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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매력, 폭스바겐의 DNA를 계승하는 3열 SUV - 폭스바겐 아틀라스 R-라인[별별시승]

넉넉한 체격과 다채로운 매력을 담아낸 아틀라스

미국 시장을 향한 의지와 브랜드의 경험의 조화

일상부터 아웃도어까지 능숙히 대응해 시선 집중

폭스바겐 아틀라스 R-라인. 사진: 김학수 기자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세그먼트 중 하나가 바로 대형 SUV, 그 중에서도 ‘3열 시트 구조’를 바탕으로 패밀리 SUV의 성격을 강조한 영역일 것이다.

과거 포드 익스플러로 등과 같은 미국 브랜드들의 차량들이 세그먼트의 중심을 잡았던 3열 대형 SUV 시장은 어느새 현대 팰리세이드 같은 국산 차량들은 물론이고 이제는 여러 수입 브랜드들 역시 고유한 매력을 가진 차량들이 연이어 등장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시장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폭스바겐 코리아는 북미 자동차 시장을 겨냥한 3열 SUV, ‘아틀라스(Atlas)’를 투입했다. 넉넉한 체격과 합리적인 패키징, 그리고 폭스바겐의 조율로 ‘다양한 소비자’들의 성향을 대응할 수 있다는 자신이 담겼다.

국내 대형 SUV 시장에 새롭게 나서는 존재, 아틀라스 R-라인은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

폭스바겐 아틀라스 R-라인. 사진: 김학수 기자


폭스바겐이 그려낸 대형 SUV, 아틀라스

지난 시간, 폭스바겐코리아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티구안’과 ‘투아렉’으로 이어지는 SUV 라인업을 강조해왔다. 두 모델은 국내 SUV 시장에서 많은 성과를 이뤄냈고, 여전히 좋은 평가를 받는 차량이지만 ‘디젤게이트’ 이후 점점 줄어들고 있는 디젤의 입지, 그리고 경쟁자들의 3열 시트 구조 등의 요소들이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런 가운데 등장한 아틀라스는 말 그대로 ‘시장 최적화’를 이뤄낸 3열 시트 구조의 대형 SUV라 할 수 있다. 국내 판매 가격은 6천만원 후반대에 이름을 올리며 1억원을 웃도는 가격으로 ‘대형 SUV’ 시장을 홀로 담당해왔던 투아렉보다 훨씬 접근하기 용이한 가격표를 달고, 더욱 거대한 체격으로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디자인도 ‘대형 SUV’에 걸맞은 모습이다. 미국 시장을 겨냥한 차량답게 전면부터 대담하고 호방한 이미지가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거대한 프론트 그릴과 이를 확장하는 듯한 헤드라이트의 연출, 그리고 넉넉한 볼륨이 돋보이는 보닛과 바디킷은 마치 ‘픽업트럭’ 수준의 대담하고 강렬한 존재감으로 모두의 시선을 끈다.

폭스바겐 아틀라스 R-라인. 사진: 김학수 기자


이어지는 측면에서도 이러한 ‘존재감’은 이어진다. 높은 보닛 라인부터 이어지는 5,095mm의 전장은 물론 3열 시트 구조를 수용하는 2,980mm의 긴 휠베이스가 시선을 끈다. 이와 함께 전체적인 형태와 연출과 깔끔한 디자인의 휠 등이 폭스바겐 고유의 깔끔함고 명료한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아틀라스의 후면에는 두껍게, 그리고 가로로 길게 그려진 리어 램프 패널과 크롬 바 형태를 더해 견실하고 균형 잡힌 모습을 드러낸다. 화려함이 돋보이는 모습은 아니지만 깔끔하게 다듬어진 차체 가 시선을 끈다. 이와 함께 트레일링 패키지 등이 ‘미국 소비자’를 겨냥하고 있는 대형 SUV다운 모습이 매력을 더한다.

폭스바겐 아틀라스 R-라인. 사진: 김학수 기자


더 넓고 유능한 공간을 담다

명료하면서도 거대한 체격을 과시한 아틀라스의 매력은 실내 공간에서도 ‘유사한 정체성’을 드러내며 만족감을 높인다.

아틀라스의 실내 공간은 차량의 넉넉한 체격을 바탕으로 넓고 큼직한 대시보드 아래 다양한 요소들을 합리적으로 배치, ‘구매 설득력’을 높인다. 깔끔하게 다듬어진 큼직한 디스플레이 패널은 물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그리고 각종 실내 요소들이 ‘대형 SUV의 완성도’를 끌어 올린다.

이와 함께 실내 곳곳에는 수납 공간이 풍부하게 마련되어 있으며, 다양한 앰비언트 라이팅이 매력을 더한다. 이외에도 대형 파노라마 선루프는 물론 준수한 음향 경험을 제공하는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 등이 ‘전반적인 구성’의 완성도를 높인다.

폭스바겐 아틀라스 R-라인. 사진: 김학수 기자


거주성은 ‘차량의 성격’을 강조한다. 실제 1열 시트의 경우 넉넉한 체격을 바탕으로 다양한 체형에 대응하고 이어지는 2열과 3열 시트는 말 그대로 ‘합리적인 3열 대형 SUV’의 성격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참고로 시트 구성은 7인승(2+3+2)과 6인승(2+2+2) 등 두 사양이 마련된다.

두 사양 모두 깔끔하게 다듬어진 2열 시트, 그리고 언제든 성인 남성까지도 수용할 수 있는 넉넉한 크기의 3열 시트를 통해 ‘함께 하는 가치’ 그리고 이동 수단의 몫을 능숙히 해낸다. 편의사양, 전동조절 등의 기능은 일부 제한적이지만 되려 간결하고 손쉽게 다룰 수 있는 모습이다.

폭스바겐 아틀라스 R-라인. 사진: 김학수 기자


이어지는 적재 공간 역시 ‘차량의 가치’를 높인다. 실제 아틀라스는 3열을 모두 사용하더라도 583L의 공간이 확보되며, 2열과 3열을 접으면 최대 2,735L까지 확장된다. 덕분에 일상적인 짐은 물론이고 원룸 이사는 물론 아이의 유모차, 또는 캠핑 장비 등도 쉽게 적재할 수 있다.

폭스바겐 아틀라스 R-라인. 사진: 김학수 기자


TSI 엔진으로 활력을 더하다

아틀라스는 기존의 ‘투아렉’ 대비 더 저렴한 차량이면서도 점점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디젤 엔진이 아닌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차량으로 많은 이목을 끌었다.

아틀라스의 거대한 보닛 아래에는 최고 출력 273마력과 37.7kg.m의 토크를 내는 2.0L TSI 엔진(EA888evo4)이 배치된다. 여기에 8단 자동 변속기, 그리고 AWD 구동계가 더해져 더욱 견실하고 안정적인 주행을 보장해 대형 SUV, 가족과 함께 하는 SUV의 구성 및 매력을 갖췄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아틀라스는 일상의 주행을 이끌 수 있는 준수한 운동 성능은 물론이고 우수한 견인 능력 등으로 대형 SUV의 매력을 자아낸다. 공인 연비는 8.5km/L(복합 기준 / 도심 7.6km/L·고속 10.1km/L)다.

폭스바겐 아틀라스 R-라인. 사진: 김학수 기자




여유롭고 넉넉한 아틀라스의 주행

아틀라스의 넉넉한 체격, 그리고 대담하면서도 직관적인 디자인을 충분히 둘러본 후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투아렉에 비해 훨씬 넉넉한 체격 속에서 피어나는 여유로운 공간 가치는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충분하다.

넉넉한 공간 속에는 브랜드 고유의 디지털 클러스터와 팝업 타입의 12인치 디스플레이 패널은 다채로운 기능을 능숙히 제공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연출, 우드 패널 등은 ‘가격 대비 높은 만족감’은 물론이고 ‘미국적인 차량’을 암시한다.

폭스바겐 아틀라스 R-라인. 사진: 김학수 기자


아틀라스의 보닛 아래에 자리한 2.0L TSI 엔진은 말 그대로 합리적이고 실용적이다. 먼저 가솔린 엔진을 활용, TDI 엔진대비 주행 전반에 걸쳐 깔끔하고 듣기 좋은 엔진 사운드를 어필한다. 4기통 엔진이라고는 하지만 전체적인 마무리 역시 좋은 느낌이라 일상적 및 장시간 주행에 적합하다는 느낌이었다.

273마력과 37.7kg.m의 토크는 사실 ‘압도적인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터보 엔진 특유의 두터운 토크 밴드를 바탕으로 ‘일상적인 주행’에는 군더더기 없는 모습이다. 실제 발진 가속 성능은 물론이고 추월 가속 역시 준수하다. 다만 순간적으로 출력을 끌어 올릴 때에는 ‘간헐적인 터보렉’이 느껴졌다.

폭스바겐 아틀라스 R-라인. 사진: 김학수 기자


아틀라스의 보닛 아래에 자리한 엔진에 합을 이루는 8단 자동 변속기 역시 능숙하다. 기본적인 변속 질감은 물론이고 변속 속도 등 다양한 상황에 능숙히 대응한다. 실제 주행 내내 의식되는 불편함, 아쉬움은 없었다.

이와 함께 스티어링 휠 뒤에 자리한 작은 시프트 패들을 통해 언제든 적극적인 수동 변속 및 주행이 가능하다. 덕분에 차량의 활용성, 그리고 주행 상황에서의 만족감 등을 높게 이어갈 수 있었다.

폭스바겐 아틀라스 R-라인. 사진: 김학수 기자


개인적으로 아틀라스의 가장 큰 매력은 ‘폭스바겐 고유의 주행 질감’을 유지하며 대형 SUV가 갖춰야 할 여유, 그리고 편안함을 능숙히 드러낸다는 점이다.

물론 아틀라스는 일반적인 차량보다 상당히 큰 체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조향 및 주행 등에 있어서 차량의 체격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실제 좁은 골목길이나 주차 등을 할 때 조금 더 주변을 둘러볼 필요가 있고, 조금 더 많이 신경을 써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아틀라스의 문제는 아니다. 그저 체격이 큰 SUV의 숙명과 같은 것이다. 대신 이러한 체격을 다루는 것은 어렵지 않다. 기본적인 조향 감각은 물론, 그에 따른 차량의 거동 등이 상당히 깔끔하고 경쾌해 ‘폭스바겐의 익숙한 맛’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폭스바겐 아틀라스 R-라인. 사진: 김학수 기자


덕분에 차량의 체격만 적응한다면 아틀라스를 이끄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며 기존에 폭스바겐의 차량을 운영하고 있다면 그 만족감은 더욱 높을 것 같았다. 이와 동시에 넉넉한 체격에서 오는 승차감은 분명 ‘패밀리 SUV’로 충분한 모습이다.

이러한 특성으로 운전자는 물론 동승자는 모두 주행 시간이 길어지더라도 승차감 등에서 불편함을 느끼거나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여기에 AWD는 일반적인 차량보다는 조금 더 넓은 활동 반경을 제공하는 만큼 활용성 부분에서도 제 몫을 다한다.

폭스바겐 아틀라스 R-라인. 사진: 김학수 기자


여기에 주행 템포를 끌어 올리더라도 기대 이상의 반응이다. 명료함은 속도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이어진다. 물론 감각적인 즐거움은 아쉬울지 모르지만 경쟁 모델 대비 사고 상황을 회피하는 상화 등에서는 더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주행을 이어갈 수 있다.

아틀라스는 지금까지의 폭스바겐의 DNA를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조금 더 합리적인 모습이다. 미국적인 3열 대형 SUV의 특성, 그리고 운전자에게 ‘명료함’이라는 신뢰를 주었던 폭스바겐의 매력을 하나의 그릇에 잘 담아낸 모습이다.

좋은점: 가격 대비 우수한 패키징과 공간의 여유

아쉬운점: 지나칠 정도로 ‘담백한 감성’이 가득한 존재감

폭스바겐 아틀라스 R-라인. 사진: 김학수 기자


치열해진 경쟁 속 합리적인 선택지, 아틀라스

폭스바겐이 국내 시장에 새롭게 선보인 3열 대형 SUV, 아틀라스는 말 그대로 ‘좋은 패키징’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한 차량이다.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능숙히 대응할 수 있는 구성과 여유, 그리고 폭스바겐이 그 동안 제시해왔던 명료하고 깔끔한 주행의 감성은 물론이고 ‘치열한 시장 경쟁’에서 어필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고 있다.

아틀라스가 폭스바겐 코리아에 어떤 활력을 더하게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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