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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집결한 스타트업 CEO…AI 시대에 노동경직성 고민 토로

UKF 82 스타트업 서밋 개최

"정부가 지원 이전에 장애물 없애야"

"일자리 만들 사람 많아지는게 중요"

10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시티 폭스 시어터에서 82 스타트업 서밋이 진행되고 있다. 김창영 특파원




글로벌 창업 중심지 미국 실리콘밸리에 모인 스타트업 대표들이 인공지능(AI) 시대에도 노동경직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면서 창업의 어려움으로 꼽았다.

10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시티 폭스 시어터에서는 한인창업자연합(UKF) 82 스타트업 서밋이 개최됐다. 한인 창업자들을 중심으로 미국 창업과 글로벌 진출 지원을 목표로 결성된 모임이다.

이날 여러가지 화두가 제시된 가운데 ‘한국에서 시작해 글로벌로: 창업자들이 말하는 진짜 글로벌 확장’을 주제로 열린 토론에서는 창업자들에게 노동경직성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AI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 기업 보이저엑스의 남세동 대표는 “정부가 지원 이전에 장애물을 제거해 줘야 한다”며 “그중 하나는 노동 유연성 문제다. 어떤 정부에서든 노동 유연성이 경직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톡옵션, RSU(양도제한 조건부 주식) 등은 실리콘밸리에서는 굉장히 일반적인 보상 관련 제도”라며 “한국에서도 조금씩 바뀌고는 있지만 아직도 그런 것들이 불편하다”고 덧붙였다.

남 대표는 2021년 주 52시간제 논의가 한창일 당시에도 노동경직성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그는 당시 페이스북을 통해 주 52시간제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스타트업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IonQ) 공동설립자인 김정상 듀크대 교수도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분들을 많이 키우는게 중요하다”며 “고용할 사람들이 많아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AI가 일자리를 줄인다는 비판이 있지만 창업이 활발해지고 산업이 발달하면 미래에 더 많은 일자리가 생긴다는 이야기다. 그는 “새로운 사업에 계속 도전해서 성공 사례가 나와야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며 “일자리도 수요와 공급에서 보면 큰 시장을 보고 큰 도전을 하는게 정답이다. 그런 식으로 다음 세대를 트레이닝(훈련)하지 않으면 다음 세대에서 할 일이 점점 없어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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