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등 삼성 일가가 ‘이건희 컬렉션’의 첫 해외 전시를 기념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 30~40명에 이르는 삼성 계열사 사장단도 총출동해 ‘이건희 헤리티지’를 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과 홍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등 삼성 총수 일가는 오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스미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NMAA)에서 열리고 있는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기증품 ‘이건희 컬렉션’의 국외 순회전을 기념하기 위한 갈라 디너 행사에 참석한다.
삼성 계열사 사장단도 30~40명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회장 등 삼성가는 전시회 개막 당시인 지난해 11월에 맞춰 갈라 행사를 열 계획이었으나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여파로 일정이 미뤄졌다.
이번 워싱턴 전시는 2026년 3월 시카고미술관, 2026년 9월 영국 대영박물관 등으로 이어지는 이건희 컬렉션 해외 순회 전시의 출발점이다. 이 선대 회장이 모은 문화재와 미술품 2만 3000여 점 중 국가 지정 국보와 보물 20여 점을 포함해 330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국보 제216호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보물 제2015호 ‘고려천수관음보살도’ 등이 포함됐다. 지난해 11월 개막 후 한 달 만에 관람객이 1만 5000명을 넘겼고 현재 누적 관람객은 4만 명을 돌파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건희 컬렉션 전시는 내달 1일 폐막하는 스미스소니언 미술관 일정 이후 미국 중서부 시카고로 이동해 내년 3월 7일~7월 5일 시카고박물관에서 다시 열린다. 이후 영국 런던 영국박물관에서 내년 9월 10일부터 2027년 1월 10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시카고와 런던에서는 각 지역과 개최 기관의 관람객 특성을 반영해 일부 전시품을 새롭게 구성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이 이번 출장을 계기로 미국 현지 사업장을 점검하고 인공지능(AI)·반도체 분야 빅테크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회동을 이어갈 지도 주목된다. 이 회장은 지난달 미국을 방문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리사 수 AMD CEO 등 주요 글로벌 반도체·AI 기업 경영진들과 잇따라 만나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협력,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 미국 내 생산 인프라 활용 방안 등 폭넓은 기술·사업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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