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출시한 두 번 접는 형태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국내 판매 첫날 완판되자, 온라인 중고시장에서 ‘리셀(되팔기)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13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 ‘번개장터’ 등을 보면 갤럭시 Z 트라이폴드 제품 판매 글이 여럿 게시돼 있다. 해당 제품의 출고가는 359만원이지만, 중고시장에서는 400만원 전후로 판매되고 있었다. 420만원짜리 매물도 ‘예약 중’이었다. 출시 첫날에는 1000만원 매물도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삼성전자는 삼성닷컴과 삼성전자 강남 매장 등 전국 20개 매장에서 갤럭시 Z 트라이폴드 판매를 시작했다. 온라인에서는 판매 개시 5분만에 모든 제품이 팔렸다. 매장에서도 준비된 물량이 개점 직후 모두 판매됐다. 영하권 날씨에도 삼성 강남, 홍대 등 주요 매장 앞에는 수십 명 대기 줄이 늘어서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트라이폴드는 기존 양면 접이식 '폴드' 시리즈에서 한 단계 진화한 모델로, 화면을 두 번 접을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완전히 펼치면 253㎜(10인치) 대화면이, 접으면 폴드7과 동일한 164.8㎜(6.5인치) 바 타입 화면이 된다. 접었을 때 두께는 12.9㎜, 펼쳤을 때 가장 얇은 부분은 3.9㎜로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다.
이 제품은 통신사 연계가 아닌 완전 자급제로만 판매된다. 판매처도 전국 20개 매장과 삼성닷컴으로 한정돼 희소성이 높은 상황이다. 추가 물량은 다음 주 중 입고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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