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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새해 들어 내리 상승…고환율에 '실탄' 걱정도 [김혜란의 FX]

1.7원 오른 1445.5원 마감

하나은행 딜링룸 전경.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새해 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상승 마감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1.7원 오른 1445.5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원 오른 1445.0원에 출발해 오전 중 한때 1449.5원까지 오르며 상승폭을 키웠다. 꾸준히 유입되는 결제 수요와 해외 환전 수요가 환율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후 오후 들어서는 상승세가 다소 완화되며 고점 대비 소폭 밀려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9일 1429.8원까지 하락한 이후 이날까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장중 98.861까지 상승했다가 현재는 98.218 수준으로 내려왔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280억 5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26억 달러 줄어 7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는 지난해 말 1480원대까지 치솟은 환율 관리를 위해 본격 실행된 당국의 시장 개입 영향으로 분석된다. 외환 당국은 당시 고강도 구두 개입 메시지를 낸 뒤 보유한 달러를 매도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적극 개입했다. 일각에서는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현재 세계 9위 수준이지만 환율 관리를 위해 달러를 시장에 투입하는 패턴이 반복될 경우 적정 수준의 외환보유액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럼에도 당국은 현재 수준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여러 차례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국제통화기금(IMF) 정성평가 기준에서도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강조해왔다. 아울러 8일부터 금융기관의 초과 외화 지급준비금에 이자를 지급하는 제도가 본격 시행되면서 추가 외화 유입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달 19일 개최된 임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은은 “향후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가 재개될 경우를 대비한 제도”라며 “국민연금의 환헤지 물량이 출회될 경우 시장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에 일시적으로 빌려줬던 달러를 외화 유입을 통해 대체해 외환보유액을 보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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