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아바타’ 시리즈가 가장 감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저희가 목표했던 지점입니다.”
영화 ‘아바타: 불과 재’의 연출을 맡은 제임스 캐머론(사진) 감독은 12일 화상 간담회에서 “마지막에 뭔가 해소되지 않는 지점에서 끝이 나는 게 아니라 제가 만든 캐릭터들, 그들이 겪는 도전과 어려움, 고통, 아픔 이 모든 것을 드러내면서 그 안에서 이야기가 완결되는 영화를 목표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첫 번째 ‘아바타’를 통해서는 환상의 세계를 소개하고 싶었고 두 번째는 가족의 모습과 가족이 다른 곳, 즉 물로 옮겨가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다”며 “이번 세 번째 영화는 ‘완결형’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바타1(2009)’과 ‘아바타: 물의 길(2022)’은 국내에서 1000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 때문에 17일 개봉하는 시즌3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실사와 애니메이션의 경계를 오가며 초현실적인 비주얼로 관객을 사로 잡았던 이 작품은 이번 시리즈에서 관객의 감성까지 뒤흔든다. 캐머런 감독은 “캐릭터들을 다양한 시험과 어려움에 붙여보고 싶었고 가장 중요했던 것 중 하나가 감정적이 깊이에 도달하는 것”이라며 “그런 깊이가 컴퓨터그래픽(CG)으로 만들어진 캐릭터들을 통해 관객에게 전달되는 것이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아바타’ 시리즈에 관객들이 가장 기대하는 부분인 비주얼은 이번에도 기대 이상이다. 관객들을 압도하는 장면을 위해 4년 여 동안 3000여 명이 넘는 인력이 투입됐다. 그는 “영화를 보면 3500개의 시각특수효과(VFX) 샷이 있는데 사실상 모든 장면이 VFX 샷이라고 봐도 무방하다”며 “이런 과정과 노력을 통해서 꿈과 같은 환상의 세계로 여러분을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굉장히 현실적인 것처럼 눈으로 받아들여지지만 사실은 현실일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보는 그런 장면들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캐머런 감독은 새롭게 추가된 재미 두 가지도 소개했다. 그는 “새로운 크리처들과 부족이 등장한다”며 “‘불과 재’ 부족도 있고 바람 상인들도 등장하는데 아주 환상적이고 매력적인 부족일 뿐 아니라 아주 무섭기도 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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