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003670)이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용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공장을 구축한다. 양극제 생산제품을 다양화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포스코퓨처엠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포항 영일만4일반산업단지에 LFP 양극재 전용 공장을 짓는 안건을 승인했다. 내년 착공해 2027년 하반기부터 양산할 계획으로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LFP 양극재는 전량 ESS용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은 2023년 중국 CNGR과 합작한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에 추가 투자를 통해 LFP 양극재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분 20%에 해당하는 약 200억 원을 추가 부담한다.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생산능력을 최대 5만 톤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FP 배터리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등 삼원계 배터리에 비해 출력은 낮지만 저렴한 가격과 긴 수명이 장점으로 최근 ESS와 엔트리급 전기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북미 시장에서 ESS용 LFP배터리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주요 배터리사들은 기존 삼원계 배터리 생산라인을 LFP 배터리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포스코퓨처엠은 현재 NCM, NCA 등 삼원계 양극재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데 더해 이번 LFP 공장 투자 승인을 통해 양극재 제품군을 더욱 다양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포스코퓨처엠은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맞춰 LFP 시장 조기진입을 위해 기존 포항 양극재 공장 삼원계 NCM 양극재 생산라인 일부를 LFP 양극재 생산라인으로 개조해 2026년 말부터 공급하기로 했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은 전기차·ESS 시장의 빠른 성장과 세분화에 맞춰 제품 다변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사들이 LMR(리튬망간리치) 배터리 적용 계획을 밝히면서 포스코퓨처엠도 LMR 양극재 파일럿 개발을 마쳤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프리미엄 전기차용 울트라 하이니켈 양극재와 고전압 미드니켈 양극재 파일럿 개발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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