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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그룹, 자사주 70억 팔아 임직원에 보상

■지난해 RSA 도입후 첫 지급

임직원에 수백만원어치 주고

이후 주가 떨어지면 보전까지

'연봉 최대 100%' RSU도 검토

한미그룹 본사 전경. 사진 제공=한미그룹




한미그룹이 임직원 성과 보상 및 생산성 장려를 위해 7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처분을 결정했다. 지난해 8월 도입한 신규 보상체계를 올해 첫 시행하는 것이다. 현금 대신 주식을 인센티브로 선택할 수 있게 해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한편 임직원과 회사 중장기 성장 성과를 나눈다는 계획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008930), 한미약품(128940), 한미정밀화학, 온라인팜, 제이브이엠(054950)(JVM) 등 한미그룹은 임직원에 대한 생산성 장려금 주식지급(RSA)을 위해 각 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을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자사 임직원 846명에게 8466주를, 한미정밀화학 임직원 118명에게 1837주를 지급한다. 이사회 결의일 전일인 8일 한미약품 종가(46만 3000원) 기준 총 47억 7028만 9000원 규모다. 한미약품 임직원은 평균 463만 원, 한미정밀화학 임직원은 평균 720만 원 규모의 자사주를 수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사이언스는 자사 임직원 163명에게 3만 6304주, 온라인팜 임직원 158명에게 1만 2210주를 지급한다. 한미사이언스 종가(3만 7000원) 기준 총 17억 9501만 8000원 규모로 각사 임직원 평균 824만 원, 286만 원 규모다. JVM도 자사 임직원을 상대로 1만 9021주(총 4억 7457만 3950원)을 지급해 임직원 평균 158만 원 어치 주식을 받을 수 있다.

한미그룹은 12일부터 2월 12일까지 임직원 증권계좌로 대체입고하며 “자사주 처분에 따른 주식가치 희석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한미사이언스의 처분 예정 자사주는 발행주식총수의 0.07%, 한미약품은 0.08%, JVM은 0.16% 수준이다

한미그룹은 지난해 8월 임직원의 중장기 목표 달성에 대한 동기부여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임직원 생산성장려금(RSA) 제도를 도입했다. 이번 보상은 제도 도입 후 첫 지급으로 임직원들은 반기 평가 결과에 따라 성과 인센티브(PI) 금액의 50~100%를 자사주로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은 회사가 보전한다. 한미그룹은 매출 또는 이익 증대, 신약 승인 및 기술수출 등 기업 가치 제고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성과를 달성한 경우 연봉의 최대 100% 상당의 자기주식을 차등 지급하는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도 추후 시행할 예정이다.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제약·바이오 산업 속에서 성과 중심의 보상체계는 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글로벌 우수 인재를 유치하고 임직원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지속 가능한 기업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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