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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극동 최고 49층 ‘한강변 랜드마크’로…일원 가람, 25층으로 재건축[집슐랭]

서울시 24일 도시계획위 심의 거쳐 정비구역 지정

광장극동, 역세권·한강변·학군 입지 랜드마크 기대

일원 가람, 상록수 용적률 두 배 이상 높아지게 돼

9개 정비사업장 총 1만 3000가구 주택 공급 예정





사업성이 좋아 ‘알짜’ 단지로 주목받는 서울 광진구 광장동 광장극동 아파트와 강남구 일원동 가람, 상록수 아파트가 정비구역 지정 결정으로 재건축의 첫 발을 뗐다. 광장극동은 재건축을 통해 최고 49층 2049가구 규모의 서울 동부권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람과 상록수는 최고 25층 각각 818가구, 1126가구 규모의 단지로 각각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주변 일원·수서동 노후 단지들의 재건축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24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광장극동아파트 재건축사업 등 9건의 정비구역 지정·정비계획 결정 안건이 가결됐다.

광장동 218-1번지 일대의 광장극동(1·2차) 아파트는 서울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과 한강변에 인접한 입지다. 인기가 높은 광남초·중·고교로 도보 통학도 가능해 광진구의 대표적인 정비사업장으로 평가된다.

광장극동 아파트는 현재 3종 일반주거지역에 용적률 202%를 적용해 최고 14층, 1344가구 규모로 지어진 단지다. 하지만 이번 정비계획 결정으로 용적률 333%를 적용받아 최고 49층, 2049가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용적률이 3종 일반주거지역의 상한인 300% 이상으로 결정된 것은 역세권 정비사업장의 용적률을 높여주는 대신 높아진 용적률의 일부를 공공 임대·분양 주택으로 공급하는 서울시의 역세권 특례 제도를 활용했기 때문이다.

우수한 입지로 재건축 후 시세 상승이 기대되지만 조합원 분담금 부담도 예상된다. 광진구청이 최근 공람한 광장극동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전용면적 84㎡를 보유한 조합원이 동일 주택형을 분양받기 위해 5억 4300만 원의 분담금을 내야 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특임교수는 “현재 용적률이 높아 재건축 사업성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역세권, 한강변, 명문 학군의 우수한 입지로 재건축 후 지역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단지”라고 평가했다.

강남구 일원동 가람, 상록수 아파트는 수서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수서지구단위계획구역)에 속한 단지로, 일원역(3호선) 초역세권 단지로 분류된다. 서울시의 지구단위계획 변경에 따라 정비계획의 용도지역이 제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에서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 조정된다. 이에 따라 두 단지 모두 재건축을 통해 용적률이 109%에서 250%로 두 배 이상 늘어나게 돼 사업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남구청이 8월 공람한 가람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현재 전용 84㎡를 보유한 조합원이 재건축 후 동일주택형을 분양받을 경우 3억 5400만 원을 환급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상록수 역시 공람된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전용 84㎡를 보유한 조합원이 동일주택형을 분양 받으면 3억 6600만 원을 환급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가람, 상록수는 수서지구단위계획구역의 9개 재건축 추진 단지 중 처음으로 정비구역 지정이 결정됐다. 이에 서울시 신통기획 자문 중인 한솔, 청솔, 안전진단 단계인 수서한아름, 수서삼익, 까치마을 등 나머지 7개 단지들도 재건축 추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같은 재건축 추진 기대감에 광장극동 아파트는 올 들어 9억 원 이상 오르는 등 매매 가격이 급등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광장극동1차 전용 84㎡는 10월 2일 28억 원에 매매 거래가 이뤄지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동일주택형의 2월 3일 매매 가격 18억 8000만 원에서 9억 2000만 원 오른 것이다. 가람 아파트 전용 84㎡도 올해 3월 27억 8000만 원의 신고가에 거래가 이뤄져 지난해 6월 거래가격(23억 9000만 원)보다 3억 9000만 원 올랐다. 다만 현재는 매물이 없어 거래가 뚝 끊긴 상태다.

일원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단지 규모 때문에 매물이 적은데다 집주인들이 가격을 낮추지 않고 있다"며 "매수를 원하는 사람들은 정부 규제로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해 매매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서울시 도시계획위 심의에서 금천구 독산1·2구역(4143가구), 관악구 신림6구역(900여 가구), 신림8구역(2257가구), 동작구 사당17구역(856가구), 구로구 개봉동 49번지 일대(1364가구)도 정비구역 지정이 결정됐다. 이에 따라 9개 정비사업장에서 총 1만 3000여 가구에 달하는 주택 공급이 이뤄지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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