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방위비 증액이 국내 조선 산업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 참여 기업의 주가는 앞으로도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대신증권은 16일 보고서를 발간하고 한화오션의 목표 주가를 기존 16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12.5% 상향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화오션의 15일 종가는 14만 8900원이다. 보고서는 "목표주가는 2027년 주당순이익(EPS) 7555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23.4배를 적용해 산출했다”며 “조선업 평균 PER 18배에 방산 사업 부문에 대한 30% 할증을 적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PER 배수 상향의 핵심 근거로는 미국 방위비 증액을 지목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7일(현지 시간) 내년도 국방 예산을 1조 5000억 달러(약 2176조 원)으로 50% 이상 늘리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기존 방위비는 1조 달러 수준이었다. 한화오션은 우리나라와 미국간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의 핵심 참여 기업으로 방위비 증액에 따른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한화오션은 미국 조선소를 보유·운영하고 있고 이외에도 군함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영위한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증권가 전망(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신증권은 한화오션의 4분기 매출액을 3조 4051억 원, 영업이익을 3438억 원으로 추정했다. 2024년과 비교해 각각 4.7%, 103.4% 증가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11.9% 밑돈다. 대신증권이 예상한 영업이익률은 10.1%다.
이지니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방위비 확대 기대가 커지는 국면에서 한화오션은 가장 큰 수혜가 가능한 조선사”라며 “미국뿐 아니라 태국 호위함 후속함, 에스토니아 원양초계함(OPV), 중동 잠수함 4척 등 다양한 수주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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