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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민 전국 평균보다 1.4배 더 걸어…'손목닥터' 효과 톡톡

질병청 조사서 서울시민 건강 지표 상위권

의료비 줄고 건강과 희망 되찾았다는 사연도

1일부터 포인트 추가·맞춤형 보상 슈퍼앱 시작

사진제공=서울시




최근 1주일 동안 최소 닷새는 한 번에 10분 이상, 하루에 총 30분 이상씩 걸은 사람의 비율을 조사한 결과 서울이 17개 시도 가운데 1위에 올랐다. 금연이나 절주, 걷기 등 모든 부분을 포함하는 ‘건강생활 실천율’ 역시 전국 최고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얻은 데는 서울시의 스마트 건강관리 서비스 ‘손목닥터9988’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이 최근 발표한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KCHS)’에서 서울시의 ‘걷기 실천율’은 69.0%로 전국 평균(49.2%)보다 약 20%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건강생활 실천율도 54.3%로 전국 평균(36.1%)과 비교해 약 18%포인트 높았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 보건의료 계획 수립을 위해 매년 전국적으로 실시하며 서울시의 경우 약 2만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서울의 걷기 실천율은 2021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증가하고 있다. 건강생활 실천율 역시 매년 상승하는 추세다.

흡연이나 음주, 비만 분야도 전년보다 나은 결과를 보였다. ‘현재 흡연율’은 14.9%로 전년(15.7%)보다 줄었고, ‘고위험 음주율’ 역시 10.1%로 전년(11.4%)보다 감소했다. 비만율도 31.0%에서 30.2%로 소폭 줄었다.



시는 이처럼 시민들의 건강 관련 지표가 매년 개선되는 이유로 손목닥터9988의 안착을 꼽았다. ‘99세까지 88(팔팔)하게’라는 의미를 담은 손목닥터9988은 하루 8000보 이상(70세 이상은 5000보) 걸으면 서울페이로 전환이 가능한 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건강관리를 독려하는 서비스다. 2021년 시작한 뒤 현재 260만 명이 이용할 만큼 대표적인 스마트 건강관리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손목닥터 참여자의 패턴 분석 결과 이들은 하루 평균 8692보를 걸으며, 60대가 평균 9361보로 가장 활발히 걷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3회 이상 지속적으로 걷기 목표를 달성한 이들의 의료비 증가폭은 일반 참여자보다 27만 원 가량 적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시가 지난달 진행한 ‘손목닥터9988 우수 수기 공모전’에 접수된 사연을 보면 손목닥터9988 덕분에 건강과 희망을 되찾았다는 내용이 적지 않았다. 고교 졸업 후 30㎏ 이상 체중 증가로 다낭성 난소증후군, 관절 통증 등으로 생활이 어려웠던 A 씨는 손목닥터9988의 걷기 미션과 건강 기록, 식단·체중 관리 기능 등을 적극 활용하면서 몸무게가 60㎏대로 돌아왔고 하프마라톤을 완주할 만큼 체력도 되찾았다고 한다.

시는 더 많은 시민이 건강한 일상을 보내도록 이달 1일부터 ‘손목닥터9988 슈퍼앱’ 서비스를 시작했다. 주 5회 이상 8000보를 걸으면 500포인트를 추가 지급하며 체력인증센터 예약·측정 완료 시 5000포인트를 준다. 보건소 대사증후군 검사 및 챌린지를 완료하면 최대 2만 5000포인트 지급 등 맞춤형 보상도 늘렸다. 이동률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는 맞춤형 건강 정책을 강화하며 시민의 건강 실천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며 “모든 시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건강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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