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4일 서울 은평구에 거주 중인 ‘105세’ 이산가족 김봉환 씨의 가정을 위로 방문했다.
정 장관은 ‘북에 남은 가족들의 생사확인이라도 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김 씨의 요청에 “이산가족은 분단이 낳은 가장 큰 슬픔이며 개인의 아픔을 넘어 우리 민족의 비극”이라고 공감했다.
이어 “대부분의 이산가족이 고령인 만큼 시간이 없다”며 “남북대화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통해 인도적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날 고령 이산가족(94세 이상, 기초생활수급권자) 100명에게 위로의 메시지가 담긴 연하장과 위로물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산가족의 날 행사(음력 8월13일), 이산가족 초청 위로행사, 유전자 검사 및 영상편지 제작 사업 등 이산의 아픔을 위로하고 이산가족 교류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사업들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내년부터 ‘이산가족 생애기록물 수집 및 디지털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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