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한지 문화’의 인류무형유산 등재 결정이 내년으로 넘어간 이유는

한국은 ‘다등재 국가’로 분류, 2년만다 등재신청 가능

지난해 ‘장담그기’ 등재 이어 내년에 추가 등재될 듯

올해 제20차 행사서 전세계 55건 인류무형유산 등재  

제20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가 인도 뉴델리에서 진행중이다. 사진 제공=국가유산청




지난 12월 8일부터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되었던 제20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이하 ‘정부간위원회’)가 12일 폐막한 가운데 올해 우리나라의 인류무형유산 신규 등재는 없고 앞서 신청한 ‘한지 제작의 전통 지식과 기술 및 문화적 실천(한지 문화)’의 등재는 내년 이뤄질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인류무형유산 다등재 국가인 대한민국은 격년마다 등재 신청이 가능해 올해는 등재 유산이 없다”며 “2026년에 ‘한지 문화’의 등재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현재 한국은 ‘종묘제례악’ 등 인류무형유산 23종목을 등재해 지난해까지 전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 다등재 국가다. 유네스코의 지침에 따라 인류무형유산 심사는 한해 60건 이내로 총량 제한이 있으며 전년도에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는 국가의 신청 건이 최우선 심사 대상이다. 따라서 우리나라가 최우선 심사 대상이 되기 위해서는 부득이하게 2년에 한 번씩 신청서를 제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한국의 장담그기’를 등재했다.

한국은 ‘한지 문화’를 지난해 4월 유네스코에 등재 신청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의 최종 등록까지는 국내 절차를 포함, 5년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5 메종&오브제’ 전시에서 관람객들이 한지 공예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올해 정부간위원회에서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 55건을 포함해 긴급보호목록 11건, 보호모범사례 3건 등 총 69건이 목록에 새로 등재됐다. 이로써 2008년 인류무형유산 목록 등재가 시작된 이후 총 849건의 무형유산이 등재됐다.

올해 새롭게 등재된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으로는 스위스의 ‘요들링’, 폴란드의 ‘바구니 세공 전통’, 벨기에의 ‘브뤼셀의 막대 인형극 전통’, 이탈리아의 ‘지속가능성과 생물문화 다양성을 보여주는 이탈리아 요리’, 칠레의 ‘칠레의 가족 전통 서커스’ 등이 있다.

국가유산청은 “유네스코 사무국은 올해 5월 무형유산 모범사례 온라인 플랫폼 구축을 위해 대한민국과 유네스코가 체결한 신탁기금 협정에 대해 언급하며, 플랫폼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재정적 기여를 한 대한민국 정부에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내년 11월에 열리는 제21차 정부간위원회 개최지는 중국 샤먼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