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횡령 혐의로 고발된 가수 성시경의 전 매니저를 불송치했다.
12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성시경의 전 매니저 A씨에 대한 고발을 최근 각하 처분했다고 밝혔다. 각하는 고발 등이 형식적인 요건을 갖추지 못할 경우 실체 판단 없이 종료하는 조치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성시경의 소속사 측에 연락했으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확인하고 수사를 종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달 소속사 관계자가 아닌 제3자로부터 A씨의 횡령을 처벌해달라는 취지의 고발장을 접수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소속사 측에서 사건(진행)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며 "고발인인 제3자가 (횡령)관련 내용도 모르고 있더라"며 불송치 결정을 내린 이유를 밝혔다.
지난달 10일 성시경 전 매니저의 '공연 티켓·정산 대금 전용' 의혹과 관련해 업무상 횡령 혐의 등으로 처벌해달라는 고발장이 영등포경찰서에 제출됐다. 앞서 성시경은 10년 넘게 호흡을 맞춘 매니저의 업무 문제로 금전적인 피해를 본 사실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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