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즉석 협업을 제안했다.
정 회장은 이날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 마련된 삼성전자 단독 전시관을 방문해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DX부문장)의 안내를 받으며 130형 마이크로 RGB TV, 인공지능(AI) 냉장고, 로봇청소기 등을 둘러봤다.
정 회장은 로봇청소기 앞에서 노 대표에게 "모베드(MobED)와 결합하면 뒤집어지지도 않고 어디든 갈 수 있고 높낮이도 조절되고 더 흡입이 잘될 것"이라며 "저희와 같이 한번 콜라보(협업) 해보시죠"라고 말했다.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가 투명 원통 안에 놓인 10㎏짜리 아령을 흡입력 만으로 들어 올리는 모습을 보고나서다. 노 대표는 웃음으로 화답했다.
모베드는 현대차의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이다. 이번 CES 2026에서 현대차그룹에 최고혁신상을 안겼다. 현대차그룹이 혁신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회장은 이날 현대차그룹 부스를 방문해 모베드를 유심히 살폈다.
모베드는 스스로 물건을 집어들어 싣고 목적지에 도착해 내리는 것까지 마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4개의 독립 구동 휠과 편심 자세 제어 메커니즘을 통해 불규칙한 노면과 경사로도 흔들림 없이 지났다.
모베드는 너비 74cm, 길이 115cm, 최대 속도 10km/h로 1회 충전 시 4시간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최대 적재중량은 라인업에 따라 47~57kg 수준이다. 배송·물류·촬영 등 다양한 모듈과 결합할 수 있어 정 회장이 청소 로봇과의 협업 아이디어를 떠올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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