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를 지역 노동자들에게 임대주택으로 제공한다.
국토부는 광주광역시, LH와 협력해 국내 1호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 노동자에게 임대주택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방 미분양 아파트와 상생형 일자리 사업과 연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토부는 GGM 노동자의 주거 수요가 높은 점을 반영해 이번 방안을 마련했다. LH는 광주 및 인근 지역에서 매입한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를 GGM 노동자에게 주변 시세의 약 90% 수준으로 최대 8년간 거주할 수 있는 ‘든든전세주택’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22일 ‘기존주택 등 매입임대 처리지침’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와 LH는 지역 여건과 수요를 반영해 입주자를 선정할 수 있게 됐다.
광주시와 LH는 30일 ‘광주 상생형 일자리 노동자 주거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지원 방안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GGM 노동자들이 희망하는 단지를 중심으로 약 100가구 아파트 매입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부터 입주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김규철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이번 사업은 미분양 아파트를 활용해 지역 노동자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고, 미분양 아파트 해소를 통해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민생친화적 정책의 모범 사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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