF)는 ‘KODEX 코스닥150롱코스피200숏선물’ ETF로 -10.85%를 기록했다. 국내 ETF 가운데 유일하게 두 자릿수 하락률이다. 이 ETF는 코스닥150 지수를 매수하고 코스피200 지수를 매도하는 구조로 두 지수의 상대 수익률 차이에 베팅하는 상품인 만큼 코스피가 코스닥을 크게 앞서는 국면에서는 양 지수가 동반 상승하더라도 손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올해 국내 증시에서는 대형주 중심 장세가 더욱 강화되며 코스닥 소외가 심화했다. 당초 증권가 분석과 달리 투자자 자금 재집행에 따른 1월 효과도 나타나지 않았다. 과거와 달리 글로벌 이벤트에 따른 수혜도 제한적이었다. JPMHC의 경우 과거에는 콘퍼런스 기간 중 굵직한 인수합병이나 파이프라인 관련 발표가 이어지며 헬스케어 업종 전반에 강한 모멘텀을 제공했지만 올해는 개별 기업 단위의 발표나 기대감에 그치며 시장 전체를 움직일 만한 재료는 부족했다는 분석이다.

CES에서도 올해 피지컬 AI가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며 로봇 업종 전반의 주가 강세가 예상됐지만 실제 수급은 현대차와 기아 등 대형주에 집중됐다. 완성차 업체를 중심으로 한 로봇 기술 내재화와 양산 경쟁력에 시장 관심이 쏠리면서 로봇 부품·소프트웨어를 담당하는 중소형 종목들로는 온기가 확산하지 못했다.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 시장에서는 증시 전반을 견인할 종목도 부재했다. 올해 코스닥 시총 상위 10종목 중 두 자릿수 수익률 기록한 기업은 알테오젠(15.2%)과 삼천당제약(20.0%)이 유일했으며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로 2차전지 대장주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나란히 코스닥 지수 상승률을 밑돌았다. 나머지 상위 종목들도 레인보우로보틱스와 HLB를 제외하고 모두 지수 대비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으며 상위 10종목 중 절반은 올해 수익률이 마이너스였다.

다만 개인 투자자 수급은 코스닥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모습이다. 올해 개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4조 2628억 원어치의 개별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조 3123억 원어치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대형주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지수가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경우 코스닥에서 기회를 모색할 여지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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