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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MBK 경영진 이르면 이번주 구속영장

김병주·김광일 등 MBK 경영진 조사 마무리

이르면 이번주 구속영장 청구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홈플러스 단기사채 부정 발행'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운용자산(AUM)만 44조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에 대해 이번 주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직무대리 김봉진)는 김 회장과 김광일 홈플러스 대표이사(MBK파트너스 부회장), 조주연 홈플러스 공동대표 등 MBK파트너스·홈플러스 경영진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위한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인 김 회장은 이달 8일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다. 김 회장은 미국 국적의 한국계 기업인으로 올 5월부터 현재까지 출국정지 상태로 수사를 받아왔다. 이달 2일에는 김 부회장도 같은 혐의로 소환조사를 받았다. 핵심 피의자 조사를 마친 만큼 이번 주 안에 구속영장 청구를 완료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 등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 경영진은 올 2월 25일 820억 원 규모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발행 사흘 만인 2월28일 해당 채권의 신용등급이 A3에서 A3-로 하향됐다.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 경영진이 3월 4일 법원에 홈플러스 기업회생을 신청하며 논란이 확산됐다. 회생절차 이후 홈플러스의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신용등급은 D로 급락하면서 채권은 사실상 휴지조각이 됐다. 홈플러스는 현금흐름 악화에 이달 2일 폐점을 보류한 15개 점포 중 가양·일산 등 5개 점포의 영업중단을 검토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검찰은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 경영진이 홈플러스 전단채 신용등급이 하락할 것을 알고, 기업회생을 미리 계획했음에도 채권 발행을 강행해 다수의 투자자들을 속였다 의심하고 있다. 다만 김 회장은 올 10월 국회에 증인으로 나가 "(홈플러스 경영은) 제가 관여하는 파트가 아니다"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김 부회장도 국회에 나가 “MBK파트너스는 전단채 신용등급 하락은 사전에 알지 못했고, 기업회생 신청도 신용등급 하락 이후 결정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다만 수사팀은 그동안 강제수사를 통해 김 회장이 홈플러스 관련 의사결정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고, 경영진이 전단채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 인지한 정황들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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