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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성 이어 문성근도 '탈팡' 인증…"없어도 살 만해"

"GS샵·네이버쇼핑으로 갈아타"

배우 문성근. 연합뉴스




쿠팡을 둘러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과 물류센터 노동자 과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이른바 ‘탈팡’(쿠팡 탈퇴) 인증이 확산하고 있다. 배우 김의성에 이어 문성근까지 공개적으로 쿠팡 이용 중단을 선언하며 비판 행렬에 동참했다.

문성근은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쿠팡 안 쓰기 쉽네”라는 글을 올리며 탈퇴 사실을 밝혔다. 그는 “GS샵과 네이버플러스스토어를 나란히 깔아놓고 우선 검색한다”며 “찾아지지 않으면 쿠팡에서 제품명을 확인한 뒤 다시 입력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장 새벽 배송이 필요하다고? 하루 이틀 미리 주문하면 된다. 성질 나는데 그것도 못 하냐?”고 덧붙였다.

문성근의 발언은 최근 쿠팡을 둘러싼 연이은 논란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된다. 쿠팡은 최근 물류센터 노동자 과로사 의혹에 더해, 고객 3370만 명 규모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알려지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최종 책임자로 지목되는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이 국회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으면서 여론의 불신이 더욱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배우 김의성도 18일 SNS를 통해 “요즘 저는 네이버쇼핑을 쓴다. 몇 가지 불편한 점은 있지만 쓸 만하다. 새벽 배송 없어도 살 만하다”고 밝히며 탈팡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탈퇴한 모 업체는 정신 좀 차리는 게 보이면 다시 가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들 배우는 쿠팡을 대체할 수 있는 쇼핑 플랫폼을 직접 언급하며 이용 방법까지 공유했다. 김의성은 네이버쇼핑을, 문성근은 GS샵과 네이버플러스스토어를 추천했다.

작곡가 윤일상 역시 SNS를 통해 “직원을 소모품처럼 대하거나 노동의 존엄을 외면하는 기업, 양심보다 이윤을 앞세우는 기업이라면 우리는 불편을 감수해 왔다”며 “기꺼이 불편해지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에도 뚜렷한 후속 대책이나 책임 있는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국회는 지난 17일 청문회를 열어 김범석 의장의 출석을 요구했으나, 김 의장은 “전 세계 170여 개국에서 영업하는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로서 공식 일정이 있다”는 이유로 불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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