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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한테 나눠줬어요"…8살 아들이 엄마 금목걸이 잘라 선물, 결국

해당 기사와 무관. 클립아트코리아




중국에서 8살 소년이 어머니의 금목걸이를 잘라 친구들에게 나눠준 사건이 알려져 화제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에 거주하는 8살 소년은 한 달 전 어머니 쑨씨의 서랍에서 금목걸이를 꺼내 조각 낸 뒤 친구들에게 선물로 나눠줬다. 해당 목걸이는 아버지가 결혼 기념으로 구입한 8g짜리 제품으로, 중국 금 시세(g당 약 1200위안·24만9000원)로 환산하면 약 200만원 상당이다. 쑨씨는 아들의 친구가 금 조각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뒤늦게 사실을 확인했다.



부부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소년은 펜치와 라이터로 목걸이를 자르려 시도했으나 실패하자 입으로 물어뜯어 작은 조각들로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년은 몇 명에게 나눠줬는지, 남은 조각의 위치도 기억하지 못했다. 부모는 극히 일부만 회수했다. 쑨씨가 금의 가치를 아느냐고 묻자 소년은 모른다고 답했고, 분노한 아버지는 아들을 체벌했다.

한 변호사는 중국 법률상 8세 이상 아동은 제한적 민사행위능력자로 간주되지만, 인지 능력을 넘어선 행동에 대한 체벌은 국가 미성년자 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은 중국 온라인에서 아동의 금전 교육 필요성과 적절한 훈육 방법에 대한 논쟁을 촉발했다.

2025년 12월12일 (금) 1면 언박싱 [ON AIR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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