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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 칩 개발 주역, 젠슨황 돕는다…엔비디아 합류

그록, 엔비디아와 기술 라이선스 계약

구글 TPU 참여 임원이 창업한 스타트업

창업자 합류해 엔비디아에 기술 전파

엔비디아 아키텍처에 추론 기술 통합

엔비디아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구글 등 경쟁사의 거센 추격을 받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 기업 엔비디아가 AI 스타트업과 기술 라이선스(사용 계약)를 맺었다. 구글 자체 AI 칩인 ‘텐서처리장치(TPU)’ 개발 주역 중 한 명이 세운 스타트업으로 창업자까지 영입해 AI 역량을 더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AI 가속기 칩 설계 전문 스타트업 그록(Groq)은 24일(현지 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엔비디아와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그록은 "그록의 추론 기술에 대해 엔비디아와 비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 계약은 고성능, 저비용 추론 기술에 대한 접근성 확대라는 공동의 목표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계약의 일부로 그록 창업자인 조너선 로스와 사장 서니 마드라 및 다른 팀원들이 엔비디아에 합류해 기술 확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CNBC는 계약 발표 전 그록의 투자 유치를 주도했던 알렉스 데이비스 디스럽티브 최고경영자(CEO)의 말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그록 자산을 엔비디아 역대 최대 규모인 현금 200억 달러(약 29조 원)에 인수한다고 보도했다



그록은 구체적인 거래 조건은 공개하지 않은 채 회사가 독립적으로 계속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그록은 "그록은 독립 기업으로 계속 운영되며 사이먼 에드워즈가 CEO 역할을 맡게 된다"며 "그록 클라우드 사업은 차질 없이 계속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6년 설립된 그록은 지난 9월 약 69억 달러 기업가치로 7억 50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 회사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의 추론 관련 작업 속도를 높이는 데 사용되는 AI 가속기 칩을 주로 설계해 왔다. 외부 고대역폭 메모리 칩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메모리 부족에서도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록을 설립한 조너선 로스 CEO는 구글의 자체 AI 칩인 TPU 개발자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이번 계약에 따라 엔비디아 합류해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돕는다.

CNBC가 입수한 황 CEO의 내부 이메일에 따르면 그는 이번 계약을 통해 엔비디아의 역량이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록의 저지연 프로세서를 엔비디아 AI 팩토리 아키텍처에 통합해 플랫폼을 확장하고 더욱 광범위한 AI 추론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능한 인재를 영입하고 그록의 지적재산권을 라이센싱하는 것이지만 회사를 인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은 앞서 빅테크들이 유망 AI 스타트업과 협력한 사례와 유사하다. 초지능 연구에 뛰어든 메타는 지난 6월 AI 스타트업 스케일AI에 143억 달러를 투자하고 창업자이자 CEO인 알렉산더 왕을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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