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은 16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에서 제조 인공지능(AI) 분야 국내외 전문가 및 개발자 2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AI 팩토리 해커톤 2025’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부가 후원하고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주최하며 KETI가 주관한 가운데 제조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MFM) 및 소프트웨어 기반 제조 기술의 연구 성과를 공개하고 산업 적용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KETI는 올해 10월 서울대·한국과학기술원(KAIST)·포항공대 등과 함께 MFM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제조 특화 AI 모델 개발을 진행 중이다. MFM은 제조 공정 데이터를 사전 학습해 제조 도메인 지식을 내재화한 범용 AI 모델이다. 기존 대규모언어모델(LLM)과 달리 시계열·이미지·센서 데이터 등 제조 현장의 특성을 반영한 AI 학습 구조를 지닌다. 이를 통해 데이터 처리 효율을 높이고\ 공정 최적화·예지보전·품질 개선 등 제조 전반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KETI는 MFM과 연계해 현장에서 AI 기능을 유연하게 실행할 수 있는 SDM 플랫폼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현장 맞춤형 AI 모델을 생성 및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 LG전자·싱가포르 기술디자인대(SUTD)·호주 맬버른대는 AI 파운데이션 모델과 피지컬 AI 등 최신 제조 AI 기술의 현황과 발전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KETI·포항공대·서울대·카이스트에서는 제조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개발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신희동 KETI 원장은 “제조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과 SDM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내 제조업의 AI 전환(AX)을 앞당기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teo@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