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춘 LG화학(051910) 최고경영자(CEO)가 ‘파부침주(破釜沈舟·결사의 각오로 싸우겠다는 의미)’의 결의로 가장 강한 회사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김 CEO는 5일 신년사를 통해 “변화 속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변화 대응 수준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CEO는 “최근 기술과 경쟁의 변화는 과거의 주기적 등락과 그 궤를 달리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새로운 경쟁자의 출현, 기업 순위의 뒤바뀜을 목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LG화학의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3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가장 먼저 ‘혁신적 접근’이 필수라고 봤다. 김 CEO는 “2~3년 시황이 좋아지더라도 10년, 20년 후에도 경쟁 우위를 가질 수 있느냐는 관점에서 판단해야 한다”며 “시장 유행을 쫓는 우를 범해서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지향해야 할 사업은 기술 장벽이 높고 고객 밀착형인 고수익 사업”이라며 “이러한 영역에서 일시적인 성공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혁신적 과제의 성공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혁신의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수라고 봤다. 김 CEO는 “LG화학은 신사업 추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리소스 측면에서 역량이 분산된 부분이 있다”며 “전략적 우선순위를 명확히 해 미래를 위한 초기 단계 투자는 지속하되 전략에 부합하지 않는 부분은 과감하게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 전환(AX), OKR(Objectives & Key Results) 등을 통한 일하는 방식의 혁신도 주문했다. OKR은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 달성을 측정할 수 있는 핵심 결과를 정의해 실행력을 강화하는 목표 관리 방식이다.
김 CEO는 “남들이 하는 수준의 과제를 달성했다고 해서 차별화를 가져올 수 없다”며 “보다 혁신적인 과제를 설정하고 모두가 부서간 협업 조직이 돼 치열한 논의와 몰입을 통해 혁신의 속도를 높이고 성과를 창출하자”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전 임직원이 물러설 길을 스스로 없애고 결사항전의 의미를 담은 ‘파부침주’의 결의로 임한다면 이 큰 변화를 우리의 혁신 방식으로 이길 수 있다”며 “혁신의 DNA가 우리 안에 쌓여 간다면 어떤 위기도 돌파할 수 있는 역량으로 자리 잡아 가장 강한 회사로 변화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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