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골드라인 검단까지 연결한다…'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승인

양촌역~검단오류역 7.04km 연장

이동시간 30분→9분으로 크게 단축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등 기대"

김포골드라인 학운 연장 노선도. 사진 제공=김포시

경기 김포시는 ‘김포골드라인 학운 연장’이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에 반영됐다고 12일 밝혔다. 국가교통위원회가 이날 해당 계획을 승인하면서 사업 추진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이번 사업은 기존 양촌역에서 인천도시철도 2호선 검단오류역까지 7.04km 구간을 연결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는 7395억 원이 투입된다. 노선이 개통되면 양촌역에서 검단오류역까지 약 9분 만에 이동할 수 있어 김포 서부권의 광역 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김포골드밸리를 포함한 양촌·학운 산업단지는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아 인력 수급과 산업단지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2021년 말 김포산업단지 근로자 무료 통근버스(구래역~산단) 운행이 종료되면서 통근 불편이 가중된 상황이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취임 직후 경기도지사와의 면담을 통해 지속적으로 노선 연장을 요청해 왔다. 김포시는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및 노선별 도시철도 기본계획 수립지침’에 따라 경제성(B/C) 0.7 이상 또는 종합평가(AHP) 0.5 이상을 충족하는 노선을 검토해 경기도에 제출했다.

11월 3일 김포시를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와 김병수 김포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포시

이후 경기도와 국토부 등 관계 기관과의 수차례 협의를 거쳐 도시교통정책실무위원회와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김 시장은 “이번 연장으로 버스·승용차 이용자의 평균 이동시간뿐 아니라 교통비도 크게 줄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35년 73만 5000명 인구계획에 맞춰 교통복지를 강화하고 철도교통 혜택 지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내년 하반기 예산 확보를 통해 사전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2027년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도시교통권역에서 도시철도를 건설·운영하기 위한 법정계획으로, 향후 사전타당성조사와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기본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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