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임직원들이 이달 말 역대급 성과급을 받게 된다.
삼성전자는 16일 사업부별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률을 확정해 공지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임직원들은 연봉의 47%를 성과급으로 받는다. 메모리, 시스템LSI,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모두 동일하게 책정됐다. 지난해 갤럭시 S25, 폴드 7시리즈 흥행을 이끈 MX사업부에는 50%의 OPI가 지급되고 TV 사업을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와 생활가전(DA), 네트워크 및 의료기기 사업부는 12%의 OPI를 받는다.
OPI는 소속 사업부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매년 한 차례 지급된다. 삼성전자 DS부문이 1년 전 받은 OPI는 12~16%에 그쳤는데 지난해 하반기 메모리 슈퍼사이클을 맞아 지급률이 세 배가량 올랐다.
SK하이닉스도 조만간 초과이익분배금(PS)을 지급한다. 역대 최대 실적에 지난해 하반기 노사가 합의한 새 성과급 기준이 처음 적용되면서 성과급이 대폭 늘어난다. 앞서 노사는 기존 PS 지급 한도(최대 1000%)를 폐지하고 전년 영업이익의 10% 전체를 재원으로 삼아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증권업계는 지난해 SK하이닉스가 45조 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단순 계산할 경우 직원 1인당 PS는 평균 1억 3000만 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성과급에 자사주 매입 옵션을 부여하는 ‘주주 참여 프로그램’도 시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임직원은 12만 5000여 명, SK하이닉스는 3만 3000여 명이어서 회사 인근에서는 특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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