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가 자동차 소재 사업 확대를 위해 베트남 호찌민시에 에어백 원단 생산 공장을 새로 짓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8일 오토리브와 에어백 소재 추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4월 체결한 에어백 공급 협의에 관한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다.
이번 공급 파트너십에 따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베트남 호찌민시에 원단을 생산하는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투자 금액은 약 7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오토리브는 세계 최대 자동차 안전부품 제조사로 에어백·안전벨트·스티어링휠 등 차량 안전과 연관된 핵심 제품을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에 공급하고 있다. 전세계 25개국에서 65개의 사업장과 13개의 연구개발(R&D) 센터를 운영하는 중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베트남 공장에서 에어백 쿠션을 생산해왔다. 이번 투자로 베트남 공장에는 제직·가공·코팅 설비가 설치되며 이에 따라 원단부터 쿠션까지 아우르는 생산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한국과 중국에서 생산된 원단으로 에어백 쿠션을 만들어왔다.
신규 공장은 2028년부터 상업가동에 들어간다. 2029년까지는 생산 안정화와 물량 증대를 목표로 운영되며 본격적인 납품이 시작되는 2030년부터는 베트남 신공장에서만 연간 500억 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은 “이번 장기 공급 계약 체결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자동차 소재 부품 사업 역량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뜻”이라며 “가장 중요한 고객사 중 하나인 오토리브에 세계 최고 수준의 에어백 소재들을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티안 스완 오토리브 총괄 부사장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아시아·중국·북미에 생산 거점을 보유한 글로벌 에어백 생산자로 오토리브가 가장 신뢰하는 협력사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협력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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