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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삼성전자, AI-RAN 상용망 검증 성공…6G 핵심기술 확보 박차

실제 환경서 AI 네트워크 검증

사용자별 최적화로 네트워크 품질 향상

KT·삼성전자 직원들이 AI-RAN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KT




KT(030200)가 상용 통신망에서 인공지능 무선망(AI-RAN)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KT와 삼성전자가 공동 개발한 AI-RAN은 기지국이 단말과 주고받는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각 사용자에게 최적의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단순한 네트워크 최적화를 넘어 6세대(6G) 시대에 필수인 초저지연·초고속·초연결이 가능한 지능형 네트워크의 출발점으로 꼽힌다.

이번 상용망 검증은 경기도 성남시에서 진행됐다. 하루 평균 약 1만8000명의 사용자가 AI-RAN 기술이 적용된 네트워크를 이용했는데 검증 결과 반복적으로 발생하던 일부 고객의 셀(하나의 기지국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역) 간 이동 시 끊김 등 문제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KT와 삼성전자는 사용자 맞춤형으로 네트워크 품질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신호 세기와 품질 변화 흐름 등 실시간 품질 데이터를 활용해 문제 발생 가능성을 미리 예측하고 각 사용자의 상황에 맞춰 최적화된 설정값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번 성과는 AI 기반 네트워크 혁신이 실제 환경에서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며 6G 시대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정진국 삼성전자 부사장은 “AI가 실제 통신망에서 사용자 경험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명확히 확인한 중요한 성과”라며 “두 연구소는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와 검증을 통해 AI 중심의 미래 통신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식 KT 전무는 “이번 검증은 AI가 네트워크 운영을 사용자 중심으로 혁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한 성과”라며 “KT는 삼성전자와 함께 맞춤형 최적화 기술을 고도화해 안정적이고 끊김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6G 핵심 기술 확보에 앞장서 고객 가치를 혁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2023년부터 AI-RAN 공동 연구를 이어왔으며 올해 엔비디아와의 다자간 업무협약을 통해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연구개발(R&D)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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