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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전력반도체 필드캠퍼스란? 민간기업 내 산학협력 모델 첫 사례

아이큐랩 본사 5층 660㎡ 무상 제공

대학 20곳·기업 114곳 협의체 출범

대학·기업·연구기관 상시 협력 모델

연간 47억 투입…599억 연계 지원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위치도.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전력반도체 산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민간기업 내 상설 교육·연구 거점을 개소하며 지역 산업 생태계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

부산시는 30일 기장군에 위치한 아이큐랩 본사에서 ‘부산형 라이즈(RISE) 전력반도체산업 필드캠퍼스’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필드캠퍼스 출범은 대학·기업·연구기관이 상시 협력하는 개방형 산학협력 모델(Open-UIC)을 통해 전력반도체 산업 전 주기를 부산에 집적시키겠다는 전략의 핵심이다.

필드캠퍼스는 내년 1월부터 반도체 관련 학과 학생 교육·실습, 재직자 직무교육, 산학공동연구, 기업 교류를 아우르는 상설 협력 공간으로 운영된다. 시는 이를 통해 지역 인재 양성부터 취업·정주, 기업 성장과 투자 확대로 이어지는 산업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날 개소식과 함께 시와 부산라이즈혁신원·부산테크노파크·한국전력소자산업협회(회원사 114개사), 부산지역 대학 20개교가 참여하는 ‘부산형 개방형 산학협력(Open-UIC) 조성협의체’가 공식 출범했다. 기존 대학과 기업 간 개별 협력 방식에서 벗어나, 중소기업 중심의 지역 산업 구조를 반영한 집단형·지속형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필드캠퍼스는 아이큐랩이 본사 5층 전체(660㎡)를 무상 제공하고 반도체 제조공정실인 클린룸 시설까지 개방한 전국 최초의 ‘민간기업 내 상설 캠퍼스’ 모델이다. 민간의 인프라를 공공 교육·연구 자산으로 활용함으로써, 별도 부지 조성이나 대규모 예산 투입 없이도 즉각적인 산업 효과를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아이큐랩은 부산 이전과 함께 올해 10명을 신규 채용했으며 내년 상반기 중 30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시는 필드캠퍼스를 매개로 기업 이전과 후속 투자, 지역 인재 채용이 연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은 아이큐랩 이전과 함께 ‘전력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국내 최초 8인치 탄화규소(SiC) 웨이퍼 양산과 전력모듈 후공정 기술을 확보한 지역으로 부상했다. 향후 제조·생산을 넘어 실증·검증·사업화까지 아우르는 전력반도체 전진기지 구축을 목표로 한다.

시는 부산형 라이즈(RISE)를 통해 전문 인력 양성과 산학공동 프로젝트에 연간 47억 원을 투입하고 반도체공동연구소 등 대학 내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 사업에 총 599억 원을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대학의 연구 성과가 산업 현장으로 바로 연결되는 구조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성희엽 시 미래혁신부시장은 “전력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을 통해 부산 경제의 체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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