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휴먼스케이프가 상장을 앞두고 50억 원 규모의 시리즈 C 이후 브릿지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는 네이버가 신규 투자사로 합류했다. 기존 투자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싱가포르 법인과 대웅제약 관계사인 대웅인베스트먼트도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휴먼스케이프에 투자한 건 이번이 세번째다.
휴먼스케이프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미국 중심의 글로벌 시장 확대, 환자 및 플랫폼 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AI) 헬스케어 솔루션 연구개발(R&D), AI 기술을 활용한 기존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투자 유치로 휴먼스케이프의 누적 투자금은 총 800억 원을 기록하게 됐다. 현재 휴먼스케이프는 임신·육아 플랫폼 ‘마미톡’과 환자 데이터 기반 플랫폼 ‘레어노트’를 주력 서비스로 운영 중이다. 마미톡은 산부인과 병원과 연계하여 초음파 영상, AI 기반 태아 성장 분석, 시기별 임신·육아 정보를 제공하는 국내 대표 앱이다. 레어노트는 희귀질환 환자들에게 의료 기록 관리, 치료비 계산, 복약 관리 등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해당 플랫폼을 통해 축적된 질병 데이터는 향후 글로벌 임상연구 및 치료제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장민후 휴먼스케이프 대표는 “국내 임신·육아 및 난치성 질환 분야에서 독보적인 버티컬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수익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국내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 있는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휴먼스케이프는 9월 KB증권과 상장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 절차를 밟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min9@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