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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공룡' 완커, 디폴트 일단 모면…내달 27일까지 추가 협상

중국 상하이의 한 완커 건설 현장에서 작업자가 지나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부동산 공룡’ 완커(Vanke)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모면했다.

2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완커는 이날 진행된 채권자 투표에서 지난 15일 만기 예정이던 채무 20억 위안(약 4211억 원)의 유예 기간을 영업일 기준 5일에서 30일로 연장하는 방안이 통과됐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완커는 내달 27일까지 채권자들과 추가 협상을 벌이게 된다. 다만 완커가 함께 제안한 채무 상환 시한 1년 연기는 연체 이자를 일부 지불하겠다는 조건에도 채권자 표결에서 부결됐다.



완커는 당초 15일까지였던 20억 위안 규모의 채무 상환 시한 1년 연기와 신용 보강, 이자 기한 준수 등을 채권자들에게 제시했으나 채권단 투표에서 세 제안 모두 통과에 필요한 '90% 지지'를 얻는 데 실패했다. 이에 이달 15일 지급 예정이던 이자 6000만 위안(약 126억 원)을 22일까지 지급하는 것과 5일이던 채무 유예기간을 30일로 연장하는 방안 등 새 절충안을 제시해 동의를 얻어냈다.

협상 시한을 벌었지만 완커의 디폴트 위험은 여전히 높다. 주어진 기간 완커가 채무 상환 또는 상환 기한 연장을 끌어내지 못하면 해당 채권(22 Vanke MTN004)은 디폴트 처리된다. 완커는 이와 별도로 오는 28일 만기가 돌아오는 37억 위안(약 7791억 원)의 채무에 대해서도 상환 연기 연장을 요청한 상태다. 이 안건을 논의할 채권자 회의와 표결은 이날 시작됐으며 오는 25일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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