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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장비社 ASM, 화성 ‘혁신제조센터’ 가동…1억 달러 투입

30주년 맞아 제조 역량 강화 나서

차기 반도체 기술 발전 허브 도약

연구개발·제조 분야 일자리 기대

히쳄 엠사드(Hichem M'Saad) ASM CEO. 사진제공=ASM




세계적 반도체 장비 기업 ASM이 8일 경기도 화성에 혁신제조센터를 열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센터 개소는 1억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통해 글로벌 제조 역량과 기술 경쟁력을 한층 높이기 위한 취지다. ASM은 이곳을 거점으로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을 주도하며 인공지능(AI) 시대에 필수적인 반도체 생태계의 핵심 허브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ASM은 경기도 화성에서 히쳄 엠사드 ASM 최고경영자(CEO)와 이영석 ASM코리아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행사에는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와 조승문 화성특례시 제2부시장 등 지자체 관계자를 비롯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고객사 임직원 100여 명이 함께했다.

ASM은 웨이퍼에 원자 단위 박막을 증착하는 원자층 증착(ALD)과 에피택시 솔루션 분야의 선도 기업이다. 현재 2nm(나노미터·10억 분의 1m)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 등 첨단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기술을 보유했다. 해당 기술은 D램 솔루션 등 AI 반도체의 성능을 높이고 전력 소비를 줄이는 데 기여한다. 엣지 컴퓨팅부터 데이터 센터까지 지능형 시스템의 핵심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첨단 기술로 평가받는다.

새로 문을 연 혁신제조센터는 7400㎡ 규모 부지에 조성됐다. 기존 사옥보다 연면적이 1.5배 늘어났다. 내부에는 2개의 첨단 제조 클린룸과 물류 창고 시설을 갖춰 생산 효율성을 대폭 끌어올릴 전망이다. 협업 라운지와 집중 업무 공간 등 미래형 오피스 환경도 구축해 임직원의 업무 몰입도를 높였다.



히쳄 엠사드 ASM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차세대 반도체 혁신을 이끄는 전략적 요충지”라며 “화성 혁신제조센터는 ASM의 성장을 가속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탄 지역은 그동안 ASM의 플라즈마원자층증착(PEALD) 기술 글로벌 허브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번 시설 확충으로 연구개발(R&D)과 제조 분야 일자리가 늘어나고 지역 내 협력사와 파트너십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사회 공헌 활동도 이어갔다. 이날 폴린 반 더 미어 모어 경영감독이사회 의장은 화성시인재육성재단에 장학금 7000만 원을 전달했다. ASM은 지난해에도 1억 원을 기부하고 지역 학생들의 글로벌 지사 견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영석 ASM코리아 대표는 “지난 30년간 한국과 쌓아온 신뢰를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라며 “정부와 파트너사의 지원에 힘입어 K반도체 생태계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석(왼쪽부터) ASM코리아 대표이사, 조승문 화성특례시 제2부지사, 폴린 반 더 미어 모어(Pauline van der Meer Mohr) ASM 경영감독이사회 의장, 임선일 화성시인재육성재단 대표. 사진제공=A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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