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별도의 다림질 도구 없이도 구겨진 옷을 펴주는 신형 의류청정기를 내놓는다. 고온의 스팀과 바람을 활용해 가사 노동의 번거로움을 줄이고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18일 삼성전자는 2026년 1월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 개막에 앞서 ‘더 퍼스트룩(The First Look)’ 행사를 열고 2026년형 ‘비스포크 AI 에어드레서’를 공개한다.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주름집중케어 기능이다. 이 기능은 강력한 바람과 고온 스팀을 활용해 구겨진 옷감을 마치 스팀 다리미를 사용한 것처럼 펴준다. 사용자는 외출 전이나 바쁜 아침 시간에 다림질을 따로 하지 않고도 의류 관리가 가능하다. 의류에 밴 냄새를 없애주는 탈취 기능도 동시에 작동해 쾌적함을 더했다.
디자인과 조작성도 개선됐다. 신제품은 매끄러운 형태의 ‘원바디’ 디자인을 적용해 실내 인테리어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조작 디스플레이 위치를 상향 조정해 허리를 굽히지 않고도 제어가 가능하며 화면 크기 또한 2.8형으로 키워 시인성을 높였다.
기기 간 연결성도 한층 강화됐다. 삼성전자의 일체형 세탁건조기인 ‘비스포크 AI 콤보’와 연동하면 세탁부터 건조와 의류 관리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진다. 소비자가 비스포크 AI 콤보에서 ‘블라우스 코스’를 작동시키면 에어드레서가 자동으로 ‘블라우스건조 코스’를 준비하는 방식이다. 이는 옷감 손상을 최소화하고 가사 동선을 효율화한다. 기존 모델의 위생 관리 기능은 유지됐다. 의류 안팎에 바람을 쏘아 미세먼지를 털어내는 ‘듀얼에어워시’ 기능과 고온 스팀으로 바이러스를 살균하는 ‘듀얼제트스팀’ 기술이 그대로 적용됐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일상 속 의류 관리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비스포크 AI 에어드레서 신제품에 혁신 기술을 집약해 편의성을 높였다”며 “가사 노동을 줄여 일상을 더욱 스마트하고 편리하게 하는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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