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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치에 빠진 美…코스트코 "수출 늘려달라"

美정부 식단 지침에 장건강 식품 명시

현지생산 아닌 '메이드 인 코리아' 원해

대상에 직접 요청…풀무원도 수출확대 준비

미국 코스트코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상’의 종가김치. 사진제공=코스트코




미국 1위 창고형 할인 업체인 코스트코가 국내 식품 업체인 대상에 한국산 김치 수출을 늘려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미국 정부의 식단 지침에 김치가 포함된 가운데 대형 유통 업체들까지 러브콜을 보내면서 김치가 불닭볶음면 등 라면과 김을 잇는 3번째 수출 효자 상품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유통 업계와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최근 대상에 미국 현지 생산이 아닌 한국산 김치 수출 확대를 타진해왔다. 현재 대상은 한국과 미국 공장에서 김치를 생산해 현지 유통 매장에 납품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원재료와 생산지까지 ‘메이드 인 코리아’인 김치를 납품받길 원하는 것이다. 또 다른 김치 수출 기업인 풀무원 역시 미국 유통 업체를 상대로 김치 제품 신규 론칭을 추진하고 있다.



유통 업계는 미국의 한국산 김치 선호도가 높아질 경우 수출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 생산 캐파를 늘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지만 수출은 물량 확보에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누계 기준 김치 수출액은 1억 4989만 달러로 수출 증가세가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특히 미국 정부가 최근 발표한 가이드라인에서 “장 건강에는 채소·과일·발효식품이 좋다”며 김치를 대표적 예시로 들었다. 이 같은 기대감에 9일 대상홀딩스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6.4% 오른 9470원에 마감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불닭볶음면 신화를 쓴 삼양식품과 조미김 수출을 늘려가고 있는 성경김과 같이 김치 수출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반영된 것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향후 K푸드가 한국의 주력 수출 제품이 될 수 있다”며 “미국 현지에서 다양한 수출 지원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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