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글로벌 바이브 코딩 앱 개발사 클라인을 우군으로 얻고 정보기술(IT) 시스템 구축 전 과정을 AI가 주도하는 ‘에이전틱 AI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LG CNS는 이달 11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본사에서 클라인과 ‘차세대 에이전틱 AI 기반 솔루션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열린 체결식에는 현신균 LG CNS 최고경영자(CEO)와 사우드 리즈완 클라인 CEO 등 두 회사의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자연어 기반으로 고객사 요구사항을 분석하고 IT 설계, 코딩, 테스트, 품질 진단 등 시스템 개발 전 과정을 AI가 주도하는 솔루션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두 기업은 자연어 명령어를 입력해 코드를 설계하는 바이브 코딩 부문에서 긴밀한 기술 협력을 맺는다. LG CNS의 자체 AI 코딩 기술인 데브온 AI 네이티브 디벨롭먼트에 클라인의 코딩 에이전트를 결합하는 방식이다. 양사가 내놓을 새로운 에이전틱 AI 솔루션의 이름은 ‘클라인 스펙 드리븐 포 엔터프라이즈’다. LG CNS와 클라인의 목표는 기존에 개발 업무에서 단순 보조 역할에 머물던 AI 에이전트의 역할을 스스로 일하는 개발자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한 가지 특징은 클라인의 코딩 에이전트가 오픈소스로 제공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에이전틱 AI 솔루션을 쓰는 고객사는 각자 내부 시스템과 인프라 환경에 맞게 코딩 에이전트를 개량할 수 있다. 기업 특성에 맞게 설계된 코드는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특정 AI 모델이나 클라우드에 종속되지도 않는 장점도 있다. 여기에 LG CNS는 AI가 개발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정보를 집약한 LG CNS의 데이터베이스 등을 결합한다.
LG CNS는 클라인과 만드는 이번 에이전틱 AI 솔루션을 내부 프로젝트에 우선 적용할 방침이다. 내부적으로 성능 등을 검증한 뒤 향후 대외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안현정 LG CNS 상무는 "에이전틱 AI 솔루션으로 IT 시스템 품질과 생산성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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