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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캐피탈, 코엔텍에 직접 투자한다…내년 1월 본계약 체결[시그널]

6000억 후반에 인수

4조 규모 펀드 활용도

본격적인 한국 첫 투자

코엔텍 울산 사업장 사진=서울경제DB




홍콩계 부동산 전문 사모펀드(PEF)인 거캐피털이 국내 폐기물 기업 코엔텍 인수 과정에서 직접 투자자로 나선다. 보유한 블라인드펀드(투자대상을 정하지 않고 조성하는 대규모 펀드)도 투입하기로 하면서 코엔텍 인수를 위한 본계약은 내년 1월 체결할 예정이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엔텍 매각을 추진중인 PEF E&F 프라이빗에쿼티와 IS동서 측은 이르면 내년 1월 거캐피털과 본계약을 체결하고 거래롤 마무리한다. 인수가격은 약 6000억 원 대 후반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언아웃(특정 조건 달성시 대금 추가 지급) 조항에도 합의했는데, 조건에 해당하는 소각장 인가가 바로 나면서 본계약 체결과 동시에 언아웃 조항에 해당하는 인수대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거캐피탈은 인수대금 중 약 절반 가량을 직접투자와 이미 조성한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투입한다. 일각에서는 국내에서 별도의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야 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투자 경험이 적은 거캐피털의 자금 조달 능력에 의문을 품는 시선도 있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인수금융만 조성할 계획으로 파악됐다.

거캐피털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부동산·인프라·환경자산에 투자하는 약 4조 원 규모의 게이트웨이 블라인드 펀드 7호와 사모대출투자를 위한 거크래딧 펀드 등을 통해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거캐피털은 이와 별개로 성장기업과 플랫폼에 직접투자 하기 위한 ‘별도계정직접투자’ 펀드를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일본 주요 도시의 오피스와 레지던스,중국 데이터센터에 투자한 뒤 운영 개발해 재매각 한 바 있다.

거캐피털은 나머지 절반가량은 우리은행·우리투자증권에서 인수금융(주식담보대출)을 일으켜 마련할 계획이다. 거캐피털은 대출 후 1년 이내에 지분 투자금 약 370여 억원을 상환하는 조건을 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담보인정비율은 50%대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거캐피털은 막판까지 IMM프라이빗에쿼티와 인수경쟁을 펼쳤다. 양측이 제안한 인수가격은 큰 차이가 없었지만, 코엔텍 후순위 투자자인 IS동서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을 내건 거캐피털 측이 선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거캐피털은 한국에 대해 오랫동안 투자를 검토해 왔으며 이번 인수전에 본사 경영진이 직접 실사에 참여할 정도로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거캐피탈, 코엔텍에 직접 투자한다…내년 1월 본계약 체결[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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