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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당내 노골적 공격 처음…잘못 바로잡는 건 용기"

■韓, 당대표 사퇴 후 첫 토크콘서트

"당 권한으로 노골적인 공격 처음봐"

지지자 1500명과 친한계 대거 참석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연 토크콘서트에서 참가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제공=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자신의 지지자들을 향해 “민주당이 아니라 민주당과 싸우고 있는 저랑 싸워서 정치적 탈출구를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며 장동혁 지도부를 에둘러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이같이 밝히며 “같은 진영과 당내에서의 공격은 늘상 있었는데 이렇게 당직을 걸고 당 권한을 이용해서 당내 인사를 노골적으로 공격하는 건 처음 보는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당무감사위원회는 친한(친한동훈)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해 중징계 권고 결정을 내린 데 이어 한 전 대표 가족 연루 의혹이 나온 이른바 '당게시판 사태'에 대한 조사 결과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한 전 대표와 친한계가 강하게 반발하자 장 대표는 “밖에 있는 적 50명보다 내부의 적 한 명이 더 무섭다”며 사실상 당무감사위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한 전 대표는 다만 “그렇지만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며 “그 잘못을 바로잡을 줄 아는 것도 용기”라고 짚었다. 최근 장 대표가 “변화를 시작하려고 한다”며 연말연초 기존의 우향우 노선 탈피를 시사하자 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연 토크콘서트에서 참가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제공=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한 전 대표는 과거 검찰 재직 당시 위기 돌파를 회상하며 현재의 정치적 위기도 지지자들과 함께 이겨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는 “문재인 정권 당시 저는 권력을 수사했다고 밉보여서 좌천 네 번, 압수수색 두 번 등 구속 직전까지 진짜 말도 안 되는 탄압을 받았다”며 “지금도 제가 그런 탄압을 받는다고 느낄지 모르겠는데 지금이랑은 차원이 다르다. 그땐 (구속) 목전까지 갔고 여러분도 없었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특히 “저는 당시에 누구 말처럼 권력을 들이받은 소 같은 공직자였다”며 “그 소의 명분을 알아주고 함께 해주는 여러분 같은 사람이 없었고 고립된 상태였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은 사실상 한 전 대표를 겨냥해 “들이받는 소는 돌로 쳐 죽일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한 전 대표는 “일상을 지키고 버틸 때 우리를 힘들게 하는 건 불안과 공포다. 여러분 제가 함께 하겠다”며 “일상을 지키고 버텨내면 결국 다 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콘서트엔 지지자 1500여명이 참여했다. 한 전 대표가 당 대표에서 물러난 이후 간담회나 강연 형식으로 지지자들을 만난 적은 있지만 이런 형식의 대형 공개 행사는 처음이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같은 당 배현진·김예지·유용원·박정훈·정성국·안상훈·진종오 의원 등도 자리를 함께해 한 전 대표에게 힘을 실었다.

한동훈 "당내 노골적 공격 처음…잘못 바로잡는 건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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