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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플루언서’ 시대 열려…8900만 팔로워, 도시 홍보

부산시, 인플루언서 10팀 명예홍보대사 위촉

중국·영미권·스페인어권 등 글로벌 팬층 보유

1년간 콘텐츠 협업…관광객 유치·소비 확대 기대

부산 연제구에 위치한 부산시청 전경.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국내 최상위 인플루언서 10개 팀을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하며 디지털 콘텐츠 기반 도시 마케팅에 나섰다. 관광객 유입과 지역 소비 확대 등 실질적인 경제 효과 창출을 위한 조치에서다.

부산시는 파급력과 홍보 효과가 검증된 국내 인플루언서 10개 팀을 부산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총 8900만 명에 달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어, 단기간에 부산의 도시 브랜드를 국내외에 노출시키는 ‘고효율 홍보 자산’으로 평가된다.

최근 1인 미디어가 기존 언론에 버금가는 핵심 홍보 채널로 부상하면서, 시는 인플루언서를 일회성 홍보 수단이 아닌 도시 마케팅의 전략적 파트너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관광·문화·생활 콘텐츠가 확산될 경우 방문 수요 증가와 체류 시간 확대, 소비 지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번에 위촉된 명예홍보대사는 케이(K)-컬처, 여행, 패션, 애니메이션, 정보기술(IT) 등 대중성과 확장성이 높은 분야에서 활동 중인 인플루언서들이다. 대표적으로 유튜브 한국 순위 상위권인 ‘계향쓰’와 틱톡 한국 상위 채널 ‘온오빠’를 비롯해 글로벌 팬층을 보유한 ‘신사마’ ‘릴리언니’ 등은 중국·영미권·스페인어권 시청자까지 아우르고 있다.



시는 이 같은 글로벌 노출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연계 소비 확대, 나아가 도시 인지도 상승을 통한 투자 환경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2030세대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 소비 특성을 감안할 때, 기존 공공 홍보 대비 비용 대비 효과가 높다는 분석이다.

명예홍보대사들은 향후 1년간 시와 협업해 도시 홍보 콘텐츠 제작, 주요 행사·축제 참여, 관광 콘텐츠 체험 등을 진행한다. 각자의 전문성과 영향력을 활용해 부산의 문화·관광·정책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전달함으로써, 광고성 홍보를 넘어 ‘자발적 확산’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위촉식은 지난 27일 도모헌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시가 ‘15분도시 부산’으로 국제대회 ‘2025 리브컴 어워즈’에서 2관왕을 수상하고 도모헌이 개관 1년 3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40만 명을 돌파한 성과를 함께 알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정책 간담회와 시설 체험, 광안리 드론 나이트 쇼 등 부산 대표 콘텐츠를 직접 경험했다.

박형준 시장은 “영향력과 글로벌 팬층을 갖춘 인플루언서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부산의 도시 위상과 브랜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민간의 창의성과 행정이 결합한 지속 가능한 중장기 홍보협업 체계를 구축해 영향력 있는 디지털 콘텐츠 중심의 도시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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