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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테크기업 IPO 러시…반도체서 로봇·우주까지 확산

기술자립 정책에 상장 추진

투심 회복 외인도 증시 복귀

올 9월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열린 압사라 컨퍼런스에서 방문객들이 딥로보틱스의 바퀴 달린 다리 로봇이 계단을 오르고 경사로를 건너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제공=딥로보틱스




중국 당국이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자립에 속도를 내면서 기업들의 상장 열기도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반도체를 넘어 로봇과 항공우주로까지 상장 분위기가 달아오르며 외국인들의 중국 증시 투자액도 4년 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25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딥로보틱스가 본토 A주 상장을 위한 상장 지도(튜터링)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내년 4~6월에 최종 심사를 마칠 계획이다. 딥로보틱스는 저장대 부교수 출신의 주추궈가 2017년 설립한 로봇 기업으로 딥시크·유니트리 등과 함께 ‘항저우 육소룡’으로 꼽힌다. 가장 선두에 있는 분야는 반도체다. 이달에만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인 무어스레즈와 메타엑스가 상하이증권거래소 커촹반(기술주 시장)에 상장해 상장 당일 각각 5배, 8배 급등하며 장을 마감했으며 비렌테크놀로지도 내년 1월 홍콩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가 로봇과 항공우주 등으로 번지는 것이다. 또 다른 휴머노이드 로봇 업체 유니트리는 이미 10월 상장 지도 절차에 들어갔고 러둥로봇은 이달 초 홍콩증시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중국 최초의 재활용 로켓 ‘주췌-3’ 발사로 주목받은 민간 우주기업 랜드스페이스도 최근 기업공개(IPO) 심사 지도를 마쳤다. 올해 초 ‘딥시크 쇼크’를 계기로 중국이 상당한 수준의 기술 자립을 이뤘다는 평가가 나온 데다 규제 일변도로 대응하던 중국 당국이 적극 지원으로 선회한 것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러한 분위기를 타고 외국인 자금도 다시 중국 증시로 유입되고 있다.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올해 1~10월 중국 A주로 들어온 해외 자금은 506억 달러(약 73조 원)로 2021년 이후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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